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암산. 화산
쾌적한 숲길에 탁트인 조망... 원정산행의 기쁨과 즐거움...
김해 굴암산 그리고 화산~~
용인으로 거처를 옮겨 신갈정류장에서 산악회 버스에 탑승하여 멀고먼 김해까지 달려갑니다.
화서휴게소 정차 후 산행들머리인 신안마을에 오전 11시25분 도착... 산행이 시작됩니다.
200대 명산인 굴암산 산행은 창원시 진해구 대장동에 위치한 성흥사를 기점으로 시작하는게 대부분인데
김해 장유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접근성이 좋은 장유면 신안마을쪽에서 들머리하게 됩니다.
신안마을 표지석을 담고는 신안마을 돌담집으로 향하는 좌측길로 들어서 신안계곡으로 거슬러 진행하게 됩니다.
늦여름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마냥 부럽기만...ㅎㅎ
창원~부산 민자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계곡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산길로 이어지게 됩니다.
계곡길이 아닌 능선길로 굴암산정상까지 2.3km 이정표방향으로...
약간의 된비알로 흐린날씨에 무척이나 후덥지근...휴
땀방울이 이내 옷을 흠뻑 적시며 주룩주룩 흘러내립니다.
흐린날씨는 급기야 한두방울 비 까지...에휴 멀리까지 왔는데...이런
다행히 비는 그쳐 산행에 지장을 주지않았으니, 망해정 지나 굴암산 정상 부터는 하늘도 파랗게 열려
그런대로 기분좋은산행으로 이어졌습니다.
배꼽시계가 여지없이 점심시간을 알려주고, 망해정까지 진행 후 점심상을 펼치려던 계획은 허기진배에 못이겨
조망이 열리는 곳(565봉)에서 자연스럽게 펼치게 됩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린탓에 무엇보다 시원한 캔맥을 우선으로...
565봉에서 왼쪽 굴암산 방면으로 꺽여 내려가 3분가량 내리막이 이어지다 다시 오르막 능선을 치고 오르면
세 도시의 경계가 꼭짓점처럼 마주치는 삼시봉입니다.
삼시봉에서 바다쪽을 바라봤을 때 정면이 창원 진해구 대장동, 뒤쪽이 김해 장유면, 왼쪽이 부산 강서구 지사동입니다.
삼시봉에서 100m쯤 더 직진해 오르면 613봉에 산정 정자인 '망해정'이 있습니다.
이층 누각에 오르면 장유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부산 다대포와 몰운대를 비롯해 신항만과 가덕도,
진해만과 거제도가 그림처럼 다가오는데... 쾌청한 날씨였음 너무 멋지게 조망되었을텐데...ㅠㅠ
그래도 이정도라도 보여주니 천만다행이었지요.
망해정에서 굴암산 정상까지는 400m로 개암과 망개나무, 참나무 우거진 신록을 따라 10분을 더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굴암산 정상입니다.
서쪽으로 상점령을 지나 불모산을 일으킨 낙남정맥의 주능선이 굴암산을 지나 동남쪽 보개산, 봉화산으로 이어집니다.
올4월 벚꽃 무박산행으로 진해 장복산을 찾았을 때 걸었던 시루봉과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산마루금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굴암산 인증을 하고 화산으로 이어갑니다.
헬기장으로 되돌아와 작은골 계곡으로 내려서는 하산길은 피하여야할 코스였다는...휴
길이 여러번 끊어지고 어렵게 작은골 계곡을 내려서 큰골 계곡을 연이어 두번 건너면 밀림처럼 무성한 등나무 덩굴을 헤치고
내려서 벌목지와 분성배씨 묘를 지나 우측으로 꺽어 신안마을로 내려서는 아주 험란한 하산길이었습니다.
신안마을~율하고개~송전탑~565봉~삼시봉~망해정(513봉)~굴암산~662봉~헬기장~화산~작은골 계곡~큰골 계곡~신안마을
산행거리는 약10.7km에 4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다녀온지 한달이 흘러 간단하게 블로그에 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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