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떼기청봉, 서북능선
혼자만의 욕심이라면 2일밤 설악으로 향하여 공룡을 타는 계획이었네요.
4일 추자도 1박2일 여행이 계획되어 있었으니, 곱게물든 설악의 단풍산행을 하기위함 이었지요.
올해1월 방태산에서의 어설픈 만남으로 또한 경주남산 3월에 확실하게 알게된 산벗님이신 "태풍님"과 산행 후
계속 엇갈리는 행보를 하였기에 10월에는 무조건 함산하는 계획이었으니 귀떼기청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었네요.
헐! 때마침 운장산,연석산 산행을 함께했던 "파란향기님"까지 신청하여 만나는 반가움 얼마나 기뻤던지!
산행코스 : 한계령휴게소~한계령삼거리~귀떼기청봉~1,408봉(큰감투봉)~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
산행거리는 약11.7km이고 산행시간은 6시간30분정도소요됨.
설악산은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인제군, 고성군에 걸쳐있는산! 주봉인 대청봉 해발1,708m로 남한에서 한라산과 지리산
다음의 높은산으로 한계령, 미시령 등 수많은 고개와 산줄기 계곡들이 어우러져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국립공원및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대표적인 명산입니다.
가을이면 대청봉 단풍을 시작으로 전국의 산은 오색으로 갈아입고 화려하게 치장하는 모습을 당연 가야함이니~
대청,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차레로 불타오르다 용아장성,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와 장수대와 옥녀탕까지
빠른속도로 붉게 물들이는데, 10월1일부터 계속해서 설악의 단풍에 눈길을 돌리고 있었다는~
하늘이 열린다는 개천절 드디어 설악으로 향하는 설레임은 말할수없이 기쁨이고, 또한 기대만땅 이었답니다.
연휴 첫날 설악으로 향하는 도로는 엄청나게 몸살을 앓고 지체되는 도로에서 발을 동동 구르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설악의 단풍을 접한다는 반가움에, 이제부터 아름다운 단풍세계로 들어가 볼랍니다.
신사역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2대의 산악회버스는, 어찌나 설악으로 향하는 도로가 막히던지 오전9시40분이 넘어서
화양강휴게소에 도착 정차를 하게 되었답니다.
푹푹찌는 여름날의 설악으로 향하며 자주 들리던 화양강휴게소였지요.
화양강휴게소에서담아본 가을풍경
생각이상으로 막히는 도로였네요. 오전11시25분경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장수대까지 하산시간이 오후6시였으니, 서둘러 진행을 하게 되었답니다.
일기예보상엔 구름이 많을거라 했지만, 한계령휴게소에서 바라본 칠형제봉 방향은 그저 삼삼하기만 했네요.
한계령휴게소 모습도 담아보고
오전11시30분경 드디어 한계령계단을 오르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지요.
설악의 단풍은 곱게 물들고 있었네요.
여름날 곡백운산행시 한계령삼거리까지 어찌나 힘이 들던지! 오늘은 그에 비하면 룰루랄라였지요.하하
곱게물든 설악의 단풍속으로 급하지않았다면 마음껏 담아보는 기쁨 이었을텐데~
진행하며 기다리는 시간을 봐가며 담아보는 즐거움 이었지요.
오랫만에 함산하게된 산벗님이신 "태풍님" 인기가 하늘을 치솟는다는~ㅎㅎ
전망바위로 올라가 담아본 서북능선
운장산에 이어 다시 만나게된 "파란향기님"
오늘은 늦게 나오실거란 예상에 내가 미리 자리를 확보하여 같이 앉는 행운 이었구요.ㅎㅎ
방태산에선 태풍님이 스토커였지만, 오늘은 반대로 내가 스토커~ㅋㅋ
곱디고운 단풍을 담아보고
이정도의 하늘이라면 무척 기대되는 즐거움이었지요.
약간의 간격은 유지하였지만, 열심히 잘 따라와주는 파란향기님 이었지요.
덕분에 오늘 나의 모델이셨다는~
하늘 겁나 좋쵸!
등로에서 약간 벗어나 한계령쪽으로 오를때면 항상 담아보는 풍경이지요. 감투봉을 배경으로~
삿갓바위도 멋지게 댕겨 담아 보았지요.
멋지게 담고는 또 달리면 금방 태풍님과 함께 이어갈수 있으니, 마음놓고 사진을 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한계령삼거리에 도착!
12시45분경 이었네요.국공파직원이 12시가 넘으면 대승령쪽으로 진행하지말고 귀떼기청봉에서 다시 빽하라며
신신당부를 하고 있는 모습 이었답니다.
파란향기님 작품
한계령삼거리에서 담아본 용아장성
우측으로 진행하면 곡백운으로~
드뎌 너덜길로 접어들게 되었네요.귀떼기청 4번째 오게 되었는데, 봄에2번 ,그리고 여름에1번 가을은 처음이었네요.
앞뒤에서 ~ㅎㅎ 찍고 있었네요.
가을이 왔네요. 설악에!
귀떼기청봉을 배경으로 태풍님을 담아보았구요.
이렇게 슬슬 진행하다보면 귀떼기청봉에 오후2시까지 진행하기 어려울것 같아 내가 치고 나갔지요.
오후2시까지 귀떼기청봉을 도착하지 못하면 대승령으로 진행하지 말라는 산대장님 말이 거슬렸거든요.
경주남산, 황장산에 이어 세번째 만나는 "함박웃음님"
너덜지대에서 바라보는 용아장성 진짜 삼삼하게 바라볼수 있었네요.
진행하여야할 귀떼기청봉을 바라보고
용아장성과 공룡도 바라보았지요.
뒤를 돌아보는 여유도 함께요.
용아장성을 당겨보았네요. 우측 봉정암이 보였으며, 용아장성 뒤로 공룡의 모습까지 진짜 날씨 좋아 조망이 시원스러웠답니다.
열심히 너덜지대를 진행해오는 산벗님들~
고사목과 어우러진 하늘색이 너무 아름다웠다는~
1차 목적지인 귀떼기청봉 고지가 지척에 보였으니, 힘을 내여 보았답니다.
아! 이분은 오늘 처음 만나게된 "길님" 카페 사진으론 많이 접해 보았던 산벗님 이라는~
너덜지대 바위에 진행 화살표를 따라 진행을 하면 된답니다.
사방으로 뚫리는 너덜지대에서 주걱봉을 바라 보았지요.
70~80% 단풍으로 물들어 있는 설악의 가을 모습 이었지요.
다시한번 주걱봉 그리고 하늘의 조화를 담아보았지요.
귀떼기청봉에 도착
도착한 시간이 오후1시42분 정도였네요.산대장님이 기다리고 있더군요.빨리 대승령방향으로 진행을 원했지만~
아직 올라오고 계신 산벗님을 기달려 인증사진을 담아 주어야했거든요.
귀떼기청봉(1,577.6m)은 설악산 중청봉에서 시작되어 서쪽 끝의 안산으로 이어지는 서북주릉(설악산 서쪽 끝에 있는 안산에서 시작되어
대승령, 귀떼기청봉을 지나 중봉으로 이어지는 약 13km에 이르는 설악산에서는 능선으로서는 가장 긴구간 이지요
남설악과 내설악을 구분하는 경계가 되기도 하는데, 남설악과 내설악을 두루 내려다볼수가 있는) 상에위치한 봉우리인 귀떼기청!
귀떼기청에 대한 유래
1. 바람이 하도 세게 불어귀가 떼어질것 같다는 것에서 유래
2. 설악산은 바위산인데 귀떼기청봉만 바위산이 아니기에 바위산인 다른 봉우리들이 바위산도 아닌것이 우리들과 같이 설악산에
끼었다고 다른 봉우리들로 부터 귀떼기를 맞았다고 하여 귀떼기청봉이라고 불리웠는데,귀떼기를 맞은 후 같은 바위산이 되기위해
다른 봉우리 몰래 바위산을 만들다가 들켜서 또다시 귀떼기를 맞아 그 바위들이 부서져 양쪽으로 너덜지대가 만들어 졌다는 설
3. 설악산 봉우리들이 높이 경쟁을 하여 서열되로 대청, 중청,소청,끝청이 결정 되었는데 나중에 한 봉우리가 나타나
자기가 제일 높고 우기다가 귀떼기를 맞아 지금의 장소로 멀리 쫒겨나 귀떼기청봉으로 불리고 있다는 설~ㅍㅎㅎ
귀떼기청봉에서 발본 진행하여야할 서북능선 큰감투봉, 대승령, 안산이 뚜렸하게 보이는 조망 이었답니다.
오후1시55분경 대승령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지요.
진행방향을 배경으로~
이산벗님이 "함박웃음님" 이틀후 각흘산과 명성산 산행에서 완전 모델이 되 주셨던 분 이지요.
대승령까지 귀떼기청에서 6km이구간이 매우 지루하고 힘이 들게 되는 구간이었지요.
그런데 오늘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는~무조건 내달렸으니까요.ㅎㅎ
뒤돌아본 귀떼기청봉
너덜지대를 내려서 우측 공간에서 점심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열심히 즐기고 잇는데, 산대장님이 내려와 빨리 진행하라고
서두르게 되었지요. 아랑곳하지않고 약40분정도 중식 시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이제는 별수없이 내달리는 수밖에~ㅎㅎ
드뎌 마의 계단이 시작되는 구간 이었지요.
남설악의 아름다운 멋을 계속해서 감상하며 진행을 이어가게 된답니다.
뒤돌아본 귀떼기청봉! 어휴! 스산한게 무섭기까지 깊게 드리워진 너덜경 또한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죽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고사목
전망바위
좌측으로 삼형제봉, 가리봉, 주걱봉이 멋진 어울림이라 할수가 있답니다.
남설악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였지요.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리면서도 찍을것은 무조건 찍고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요녀석은 서북능선을 진행하며 처음으로 당겨본것 이네요.
큰감투봉 못미쳐 뒤돌아보니 귀떼기청봉에 먹구름이 비가 쏟아졌을것 같았네요.
하지만 그 먹구름은 분명 귀떼기청봉을 넘지 못하리라는 희망을 가지며 느긋 하게 진행을 이어갔답니다.
점점 심해진 먹구름!조금은 불안했다는~ㅋㅋ
그래도 설악쪽은 삼삼한 풍경이었지요.
한바탕 몰려오던 먹구름도 소멸되어 운무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더군요.
큰감투봉 아래를 진행하는 선객들과 어우러진 모습을 당겨 보았네요.
우리도 큰감투봉으로 오릅니다.
뒤따라 진행하며 천천히 가자며 부르는 태풍님! ㅋㅋ
어라 먹구름이 또 귀떼기청봉을 삼켰네요.
삼형제봉, 가리봉, 주걱봉 그리고 장수대 모습들이 멋지게 보이는 장소에서 잠깐동안 휴식을 취합니다.
아직 남아있는 아름자운자태 솔채꽃을 담아 보고
안산위에도 먹구름이 얹혀질듯 하였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답니다.
시간에 쫒기다보니 전망바위에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 이었네요.
서북능선 대승령까지 3.6km남은 지점에서부터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대승령까지 완전 달리기하는 수준으로 내달렸네요.~휴!
대승령에서 한숨 돌리고 있는데, 다른산객분이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기에 나도 부탁을 하였지요.
내카메로 찍은 인증은 딸랑 두장 뿐!
또 달립니다. 대승령에서 오후4시45분쯤 내려서기 시작을 하였지요.
내달리다 뒤를 돌아보니 파란향기님 꾸준히 잘 따라오고 있더군요.이떼부턴 보조를 맞추며 진행을 하였지요.
뒤에 태풍님 일행이 아직 보이질 않았으니~ 조금은 여유가 있었다는~
하산하여 말하며 발바닥이 얼얼하고 무릎도 아프고 장도리님 따라오느라 죽을뻔 했다는~ㅋㅋ
대승폭포는 여전히 수량이 쫄쫄수준
이곳에서 인증사진 담는데~ 헐! 태풍님과 함박웃음님 벌써 따라붙으셨더군요. 완전 날라 오신듯~ㅎㅎ
한모금의 물이라도 손바닥으로 받아 마신다며~ㅋㅋ
아!~ 달리고 달려 장수대에 거의 다 내려올쯤 석양의 그림자가 산을 붉게 하더군요.
휴! 하산완료하니 정각오후6시~ 여유있게 중식을 즐기다가 낭패를 볼뻔했다는~
시원한 가을바람이 산행을 조금 수월하게 하였으니 망정이지! 6시간30분은 사진찍는시간까지는 진짜 무리일것 같네요.
날씨좋았고 함께한 산벗님과 오랫만에 발맞춘 귀떼기청봉과 서북능선! 아름다운 추억이었으며 함산하는 기쁨 이었네요.
설악의 아름다운 가을만끽한 멋진 하루였답니다.
늦게 도착한 산객떼문에 저녁7시가 넘어 귀경길에 올랐다는~ 아마도 7시에 하산한 산객이 정상적인 진행을 하였을터
멋진 설악에서 여유있게 산행을 하여야 했음인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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