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산행

성판악~관음사.. 제주 한라산(2019년 1월15일)

예실촌 2019. 1. 25. 07:17

제주 한라산(성판악~관음사)


은하수를 잡아 당길 수 있는 오묘하고 신령스러운 한라산!

당일로 진행하는 한라산 산행이 공지되어 일치감치 둘이 함께 신청하였고,

겨울왕국의 설국이 펼쳐질거란 기대감 그리고 설레임으로 기다리게 됩니다.

겨울한파는 한때 기성을 부렸지만 바라고 원하던 눈이 이상 기온 탓인지? 내리지않아...ㅠㅠ

극심한 미세먼지까지 더해 최악의 조건이 아닐까 노심초사 했네요.

그래도 보여주는만큼만 즐기고 또한 함께하니 기쁨으로 행복여행 컨셉으로 즐겨보기로 합니다.


15일 새벽3시에 기상하여 '오니영'과 조우해 김포공항으로 이동하여 주차요원에게 차를 맡기고,

2층 아시아나 항공편에 오전5시50분 도착해 제주로 떠나는 행복여행 스타트 합니다.


김포에서 제주로 15일 오전6시20분 출발하는 아시아나 OZ8905편에 탑승하여 슝~~하고 날아갑니다.

33A,35A... 좌석번호입니다.

우리둘의 좌석은 창측으로, 하늘을 날으는 비행기속에서 바라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으로 사진찍기에 안성맞춤인 좌석배정...

비록 한시간정도 떨어져 간다해도~~헤헤


한라산(山 1,950m)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높이는 1,950m입니다.

 제3기 말∼제4기 초에 분출한 휴화산으로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줄기는 제주도 중앙에서 동서로 뻗어 있습니다. 

남쪽은 경사가 심한 반면 북쪽은 완만하고, 동서쪽은 비교적 높으면서도 평탄합니다.


예로부터 부악()·원산()·진산()·선산()·두무악()·영주산()·부라산(

혈망봉()·여장군() 등 많은 이름으로 불렸고, 

민간 신앙에서는 금강산·지리산과 함께 삼신산() 가운데 하나로 치기도 합니다.


정상에는 둘레 약 3㎞, 지름 500m의 화구호인 백록담(鹿)이 있으며, 

주위 사방에 흙붉은오름[]·사라오름[]·성널오름[]·어승생오름[] 등 

360여 개의 측화산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또 해안지대에는 폭포와 주상절리 등 아름다운 화산지형이 펼쳐지고, 

발고도에 따라 아열대·온대냉대 등 1,800여 종에 달하는 고산식물이 자생하여 식생의 변화가 뚜렷합니다. 

봄의 철쭉·진달래·유채, 가을의 단풍, 겨울의 운해절경이며, 곳곳에서 한라산의 상징인 노루를 볼 수 있습니다.



백록담 정상석...



여명이 밝아오는 모습을 담게 됩니다.

































제주공항에 도착...












렌트카 2대에 나누어타고 성판악에 도착합니다.

성판악안내소는 제주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는 5·16도로에 붙어 있습니다.



2018년 2월2일엔 이랬는데...ㅠㅠ



전날 초미세먼지로 보이는게 전혀없어 내리지않은 눈은 어디갔던지... 미세먼지라도 없었음 좋겠다는 희망의 바램으로...



평일인데도 성판악주차장이 만원으로 도로옆에 주차시키고 500여m도보로 이동하여 산행준비 후

둘이함께하는 한라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남한 최고봉 한라산(1950m) 등산로는 정상으로 오르는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 중턱을 지나는 어승생코스와 영실코스, 

돈내코코스가 있습니다. 종주는 이 가운데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를 연이어 걷는 것인데 오늘은 성판악에서 시작합니다.

성널오름에서 2km떨어진 성판악매표소에서 3.5km떨어진 속밭대피소로 이동하면서 한라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속밭대피소에서 2.1km진행 사라오름갈림길지나 2.3km떨어진 진달래대피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진달래대피소에서 동릉정상까지는 2.3km, 하산은 정상에서 8.7km관음사까지

전체거리가 18.5km입니다.



속밭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성판악휴게소를 출발할 때만해도 흐린날씨로 한라산 최악의 산행이 아닐까 염려를...

겨울 한라산 바닥이 훤히 들어나 바닥에 돌이 깔려있고, 군데군데 나무테크가 들어나 있습니다.

삼나무숲을 지나 성판악에서 약1시간10분정도 진행하여 속밭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속밭대피소까지는 아주 완만한 오르막길로 이어집니다.

그냥 쉼없이 진행하기로 합니다.





한라산 종주는 관음사입구(해발 620m)에서 출발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고도차 1320m를 올라야 합니다. 

또 오르락내리락 구간도 있기에 보통은 성판악안내소(해발 750m)에서 올랐다가 관음사입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게 됩니다. 





지체없이 사라오름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정상코스 중간 지점에 위치한 사라오름 안내판에서 나무 계단을 따라 600여m를 가면 사라오름 정상입니다.

왕복40분정도 소요... 그냥 패스하고 1.7km떨어진 진달래대피소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작은백록담이라 부르는 사라오름(1,324m)은

제주도 내 386개 오름 중 가장높은 오름으로 정상분화구에 물이 고여 비밀스런호수가 분화구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진달래대피소에 도착

들머리 성판악에서 7.3km떨어진 진달래대피소에 약2시간정도 진행한 오전11시25분경 도착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지지않는 아쉬움이었지만,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눈없는 진달래대피소의 또다른 멋을 감상하며

인증하고 2.3km떨어진 백록담이 있는 한라산 정상 동릉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지난해는 이랬는데...ㅠㅠ














오전12시에 통제를 한다는 방송을 뒤로한채 백록담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11시40분경)




이제부터는 즐기는 컨셉으로...

한라산의 상고대와 눈꽃을 빼놓고 겨울제주를 이야기하기 어렵겠지만 실제상황인걸...ㅠㅠ









눈세상의 설국을 만나 바람결에 몸을 맡기고 구상나무 나뭇가지마다 내려앉은 눈꽃을 감상하는게 최고인데...ㅠㅠ






생육환경 악화 등으로 절반에 가까운 사철 푸른 구상나무가 고사했지만, 구상나무에 눈꽃이 피면 한라산은 겨울왕국으로 변하고...







지난해와 비교하며...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뭉게구름의 조화에 특급모델 '오니영'이 만나 금상첨화의 겨울산행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나...에휴



그래도 자연이 내려주는 선물만큼 고맙게 여기며...






눈부시게 찬란한 눈은 없었지만, 미세먼지 거의 제로수준의 시원스런 조망과 파란하늘이 위안을...



바람없는 딲뜻한 곳에서 30여분 점심상을 펼치게 됩니다.



백두산, 금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산으로 꼽히는 한라산은

해발 1950m로 남한 최고봉입니다. 197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한라'는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이것 말고도 다양한 이름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주의 옛 이름인 영주를 따서 '영주산'이라고도 하며...




한라산 정상이 마치 솥에 물을 담아 놓은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부악'이라고도 합니다.








































사라오름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작은 백록담이라고도...


































해발1900m를 지납니다.

해발 1800m를 넘어서면 구상나무 군락도 사라지고 이내 둥그런 한라산 정상부가 나타납니다. 

돌과 풀이 뒤덮인 그 정상부를 비스듬히 대각선으로 올라가면 백록담이 나오게 됩니다.

















동릉 정상에 도착합니다.



백록담분화구...







남북길이 약400m, 동서길이 약600m, 둘레1,720m, 깊이 108m의 타원형 분화구인 백록담입니다.



옛날 신선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백록(흰사슴)을 타고 놀며 백록으로 담근 술을 마셨다는 백록담...



선명하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백록담...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모습을 계속 담아봅니다. 바람은 목책주변에서만 강하게 불었구요



'오니영'은 줄을 서 있고 나는 이리저리 돌아 다니며 사진을 담았습니다.






드디어 차례가 되어 인증을 합니다.















관음사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오후2시경...

1시30분 하산을 하여야한다는 안내방송이 계속 이어집니다.







































한라산의 색다른 장관은 정상에서 왕관릉을 거쳐 관음사로 내려가는 하산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의 한라산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으로, 보통 11월에 첫 눈이 내립니다. 

한 번 쌓인 눈은 이듬해 4월까지 한라산을 순백의 땅으로 수놓으니, 1년 중 절반가량을 하얀 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ㅠㅠ


















북사면에서 바라본 백록담...

울담하여 담았었는데, 윤형철조망으로 아예 접근을 하지 못하게 했더군요.







장구목과 장구목 능선...





































용진각 대피소 자리를 지나 현수교에 도착합니다.






삼각봉이라고 불리우는 거대한 암벽의 사면, 임금의 왕관같이 생겨 왕관릉으로 불리는 암벽, 

하천을 건너는 현수교 등 크고 작은 다리들이 관음사코스의 매력입니다.









왕관바위...







삼각봉...






삼각봉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삼각봉대피소에서 관음사까지 약4.7km입니다.






뿔처럼 솟은 삼각봉 앞 대피소를 지나면 한라산 최고의 소나무숲이 등산객을 맞게 됩니다. 

아열대기후에 속하는 제주도에 이런 엄청난 소나무 군락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관음사에 도착합니다.






5시30분까지 하산완료인데, 오루4시25분 하산하게 됩니다.

하산 후 제주 동문시장으로 이동하여 뒤풀이를 즐기게 됩니다.









밤9시25분에 출발하는 제주~김포 이스타나항공 ZE230편으로...

당일로 제주 한라산 산행! 기대했던 눈꽃과 상고대는 없었지만 함께하는 즐거움이 기쁨으로 승화된 멋진날!


비록 한라산에 많은 눈이내려 '녹담만설'의 멋진 설경산행은 아니었지만,

둘이 함께했다는 것에 매우 큰 의미부여로...

산중에 펼쳐진 은빛물결과 아름다운 눈꽃산행은 다음을 기약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