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방장산
노령산맥의 줄기 "방등산가(方等山歌}"의 현장... 낮지만 당당한 '호남의 삼신상' 가을의 끝에 찾은 장성 방장산...
방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고창군, 전남 장성군의 경계에 우뚝 솟아 있는 산!
내장산의 서쪽 줄기를 따라 뻗친 능선 중 가장 높이 솟아 잇는 봉우리로 지리산.무등산과 함께 허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아 왔으며,
주위에 이름난 내장산.선운산.백암산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기세가 눌리지 않는 당당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전북과 전남을 양분하는 산으로서
정사에서 멀리 서해바다와 동쪽으로 무등산이 보입니다.
산세가 웅장하고 자연휴양림인 점 등을 고려해 산림청 100대명산이며, 블야 100명산으로 선정 되었습니다.
옛 이름은 방등산으로
백제시대 방등산 도적에게 붙잡혀간 여인이 자기를 구하러오지않는 남편을 원망하며 노래했다는
'방등산가'의 현장이 바로 이곳입니다.
근래에 와서 산이크고 넓어 백성을 포용한다는 의미에서 방장산으로 고쳐 부른것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방장산은 해발743m이지만 산아래 고창벌판이 해발100m밖에 되지않아 표고차가 많고 경사가 심합니다.
방장산 정상을 포함해 다섯개의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올라야 하기 때문에 산행이 만남치 않은 산입니다.
방장산 정상...
통일공원
광명에서 오전6시1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2곳 휴게소에 정차 후 산행들머리인 입암산과 방장산 사이의 잘록 들어간 고개의
장성갈재에 오전10시30분경 도착을 합니다.
들머리 장성 갈재...
장성갈재는
노령이라고 불리며, 해발 280m의 높이에 있는 전북과 전남을 잇는 고개로 갈재를 넘어야 진짜 호남이라 할 정도로
전남북의 생활풍습.문화.언어가 달랐습니다.
산 입구는 일반차량통행을 제한하기위해 철제 바리케이트가 있습니다.
건너편 통일공원을 슬쩍 들러보고 이내 산행을 이어갑니다.
가을의 끝... 날씨마져 차가워 스산함을 느꼈고,앙상한 나뭇가지가 겨울임을 직시하는 듯...
바람까지 불어 매서웠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풍경이었습니다.
편안한 육산이지만 515봉을 지나 쓰리봉까지 계속 치고 올라야하는 된비알로, 장성갈재에서 쓰리봉까지 1.8km를 올라야합니다.
산죽길을 헤치고 515봉을 지나 억새가 멋드러지게 핀 우측 조망바위로 진행하여,
시원스럽게 펼쳐진 산자락을 바라봅니다.
내장산과 백암산이 멋드러지게 보였고... 동쪽으로 무등산이 확연하게 보였습니다.
암봉이 있어 조망이 뛰이난 곳...시원스럽게 펼쳐진 훌륭한 조망처에서 멋드러지게 감상하며 카메라에 담습니다.
쓰리봉에 도착합니다.
서쪽 조망은 가야할 서대봉.연자봉.봉수대.방장산 등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고
북쪽으로는 선운산과 변산반도 내변산이 그리고 동쪽으로는 무등산이 선명하게 보이는 쾌청한 날씨덕에
흡족하게 조망을 즐기게 됩니다.
쓰리봉을 지나 계단으로 이어진 테크길로 진행하며 백암저수지와 주변 산세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진행방향을 바라보고...
서대봉에 올라섭니다.
지나온 서대봉을
서대봉은 정상표시는 없지만 일망무제의 조망처였습니다.
연자봉을 내려서 용추폭포갈림길
우측으로 수심이 깊어 용이 승천했다는 용추폭포 이정표를 확인하고는 봉수대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진행한 연자봉. 서대봉.쓰리봉을 담아봅니다.
봉수대에 도착...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국가의 위기를 알렸다는 봉수대(715m)
정상의 모습은 넓고 평평한 모습, 뾰족한 암봉을 일부러 깍고 다듬은 모습이라고나할까!
본래의 높이는 이곳이 방장산 정상보다 높았으나 한국전쟁 중 인민군의 소굴이었던 이곳을 미사일로 집중포화하여 낮아졌다고 합니다.
봉수대의 조망은 일망무제로 지나온 쓰리봉.서대봉.연자봉이 그림처럼 펼쳐졌으며, 내장산.신선봉과 백암산 그리고 무등산 등
산자락이 정면으로 삼삼하게 보였습니다.
봉수대를 바라봅니다.
봉수대에서 급격히 내려섰다가 내려선만큼 다시올라야하는 것은 극히 당연한 이치...
그치만 멋스러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으며 진행하니 힘든줄 몰랐습니다.
방장산에 도착 인증을 합니다.
방장산 인증을 하고 우틀로 이어져 진행하면 전망대가 보입니다.
진행하여야할 억새봉.벽오병.갈미봉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입니다.
신선봉갈림길
정상을 지나면서 산세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합니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낙엽쌓인 양탄자길인듯 착각하며 신선봉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억새봉에 도착
고창고개에 이르고 용추폭포갈림길을 알리는 표지목을 지나 신선봉갈림길 그리고 방장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억새봉은 두개의 길로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길로 진행하여 억새봉에 도착합니다.
억새봉에서 바라보는 고창시내...
억새봉과 인사를 나누고 지나온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펼쳐지며, 고창벌판과 선운산 그리고 내변산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이곳은 페러글라이딩 성지로 힘찬주먹을 불끈 쥔 조형물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억새봉에서 내려다본 고창벌판...
억새봉을 내려서 이정목엔 양고실재2.7km, 쓰리봉 5.4km, 유선재 3.2km라 적혀 있습니다.
양고실재방향으로 길잡이 합니다.
방장산 시산제 제단과 방등산가비가 잇는 곳에서 등산로는 산악자전거길 우측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벽오봉에서...
벽오봉 정상목...
방장사
벽오봉(540m)를 지나 문너미재를 빠르게 진행하여 마지막 봉우리인 갈미봉에 올라서게 됩니다.
대나무 숲을 지나면 방장사라는 작은 암자가 보입니다.
겨울에 찾았을 때 너무 인상적이었던 기억에 지금껏 산행을 이어가 힘들었지만 방장사를 둘러 보기로합니다.
방장사에서 양고실재까지는 700m거리를 가파르게 내려서 방장산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됩니다.
양고실재는
고흥출신 박의장군이 병자호란 때 청나라 누루하치 장군의 사위인 '양고리'를 사살한 것을 기념하기위해 붙인 이름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산악회에서 제공한 육회비빔밥으로 뒤풀이를 합니다.
배가고파 맛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나름 상당히 맛 있었습니다.
장성갈재~515봉~쓰리봉~서대봉~연자봉~봉수대~방장산~고창고개~억새봉~벽오봉~갈미봉~양고실재로
산행거리 약8.7km에 5시간46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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