보은 구병산
추석명절을 쇠기위해 10월2일 집을나서 고향으로 향합니다.
이번 명절 고향길은 나에게는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먼저 처가댁을 들려 고향으로 향하게 됩니다.
저녁에 사촌조카네와 아들 그리고 나...
넷이서 삼겹살에 자연산 송이를 곁들여 주고받다보니 소주를 열다섯병이나...미쳤지!!
평소 같으면 어머님이 제지를 하였을텐데... 그냥 지켜보는 정도였지요.
3일 아침 기상하니 오전8시...헐 큰일났다하고 있으니, 어머니께서 산에 가겠냐 하기에, 네! 가야지요. 아침밥 먹고 갈겁니다 하였지요.
아침밥을 그래도 든든하게 먹고 어머님이 작은가게를 하기에 캔맥 두개를 챙겨
구병산 들머리인 적암마을회관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산행코스 : 적암마을회관~신선대갈림길~신선대~824봉~853봉~돌탑봉~구병산~쌀난바위~위성지국~적암마을회관
산행거리는 약7.3km에 5시간5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구병산(九屛山, 876m)은
충청북도 보은군 마로면 및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 있는 산
구병산은 호서의 소금강인 속리산에서 뚝 떨어져 나와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과의 도계에 웅장하고 수려한 아홉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가을단풍이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가을 산행지로 적격입니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 천왕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일컫는답니다.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산 전체가 깨끗하고 조용하며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다입니다.
속리산을 비롯해 충북의 북쪽을 동서로 가르는 백두대간의 한남금북정맥이 지납니다.
그 지맥은 다시 구병산 자락으로 뻗어가 보은의 동쪽 산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충북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은 충북 일대에서 소문난 풍경이며,
총 4개 구간 43.9㎞로 형제봉, 천왕봉, 비로봉, 문장대 등 속리산과 구병산의 아홉 개 봉우리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마로면 적암리에서 왼쪽(북쪽)을 바라보면 뾰족뾰족한 아홉개의 봉우리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합니다.
일명 구봉산으로도 불리는 구병산은 아홉개의 바위 봉우리가 병풍을 쳤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구병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광의 멋!
주차장에 도착하니오른쪽을 보면 높이 320m의 떡시루를 엎어 놓은 듯한 ‘시루봉’이 덩그러니 솟아 있는데
안개에 가려, 이러다간 조망이 꽝일텐데 하며 노심초사...
그치만 산행준비하여 나홀로 구병산 산행이 시작합니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쌀난바위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이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절골, 또는 신선대로 이어지는 코스로
진행하게 됩니다.
구병산은 그런대로 많이 찾았던 곳!
고향에서 멀지 않으며 산세가 너무 멋져 그런대로 많이 찾았던 것같습니다.
야생화를 담으며 차근차근 진행을 이어갑니다.
안개가 걷혔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구요.
안개 때문에 주위 풍경을 담을 수 있을런지? 그래도 일단 진행을 이어갑니다.
쑥부쟁이가 등로에 가득...
보은위성지국을 바라보지만 안개속 겨우 보이는 정도였습니다.
신선대 갈림길에 올라섰는데, 아직도 안개정국...
신선대로 오르기위한 암릉구간입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자라고 있는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을 하게 되었고...
신선대에 도착
주차장에서 신선대까지 한번도 쉬지않고 땀을 비오듯 흘리며 진행을 하였답니다.
안개가 걷혔으면 하는 바램으로 신선대에서 캔맥 하나를 마시며 신선이된듯.. 한참동안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배낭위에 올려놓고 셀카를 찍었는데, 그런대로 잘 ...
오래도록 머물며 사진을 담게 되었고...
아직도 안개는 그대로... 바람에 날려 약간씩 이동하는 모습이었지만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진행을 이어갑니다.
산 구절초의 멋을 감상하며 담아보았구요.
안개가 풍경을 다망쳐 놓았으니...ㅠㅠ
암릉길로 진행하며 간간히 보여주는 풍광을 담아봅니다.
이슬에 많이 미끄러워 조심을 하여야했구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네요.
안개가 만들어 내는 멋진 풍광을 놓칠 수 없어 담아보았구요.
앞에 보이는 암릉길은 주의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면 우회하는게 상책... 좌우로 천길 낭떠러지이니까요....
산 부추가 지천에 피어 있었네요.
824봉을 거쳐 853봉에 도착을 합니다.
853봉 셀카 인증...
정상부는 안개가 뒤덮고 있었고..
로프를 잡지 않고는 미끄러워 진행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구병산 정상까지는 100m남았습니다.
진행한 853봉과 신선대가 잠깐 보여 담아보았구요.
구병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아무도 없는 구병산 정상에서 셀카놀이도 하고, 나머지 캔맥 하나를...
조금씩 안개가 걷히기는 하였지만...
완전히 걷히지 않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두분이 올라오기에 내가 먼저 사진을 찍어 주고, 나 또한 부탁해 봅니다.
완전히 안개가 걷혔으면 좋았을텐데...ㅠㅠ
이렇게라도 보여 주었으니, 다행이라 생각하며 몇장 더 담고는 하산하게 됩니다.
암릉으로 진행하며 천왕봉 방향을 바라봅니다.
구병산에도 가을이 찾아오고 있었네요.
속리산 천왕봉을 바라봅니다.
쌀난바위가 바로 코앞에 있습니다.
억새와 위성 보은지국을 매치해 바라봅니다.
하산하니 파란하늘이...ㅠㅠ 그래도 억새와 어울리는 시루봉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다행이었지요.
억새와 어울리는 구병산의 멋...
시루봉과 어우러진 가을풍경을 담아보고...
인삼 밭...
가을 풍경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곧바로 고향으로...
다시찾은 구병산 나홀로 산행이었지만 그런대로 행복에너지 팍팍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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