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주흘산
주흘산과 부봉을 연계산행 한다하여 합천쪽 대병4악의 유혹을 뿌리치고, 택한 문경 주흘산인데
첫 단추부터 잘못꿰어 부봉을 포기하여야만 했으니...ㅠㅠ
지곡2리에서 1,900m진행하여 좌측 주봉1,350m남앗다는 이정표에서 좌틀 하였어야했는데,
200m전 좌틀하여 오르니 심마니 또는 조상 성묘객들만 다녔던 희미한 길을 따라 나중에는 길도 없고 개척산행으로 알바를...
주봉을 공략하는 오지산행으로 전락, 덕분에 힘좀 쓰고 산행을...
산행코스 :지곡2리~월복사~주흘산 주봉~영봉~꽃밭서들~조곡골~조곡관~주흘관~주차장
산행거리 약13.4km에 7시간45분 소요되었습니다.
문경을 지켜주는 영산,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主屹山, 1,106m)은
경북 문경시 문경읍 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문경 사람들이 '학이 날개를 펼치듯 문경시를 감싸고 있는듯한 형세'라며 입을 모으던 산으로 특히 동남면의 절벽은 위용이 대단하여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듯 솟아있습니다.
백두대간(白頭大幹)에서 빗겨 서 있으면서도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는 산이 바로 주흘산입니다.
조령산, 포암산, 월악산 등과 더불어 소백산맥의 중심을 이루며 높이 1,106m로 산세가 아름답고 문경새재 등의
역사적 전설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예로부터 나라의 기둥이 되는 큰 산(中嶽)으로 우러러 매년 조정에서 향과 축문을 내려 제사를 올리던 신령스런 영산(靈山)으로
받들어 왔답니다.
문경의 진산(鎭山)이기도 한 주흘산은 ‘우두머리 의연한 산’이란 한자 뜻 그대로 문경새재의 주산입니다.
한눈에 비범한 산이 아님을 알 수 있으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이 후련할 정도입니다.
양쪽 귀를 치켜세우고 조화롭게 균형미를 갖춘 산세에 주변의 모든 사물이 이 산의 기세에 그만 압도당하고 만답니다.
암벽과 암릉을 치고 올라 주흘산을 배경으로...
지곡2리 산행기점...
버스가 월복사 전까지 올라올 수 있었네요.
버스에서 하차하여 담은 모습...
주흘산 등산 안내도
월복사
월복사 전경
수확의 계절 가을... 감이 익어가고 있었네요.
관봉과 주봉을 바라보며...
부봉까지 연계한다는 희망에 설레임 가득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뒤를 돌아보니 안개가 산천의 멋을 더해 담아보고...
주봉을 당겨 담아봅니다.
관봉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주흘산의 멋...
너덜지대의 연속이었지요.
곱게 물들어가는 주흘산...
발아래 펼쳐지는 문경시내와 산자락들을 담아봅니다.
비록 알바로 이어졌지만 주흘산 주봉을 삼삼하게 바라볼 수 있었던 행운이라고나할까...
그 멋진 배경으로 인증을 합니다.
그림같은 풍경이었습니다.
힘겹게 능선에 올라 안도를...
체력은 소진 되었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부봉까지 진행한다는 것은 무리일 듯하여 영봉에서 조곡관으로 하산한다는
산대장의 통보에 여유있는 산행으로 이어졌지요.
그림좋은 풍경을 연신 담아보았구요.
전좌문
공민왕이 파발의 반가운 소식을 기다리던 곳으로도 알려져있는 전좌문을 지나면 주봉으로 오르는 길이 곧바로 이어집니다.
주흘산 주봉 인증을 하고...
운달산과 성주봉을 바라봅니다.
조망이 시원스러웠습니다.
주봉은 문경읍내 뿐만 아니라 사방으로도 조망이 훌륭합니다. 덕분에 영봉보다도 낮으면서 주봉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주봉에 서면 남쪽으로 문경읍과 관봉, 백화산이 보이고 멀리로는 대야산과 둔덕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북쪽으로 백두대간을 이루는 부봉과 포암산, 대미산 능선이 줄을 잇고 먼 뒤로 소백산 능선이 하늘금을 이루고 있습니다.
포암산 소백산 방향을 바라보며 담아보고...
곱게 물들어가는 멋스러운 산자락이었지요.
지나온 주봉과 관봉을 바라봅니다.
월악산 ,만수봉,포암산을 바라보고...
영봉에 도착합니다.
꽃밭서들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하산길은 곧바로 조곡골로 내려서게 됩니다.
계곡에서 족욕을 하고...
꽃밭서들
꽃들이 만발한 '꽃밭'과 바위언덕을 가리키는 '서들'이 합쳐져 꽃밭서들로 불리는 조곡골의 돌무더기가 시선을 끕니다.
진행하지 못한 부봉을 아쉬워하며 담아봅니다.
조곡골의 단풍...
지난 가을 보다는 못하였지만 계곡 단풍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조곡관...
제2관문인 조곡관을 내려서 주흘관으로 이동합니다.
조곡폭포...
제1관문인 주흘관...
사과축제가 열리고 있었구요.
주차장으로 하산완료하여 산악회 총무가 직접 만든 닭계장으로 뒤풀이를 하고 집으로 무사히 귀경했습니다.
비록 알바하여 부봉을 가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나름 멋진 추억 만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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