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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다시찾은 귀목봉(8월21일)

by 예실촌 2011. 8. 23.

 2011년 8월21일 가평에 있는 귀목봉을

산행코스 : 귀목마을-귀목고개-귀목봉-귀목봉 갈림길-오뚜기령-논남기계곡-주차장

                산행시간은 충분한 휴식포함 5시간50분정도 소요됨.

 

2010년 8월22일  산행했던 귀목봉을 1년만에 다시 산행을~~

어제의 성치산 산행에서 불편한 발목을 이끌고 어렵게 산행 하던중

산행기점 약1.7km지점인 십이폭포에서 발을벗고 다시 등산화를 신으려 하니 오른쪽 발이 들어가지 않아 맨발투혼으로 하산완료

오늘의 귀목봉 산행을 할수 있을런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산행을 원래의 코스는 오뚜기령에서 한나무봉-강씨봉-백호봉-도성고개-논남기계곡-주차장으로 산행이

되어 있었으나, 오뚜기령에서 중식을 한후 논남기계곡으로 하산을 할수밖에~~

 귀목봉은 조종천의 발원지로 북한강이 청평에서 북쪽으로 조종천을 거슬러 오르면 현리가 나오고~

동쪽으로 명지산, 서쪽으로 청계산과 북쪽으론 강씨봉이 인접해 있는 산

산행 들머리인 상판리 안내 표지

오전9시10분경부터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

 산행 안내 표지에서 약 5분정도 도보로 이동을 하면 귀목교가 나오고 귀목마을을 벗어나 본격적인 산으로 오르게 되며,

어찌하거나, 경기오악(京畿五岳) 가운데 하나인 운악산(934.5m)을 왼쪽에 두고 ‘행랑말’을

지나고 ‘샛말’을 지나면 장재울. 장재울은 조종천의 끝, 마을 이름이다.  포장 도로가 끝나고

좁은길로 더 오르면 귀목마을, 버스가 돌아 나가는 빈 터 옆에 명품 소나무 한그루가 귀품나게

 

계곡의 너덜지대를 벗어나 산길이 구불구불하고, 산비탈을 감고돌며, 통나무 계단을 오르는 구간이 높은 된비알로

땀방울이 주룩주룩 옷을 적시고,가뿐 숨을 몰아쉬게 되네요.

시원치 않은 몸상태로 산행을 하다보니, 점점 힘은 들고, 오기와 끈기를 총동원하여 혼신의 힘을 다하여 오르니~~

옆지기 하는말: 어제보다 몸상태가 좋은지? 잘 가고 있다네요... 죽기살기로 가는줄은 까마득히 모르고~ㅎㅎㅎ

그것도 잠시뿐, 들머리에서 1시간 만에 귀목고개에 다다르게 됩니다. (10:10)

 

 귀목고개의  고개바람이 너무나 시원해서~ 힘들고 어렵게 올라왔던 기억이 눈녹듯 사라지고,

상쾌하고 통쾌한 기분이 오늘의 산행을 대변 해주는듯~~ 허지만 몸은 천근만근~~

귀목고개는 북면 적목리를 넘는 고개로, 고개중턱에 귀가 아홉개 달린 백여우가 자주 나타나

고개를 넘는 나그네의 보따리를 잡아 당겼다는데~~??

귀목고개에서 우측길은 명지산으로 향하는길이고, 좌측길이 귀목봉으로 오르는길~~

바로 하산하면 임산골을 경유해서 논남기계곡으로 하산하는길~~

 좌측 귀목봉으로 오르는길이 약간의 된비알로

 오르는길이 반복 되며, 능선길로 이어지는 양옆에는 야생화가 산객들의 행로에 시선을 잡아두기도 하고,

시원하게 불어주는 산들바람에 약간의 힘을 실어주는듯 ~~

하지만 시원치 않은 발이 연신 힘들게하며, 속도는 자연히 느려지고~~

 

 40여분정도 진행하다보면 좌측에 전망이 좋은곳

그곳에서 운악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귀목봉~~ 오전 9시10분경에 산행을 시작하여 약2시간만인 11시쯤에 정상에 도착을~

귀목봉 : "계곡과 능선이 모이는곳" 이라는 뜻의 길목이 귀목으로 변했다는설과

이름없는 고지가 귀목고개위에 있다하여 귀목봉~~~

옛날에는 귀한 나무(주목)가 많았다하여~~ 아무튼 貴木峰!! 정상은 그리 넓지 않은 봉우리 일뿐

 

 

 

 귀목봉 정상 아래 절벽부근에서 운악산방향으로 멋진 산자락이 펼쳐지고~~

정면에서 우측에 뾰족한 봉우리가 청계산의 정상

 

 

 

 

 

 

 정상에서 한참을 몸을 추수린후 청계산으로 향하는길의 가파른 계단을 지나, 조금 진행하니,선두팀이 휴식을 ~~

이곳에서 500m정도 진행하면 좌측길이 지난해 하산했던 장재울계곡쪽~

계속해서 청계산방향으로 능선길!! 차라리 오르는길이 편할정도로 발목상태가 최악~~

 귀목봉에서 휴식을 취한후약1시간정도 진행하여, 도착한  귀목봉갈림길

진행방향으로 직진하면 청계산으로 가는길~~우측길이 오뚜기령으로 향하는길

 귀목봉 갈림길에서 지나온 귀목봉을

 청계산쪽으로 진행한다는 산객들~~

산객들의 인심이 이렇게 좋을수가~

훈제오리와 맛난음식을 먹고 가라는것을 정중히 마다하고~~

 오뚜기령으로 향하는길의 상태는 어른 키보다도 훨씬 자란 풀들로 인해 산길을 헤쳐 나가야하고, 된비알의 경사가 심한곳을

내려가기도 해야하니, 발목상태가 좋지 않은 나로써는 진짜 곤혹을 치를수밖에~~

한참의 내리막길을 내려서고난후 약간의 된비알을 올라서면 오뚜기령의 임도길에 당도할수가 있답니다.

 

 이곳 오뚜기려에서 중식을 한후 강씨봉을 포기하고 논남기게곡으로 하산을 시작 (오후13:20)

논남기계곡의 종점까지 약 6.8km,지난 폭우로 인해 길이 여러군데 소실되고, 계곡을 수십번 건너야 한답니다.

양옆으로 한창 피어있는 물봉선및 야생화를 감상하면서, 계곡의 트레킹을 샤브작 샤브작 하니, 몸의 피로도가 훨씬 덜함에

선택을 잘했다는 안도감으로, 이제부터 룰루랄라~~휘파람과 콧노래가 나오기 시작하네요~~ㅎㅎㅎ

논남기 계곡의 계속된 풍화작용에 의해 멋진 모습이 사진으로는 실감나게 표현이 되지 않아서~~

 마지막 징검다리를 지나고 나면 계곡의 양옆으로 늘어서 있는 음식점들

이곳에서 약500m의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네요. (오후15:00)

 여름산행의 묘미는 무엇보더도 이런 알탕이 제격

힘들었던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을수 있었으니 다행으로~~

오늘도 힘겨운 나와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자부심으로~~

 

 

 

 

 

 

 

 

 

 

 

 

 

 

 

 

 

 

 

 

 

 

귀목봉 산행에서 만났던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