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산행

강화 혈구산. 퇴모산(2019년 3월28일)

예실촌 2019. 4. 19. 07:03

강화 혈구산. 퇴모산


탁트인 능선, 예성강도 발아래...

진달래가 피어 있을까? 구름산엔 거의 만발했으니, 설마 조금은 피었겠지? 에고... 기대는 절망으로~휴

'오니영'의 특별휴무로 떠난 봄맞이 산행...


강화라는 지명은 江과 연관된 것으로 금강산 부근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대덕산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양수리에서 하나로 합쳐져

흘러온 漢江, 을 비롯해 임진간,예성강이 한데 어우러져 서해로 흘러드는

'강물이 만나는 아래 고을'로서 '강하 (江下)'라 부르다가

'강 아래 아름다운 고을'이란 뜻으로 '강화(江華)'로 바꿔 부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여러강들이 하나로 어우러져서 서해바다와 만나는 강화도 북쪽해역을 '강의 으뜸자리'라 하여

'조강(祖江)'이라 부릅니다.


강화도의 산줄기는 섬의 중앙을 북으로 남으로 이어져 봉천산,별립산,고려산,형구산,진강산,마리산의 여섯 봉우리에서 발원하여

저지대인 바닷가를 향해 동서남북 사방으로 흘러가 바다로 숨어듭니다.


혈구산(穴口山, 465m)은

고려산과 더불어 고려의 정기를 품은 산으로 여신(女神)의 성격을 지녔고,

예로부터 용이나고 국가의 재난을 알리는 곳으로 마리산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곳이라 전해지고 있으며

고비고개를 사이에 두고 고려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혈구산 정상...



오전9시경 출발했는데, 차가 어찌나 막히던지 고비고개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11시15분...휴

산행준비 후 둘만의 오붓한 힐링산행으로...



고려산과 혈구산을 연결해주는 구름다리를 통과하며 산행이 시작됩니다.






강화 고비고개길...

옛 보부상들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고개를 넘어 물건을 팔러 다녔는데, 그런 그들에게 외로움과 쓸쓸함은

인생의 친구이자 길벗이었을 것...

강화도의 보부상들이 걷던길이 바로 고비고개길입니다.






강화나들길 5코스이기도한 고비고개길은 고려산(436m)과 혈구산(466m)사이에 낮은 고갯길입니다.






생강나무꽃

























































혈구산 정상에 도착...



혈구산이 섬 중앙에 위치한 탓에 정상에 서면 섬 전망이 매우 좋은데...

동쪽으로 강화시내와 강화대교,문수산성, 남쪽으로 마니산 주능선... 서쪽으로는 내가저수지와 외포리,석모도,교동도 등 주변 섬들

북쪽으로는 강화도 북쪽에 위치한 여러산들이 파노라마처럼 보이는데...

미세먼지가 훼방을...ㅠㅠ


















퇴모산으로 이어갑니다.















퇴모산에 도착...









다시 고비고개로 돌아갑니다.















혈구산.퇴모산을 다녀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마치고 응봉산개나리축제가 29~31일이니 축제 하루전 가보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