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백암산
천혜의 가을 산! 내장산 그리고 울긋불긋 아기단풍! 장성 백암산 환상의 가을 속으로...
호남의 금강이자 '조선8경'중 하나인 내장산!
전남 장성군과 전북 정읍시.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내장산(763m)은
노령산맥의 중간부분에 있으며,해발 600~700m급의 기암괴석이 말발굽의 능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산 서쪽에 입암산(626m), 남쪽에 백암산(741m)이 있으며 1971년 인근 백양사지구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가을의 끝... 어디로 떠날까?
저울질 하다가 그래 내장산.백암산 연계산행하는 산악회를 따라 나서보자...
대기마을에서 시작해 신선봉을 밟고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A코스를 버리고, 신선봉 밟은 후 대기마을로 내려서
구암사로 진행하여 백암산으로 오르는 B코스를 택하게 됩니다.
백암산 애기단풍의 멋...
대기마을 대기저수지
신사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들머리 대기저수지에 오전10시55분에 도착합니다.
전북 순창군 북흥면 봉덕리 대기마을 입구 신선봉 등산시점까지 500여m를 도보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산행으로 이어집니다.
신선봉까지는 1.8km로 최단거리로 신선봉을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임도변에서 바라본 신선봉...
비포장도로를 따라 가다 막다른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이정목이 있고,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됩니다.
출발점의 고도는 360m정도, 신선봉까지는 계속된 오름입니다.
흐린날씨에 조망은 꽝! 오름길이 무척 힘들었네요.
신선봉 도착하여 인증을...
신선봉을 내려서 대기마을로 진해하며 담아봅니다.
명품 소나무 뒤로 백암산 상왕봉이 보였습니다.
노오랗게 물든 뽕나무
구암사 1km표지석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가파른 오름이 계속 이어집니다.
약600m정도 진행햇을까? 비가 한두방울 내리기시작합니다.준비햇던 우산을 버스에 두고 내렸는데...
'오니영'역시 버스에 두고 내렸으니..ㅠㅠ
구암사에 도착...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입니다.
비를 피할수 잇는 곳에서 점심상을 펼쳤고 백암산으로 진행을 이어가기전 구암사 단풍을담아봅니다.
약간의 너덜길로 이어져 가파른 경사를 올라서면 능선에 다다르게 됩니다.
백학봉.상왕봉쪽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비는 게속내려 대장님 바람막이를 빌려입고 진행하게 되었구요.
시간을 확인하니 오후3시15분 ...
1.8km떨어진 상왕봉을 다녀오기엔 무리인듯 하여 곧바로 백학봉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백학봉(651m)에 도착 새로 조성한 정상석에 인증을 합니다.
백양사를 호위하고 잇는듯한 백학봉은 정상인 상왕봉 보다 낮지만 전망이 뛰어납니다.
비가 멈추면서 멋스럽게 펼쳐지는 운해가 제법 멋졌습니다.
백학봉 아래 학바위 전망대에 살짝 금줄을 넘어 비경으로 펼쳐지는 환상의 운무를 감상하게 됩니다.
덕분에 하신길은 내달릴 수 밖에..ㅠㅠ
이런 멋진 연출을 만날줄이야...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이 또한 행운이었다는...하하
당겨본 백양사...
영천굴 영천샘..
옛날 한 수행자가 여기서 살았는데 굴에서 항상 한사람이 먹을 만큼 쌀이 나왔는데,
어느날 손님이 찾아와 공양을 대접하기위해 쌀이 더 많이 나오라고 작대기로 쑤셨더니 그 뒤로는 쌀이 나오지 않고
물이 나왔다고 합니다.
백학봉에서 영천굴을 지나 약사암 그리고 백양사까지 아기단풍이 비를 머금고 촉촉한 모습으로...
약사암...
마치 새색시 수줍은 모습의 촉촉함과 선명함으로 황홀지경의 멋을 내포하고 있었다는 표현이 어울릴듯 합니다.
등을 맞댄 전북 정읍 내장산 내장사와 함께 아기단풍의 명소로 소문난 백양사...
흔히 애기단풍으로 불리는 백양사 단풍은 불순물이 조금도 끼지않은 명품단풍!!입니다.
약수동계곡으로 내려서 약사암을 거쳐 백양사로 내려서는 길에 어찌나 애기단풍이 황홀스럽던지!
시간이 없어 많이 담질 못하고 달려야하는 아쉬움...ㅠㅠ
백양사로 내려서 부도전 잎의 쌍계루가 있는 연못...
사찰 뒤쪽에 병풍처럼 놓여있는 백암산 학바위(백학봉 651m)와 쌍계루가 잔잔한 연못에 비친 '데칼코마니' 현상은
날이 저물고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앗고, 하산시간에 쫒겨 지나칠 수 밖에...ㅠㅠ
아무리 바뻐도 이런 포즈는 담아야겠기에...
일주문을 지나 주차되어 있는 버스에 도착하니 하산 10분전... 땀은 비오듯...
그래도 늦지 않았다는 안도감! 어디를 가든 하산시에는 달려야함이니...ㅠㅠ
오락가락 비 내렸지만 행운은 이번에도 내편에...
촉촉함으로 아기단풍의 멋이 어느때보다 아름다움의 극치로 눈이 즐겁고 마음 수양 충분히 보상받은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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