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산행

경북 영양 울련산 산행 그리고 붉은대게 무한리필...(2018년 2월20일)

예실촌 2018. 2. 28. 10:05

울련산


금강송과 오십천을 품은 험준한 산...

금장산과 울련산 연계산행 및 붉은대게(홍게) 무한리필로 진행하는 화요산악회에 동행하게 됩니다.

처음 들어본 오지의 산이었지만 붉은대게(홍게) 무한리필에 마음이 끌려 발걸음하게 됩니다.

숨겨진 비경 왕피천의 발원지인 금장산(848m)은 

금이 매장되어 잇다는 전설에 금장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산행코스 : 88번도로 황장교~울련산~940봉~815봉 우렁산~본신계곡 합수점~절재고개(번동고개)88번도로

            산행거리 약6.6km에 3시간25분 소요되었습니다.


울련산(山,939m)은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에 있는 산(고도 : 939m). 

수비면 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88번 국도를 따라 가다 본신계곡에 이르기 전에 있습니다. 

산의 남쪽 기슭 아래로 신원천이 흐르고, 산세는 완만하며 바위 등이 적은 육산()의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울연산에 대한 기록은 『여지도서』(영양)에서 확인되는데 울련산()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울련산(938.6m)은 영양군 수비면에 솟은 산으로 울람산, 우련산, 우렁산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서쪽으로는 즉 수비에 이르는 보잘것없는 능선을 가진것 같지만 동쪽으로는 금장산(848.7m)까지 무릇 8km의 능선이 이어지며 

자못 우람한 산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금장산(山, 848.4m)은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외선미리와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의 경계 지점에 있으며,해발 848.4m입니다. 

금()이 매장되어 있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답니다. 

산세가 험준하며, 남쪽으로 계곡물이 흘러 외선미저수지로 유입된다. 88번 국도가 산허리를 휘감고 나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의 집단 서식지로 확인되었습니다.


일반인들 사이에 울진군 온정면 선구리를 기점으로 검마산, 구수령, 금장산을 거쳐 울진군 망양정까지 이어지는 산능선 길을 

금장지맥()이라 하는데, 금장산을 그 중심으로 꼽고 있습니다. 

현재 산림청에서는 본신계곡과 구주령 및 금장산 일대를 금강소나무경영림 구역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울련산 정상에서...




산행들머리 88번도로

사당에서 오전7시에 출발하여 울련산 들머리인 황장교에 오전11시경 도착합니다.

원계획은 구주령이 있는 옥녀당에서 황장교로 진행하는 산행계획이었는데, 붉은대게(홍게)무한리필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어

역으로 진행하며 A코스,B코스로 나뉘어 진행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치고 오르는 등로는 울련산까지 급경사로 이어졌습니다.

낙엽이 쌓인 등로에 업다운이 심한 오지산행으로 울련산과 금장산 연계산행거리가 약12km에 산행시간이 4시간30분으로

빡빡하게 주어져 처음부터 울련산만 산행하는 B코스를 선택하게 되었지요.




울련산 500m남았다는 이정표에서 물한모금 먹고 울련산으로 진행했습니다.

들머리에서 울련산 정상까지는 약2km

엄청 가파른 된비알에 오지산행이다보니 등로 확보가 어려웠고 발목이상 쌓인 낙엽이 무척 성가시게 했습니다.




울련산 500m남았다는 이정표에서 황장교갈림길까지 내려섰다가 울련산을 다녀오게 됩니다.

울련산을 찍고 다시 황장교갈림길로 되돌아와 진행하게 됩니다.




응달의 사면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었고...




황장교갈림길에서 울련산까지 약400m진행 후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옥녀당 방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울련산 정상입니다.




울련산 정상 이정목...
















일월산은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진행하여야할 우렁산 그 뒤 멀리보이는 산이 금장산입니다.












등로 바닥이 얼어 있어 주의를 요하여야 했습니다.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있는 생태숲 갈림길을 지나고...








조망이 열리지 않으니 이렇게만 담게 됩니다.








겨우살이는 많이 있었네요.




업 다운이 계속되는 등로였습니다.




815봉 우렁산(번동봉)에 도착...
















미세먼지로 조망이 아쉬웠습니다.












금강송...












B코스 날머리 절재고개입니다.

B코스 날머리에서 오후2시30분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승차하여 A코스 날머리 옥녀당으로 이동합니다.




옥녀당








옥녀당의 전설...




구조령 고개의 옥녀당

구조령(구슬령)

지게에 소금과 고등어를 짊어진 바지게꾼과 청운의 푸른 꿈을 품고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던 선비들이 오르던 구슬령...
험준한 고갯길을 아흔아홉 구비 고갯길이라고 하는데,강원도의 대관령 옛길이 한국을 대표하는 아흔아홉 구비 고갯길이지만 
실제로는 아흔아홉 구비가 못됩니다. 
하지만 경북 울진의 구슬령 고갯길은 아흔아홉 구비가 넘는답니다. 
고갯마루에서 백암온천까지 12㎞ 구간은 등고선보다 더 구불구불하답니다.



해발 600m 높이의 구슬령은 중국의 차마고도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아찔합니다. 
본신계곡이 끝나고 영양군과 울진군의 경계를 나타내는 표지판을 넘어 울진 땅으로 발을 딛는 순간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천길만길 낭떠러지 아래로 V자 협곡이 나타납니다. 




협곡 너머 희미한 산들이 농담(濃淡)을 달리하며 중중첩첩 수묵화를 그리는 곳은 동해와 맞닿은 평해읍 일대.

울진군 온정면 외선미리에 위치한 구슬령은 금이 매장되어 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금장산(849m)의 7부 능선 고개이며,
강원도에서 뻗어 내린 태백산맥의 여맥(餘脈)이 영양과 울진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 구슬령 길목에 구지골이 있어 구지재, 
도부꾼(보부상)의 애환이 서려 도부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구슬령은 한문으로 표기하면 주령(珠嶺)인데 1999년 고갯마루에 ‘九珠嶺(구주령)’으로 표기된 표지석이 세워지면서 
‘구주령’으로 잘못 알려졌다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후포리로 이동하게 됩니다.



후포리 버스터미널 부근 '조선시대' 식당에서 붉은대게(홍게) 무한리필로 먹게 됩니다.








붉은대게와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식당이었습니다.












젊은 사장님의 입담과 함께 붉은대게를...

점심도 먹지 않고 오후4시가 넘어 먹게 되니 먹는방법 등을 설명하는 사장 이야기는 뒷전...ㅎㅎ








배불리 붉은대게를 먹고는 저녁밥까지 푸짐하게 즐겼습니다.




붉은대게(홍게) 무한리필에 뷔페식까지 일인당28,000원 이더군요.





수족관에 살아 있는 붉은대게는 한마리에 20,000원...








산행비 48,000원 이었으니 그런대로 흡족하게 즐겼다는 생각입니다.

오후6시 귀경길에 올라 집 도착하니 밤11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움으로 색다른 경험으로 좋은추억 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