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고삼저수지
물안개와 아름다운 고삼지의 풍경이 어우러져 한폭의 수묵화를 그려낸 안성 고삼저수지...
새벽찬 공기를 가르며 채영이와 함께...
김기덕감독의 영화 '섬'의 촬영지로 유명한 경기도 안성 고삼저수지로 떠나봅니다.
낮과 밤의 온도차로 생기는 고삼저수지 물안개의 절경을 보기위해서는 봄과 가을이제격으로 물안개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수면을 미끄러지는 나룻배의 정취는 바로 동양화의 한 장면입니다.
애마를 몰고 향림마을 둥글레식당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6시10분 쯤...
차에서 내리니 쌀쌀하니 옷깃을 여미게 되었지요. 따뜻하게 차려입고 저수지로 향합니다.
저수지의 분위기는 광활하기보다는 오히려 아늑하였다고나할까...
지난 6월30일 이곳을 찾았을 떈 가뭄으로 인해 저수량이 현저히 적어 볼품없었는데...
기대이상으로 저수량이 풍부해 멋스럽게 펼쳐지는 고삼저수지는 장관이었습니다.
향림,양촌,월향,삼은,꼴미 등 이름도 아름다운 낚시터가 즐비한 고삼저수지...
이 중에서도 영화속에 등장한 향림마을로 향했습니다. 지난해 한번 들렸다고 수월하게 도착할 수 있었지요.
우거진 수초 그리고 수십개의 수상좌대로 인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고삼저수지 풍경이 삼삼했습니다.
여기저기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고삼저수지 풍경이 어우러져 한폭의 수묵화를 그려냅니다.
이곳저곳 옮겨가며 멋진풍경ㅇ르 담으려 분주하게 샷터를 눌러봅니다.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몽환적 신비감으로 그야말로 장관이었지요.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인지? 구름속에 가려 일출의 멋은 한참 후에 감상하며 담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를 뜨려는데...
한분이 다가와 월향낚시터로 가보라 합니다.
회색도시를 탈출한 강태공이 노를 저어 희미한 안개 속 저수지로 미끄러진 풍경이 너무 삼삼하다는 말에...
지난번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핀 그 낚시터네요. 채영이는 이내 알아차립니다...ㅎ
나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역시나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는 풍경을 연출해준 강태공이 너무나 고마웠네요.
다시 향림마을로 돌아와 둥글레식당에서 김치찌게와 된장찌게를 시켜 아침을 해결하게 됩니다.
주인마님이 요 며칠 물안개가 피지않았는데... 제대로 맞춰 오셨다고...ㅎ
역시나 행운은 늘 내편?
적막한 세상속 풍경과 아름다운 새벽의 모습을 즐겼던 안성 고삼저수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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