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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산행

겹겹이 포개진 설산 겨울 민주지산을 가다...(2018년 2월15일)

by 예실촌 2018. 2. 22.

겨울 민주지산


한반도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에서 분기하여 남서로 뻗어내린 소백산맥의 추풍령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기개를 일으키면서 형성된 

민주지산!

설명절을 쇠기위해 14일 고향으로...

15일 미리부터 계획했던 민주지산 산행하기위해 물한리 주차장으로 애마를 몰고 고향집을 나섭니다.

며칠전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하여 설산의 멋을 감상할 수 있는 기대감으로...


계속 기온이 내려가 추위가 기성을 부렸어야 설경의 멋을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날씨가 포근하여

눈꽃의 화려함은 감상하지 못했지만 멋진 설산의 분위기는 마음껏 누리는 겨울산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산행코스 : 물한리주차장~황룡사~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물한계곡~물한리주차장

            산행거리는 약14.5km에 6시간30분 소요되었습니다.


민주지산(山, 1242m)은

충청북도 영동군 용화면·상촌면,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경계에 있는 산!

산의 이름은 정상에 오르면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을 비롯해 주변의 연봉들을 두루 굽어볼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충북에서 소백산 다음으로 높은 민주지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로 

1000m 이상의 고산준봉을 거느리고 울창한 산림과 바위가 어우러져 있으며 우리나라 전체 식물 종의 16%가 자라고 있는 

자연식물의 보고로 보존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동으로는 석기봉과 삼도봉, 북으로는 각호산이 좌우로 날개처럼 우뚝 솟아올라 웅장한 기상을 펼치며 백두대간을 굽어보는 산으로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는 백운산(白雲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는 민주지산으로 바뀌었답니다.  





민주지산 정상에서...




물한리주차장에 주차시키고  황룡사로 이어가며 산행이 시작됩니다.
























황룡사...




















물한계곡...




출렁다리를 건너며...




황룡사 출렁다리를 건너 등로가 빙판이기에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전나무 숲길...




민주지산3.0km 방향으로 ...
















봄이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고로쇠 채취에 분주한 마을사람들...




쪽새골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물한계곡 초입에서 산객을 한분 만났을 뿐... 나홀로 진행하게 됩니다.




천상의 화원

야생화가 가득했던 모습들을 회상하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눈꽃은 없었지만 바닥에 눈은 상당히 많이 쌓여 계단길인데, 전혀 구분이 가지 않았습니다.












겹겹이 쌓인 눈자욱...








쪽새골 갈림길에 도착하게 됩니다.




민주지산 정상까지는 약120m 남았습니다.
























전에 없었던 전망테크가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진행하여야할 석기봉과 삼도봉을 바라봅니다.








민주지산 정상...




각호산을 바라보았고...




덕유산이 있는 무주리조트 스키장이 선명하게 보여주는 시원스런 조망이었습니다.




덕유산을 당겨봅니다.




민주지산 인증...

마침 각호산 방향에서 진행한 세분을 만나 인증을 부탁해 담게 되었습니다.








덕유산을 배경으로...












포근한 날씨에 조망이 너무 삼삼해 한참동안 파노라마와 동영상을 담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민주지산을 내려서 석기봉으로 향합니다.

석기봉까지는 2.5km입니다.




석기봉으로 진행하는 능선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 눈산행의 멋을 마음껏 살리며 진행을 이어갔습니다.








석기봉으로 오르는 암릉길...












석기봉 아래에서...




지나온 민주지산을 바라봅니다.




민주지산과 각호산...












석기봉에 도착합니다.

아무도 없는 석기봉! 파노라마와 동영상을 계속 담게 되었지요.




석기봉은 바위산이 쌀겨처럼 생겨 쌀개봉이라고 부른데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진행하여야할 삼도봉을 바라봅니다.




원 계획은 민주지산 그리고 석기봉까지 진행한 후 물한리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계획이었는데,

설경도 괜찮았고, 이때 시간이 오후1시20분 이었으니 , 1.5km떨어진 삼도봉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석기봉을 내려서 전망좋은 곳에서 빵과 음료로 요기를 합니다.




석기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파노라마 산 사진을 보는 듯...

오늘처럼 파란하늘에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니 실감나게 파노라마를 즐기게 됩니다.





진행했던 민주지산이 저만큼 뒤로 그 뒤로는 각호산이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산들이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듯 길게 줄지어 있는 풍경을 감상하게 됩니다.




백두대간 능선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멀리로는 대덕산(1,290m)과 황학산(1,111m)의 희미한 줄기까지

겨울산은 어느계절 보다 속살 모두를 드러내 보여주기 때문에 매력적입니다.




간단하게 요기하며 담아보게 되었구요.




석기봉에서 물한리로 내려서는 일명 탈출로 입니다.

삼도봉까지는 1km남았습니다.




쌓인 눈은 더욱 깊었고...

능선엔 바람에 몰린 눈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깊은곳은 허벅지 위까지 쌓였습니다.




헬기장에 도착하여 삼도봉을 바라봅니다.




'삼도봉 대화합 기념탑' 세마리 용이 여의주를 이고 있는 삼도봉 정상석이 파란하늘과 멋지게 어울려 담아봅니다.




삼도봉은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경북·충북·전북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있는 산입니다. 

모 산은 민주지산(1천242m)이고 삼도봉(1천177m), 석기봉(1천200m), 각호산(1천178m) 등 해발 1천m가 넘는 여러 봉우리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삼도봉이 옛 삼국 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접경이었다면 지금은 충북 영동, 전북 무주, 경북 김천 등 3도(道), 3시·군(市·郡)이 

화합을 다지는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삼도봉에서 무리의 산객을 만나 인증을 부탁해 담아보았구요.












삼마골재로 내려서며 대간길을 담아봅니다.




삼마골재에 내려섭니다.

좌틀하여 물한계곡으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삼마골재에서 주차장까지는 약4km 쉼없이 하산을 하게 됩니다.




하산 완료 후 애마를 끌고 고향으로 향하며 영동 빙벽장을 둘러보게 됩니다.




영동 빙벽장 모습...








계획했던 산행을 마무할 수 있어 다행이었고, 또한 날씨가 너무 멋지게 받쳐준 덕분에 민주지산의 설경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