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공룡산행
올해 두번째 설악공룡산행하는 즐거움과 기쁨으로 10일밤 11시30분 신사역에서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내설악광장 휴게소에 정차를 한다음, 가을단풍의 아름다움과 행복산행을 겸한 공룡산행으로 오색탐방지원센터에
새벽2시30분경 도착을 하였답니다.
오늘산행코스는 오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여 설악폭포~대청봉~중청~소청~희운각~무너미고개~공룡능선~마등령~
금강굴~비선대~설악동 소공원으로 하산하는 설악산 대청봉 공룡능선의 대표적인 코스였지요.
설악산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높은 설악산은 강원도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속초시에 걸쳐 있는 산!
주봉인 대청봉(1,708m)을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설악산은 대청봉을 주측으로 하여 화채능, 공룡능, 용아능, 서북능, 등의 능선이 골격을 이루어져 있으며,
북설악으로는 미시령, 신선봉, 화암대, 상봉,진부령의 알프스스키장, 황철봉. 음지백판골, 화암사 등이 있구요
오색탐방지원센터 새벽3시에 문이 열리고, 벌떼처럼 운집했던 산객들이 꼬리를 물고 대청으로 향하게 되었지요.
오색에서 700여m진행할때 까지는 마냥 꼬리를 물고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네요.
함께하는 산벗님들과 헤어질수밖에 없는 실정이었으니, 대청에서는 만날수 있을거란 예상을 하며
속도를 내어 보았답니다. 계속된 추월속에 땀은 비오듯 범벅!
설악폭포를 지나 한숨 돌리고 다시 이어가는 산행은 오로지 랜턴불빛에 의존한채 혼자만의 산행이 이어졌지요.
얼마만에 오색에서 오르는 산행 이었던가? 행복 쓰나미가 몰려오는 기쁨으로 오색탐방지원센터에서 대기하며
바라보았던 하늘은 정말 맑고 쾌청했었네요. 오늘의 행복산행이 기대되는 즐거움 이었다는~ㅠㅠ
그리 힘들이지 않고 대청봉에 도착!
여명이 밝아오는 멋진 장관에 운해까지! 진짜 황홀지경의 멋스러운 모습이었답니다.
2시간42분 소요되어 대청봉에 오르니 감격! 또 기쁨! 환희! 반팔로 있으니 조금은 서늘하다못해 싸늘함으로~
그래도 견딜만 했다네요.
함께하는 산벗님이신 태풍님께서 장도리님 추워요 옷 입으세요. 한다. ㅎㅎ
그냥 웃으면서 옷이 없어요.ㅍㅎㅎ
함께산행하는 산벗님과 만나 인증사진을 담고, 떠오르는 일출을 기다리며 운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계속 담게 되었네요.
15분정도 흘렀을까나? 갑자기 하늘에 개스가 차더니 설악산에 안개가 자욱하게 조망은 그때부터 꽝이었다는~
그래도 다행인것은 운해의 모습은 여전했으니 너무 좋았답니다.
40여분 소요되어 함산하는 산벗님 한분이 도착하지 않아 전화를 하였지요.
아직 대청을 못오르고 있다는~ 헐!이거 야단났네요. 매번 함께진행하는 태풍님 일행을 먼저 희운각으로 진행하시면
따라가겠노라 하고는 기다렸던것인데~아뿔사! 진퇴양난이었지만 결단을 내릴수밖에~
그냥 먼저 진행할테니 차근차근 올라오라 당부하고는 냅다 달리기 시작하였지요.
중청으로 내려서 계속되는 운해의 모습을 담고, 소청을 지나 희운각에 7시30분경 도착! 대청에서 기다리지 않았다면
6시40~50분경이면 충분히 도착했을것 같았네요.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는 7시40분경 무너미로 내려서
7시50분경 공룡능선을 타게 되었지요.
신선봉 못미쳐 전화가 왔네요. 희운각을 지났다는 산벗님! 일단 기다릴테니 어서 공룡능선으로 진행하라고~
어! 그런데 20분을 기다려도 오지를 않고~안절부절했네요.
어쩔수 없다. 이제는 만날수 없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는 함께 진행하는 산벗님과 발맞추며 여유롭게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신선봉에 오르면 장관으로 펼쳐지는 설악의 속살은 그냥 방향으로만 가늠할 뿐!이건 뭐!
이곳이 설악인지? 아니면 구름산인지? 도통 안개속 오리무중이었답니다.
범봉을 비롯하여, 천화대, 희야봉, 칠형제봉,1275봉, 나한봉,세존봉, 울산바위 등 전혀 보여주지 않는 속살을 날씨만 원망해보는수밖에~
잠깐동안 범봉과 천화대가 보이는듯 하였다가 다시 안개속으로 감춰버리니 이런젠장!
새벽하늘에서의 멋진 모습과는 전혀 다른모습이니 실망 그 자체였네요.
힘들게 체력훈련으로 1275봉에 올라 간식으로 보충하고는 또다시 이어지는 산행!
설악의 속살은 당연 볼수없는 날씨였지만, 함께하는 산벗님과 행복산행으로 전혀 급할게 없었으니, 사진 담는 재미에 흠뻑!
등로는 전날 내린비로인해 미끄럽기 그지 없었네요.일단 날씨가 좋지않다보니 공룡을 타는 산객들이
많지 않은게 그래도 천만다행! 병목구간이 전혀 막힘이 없었으니까요.
마등령에 12시가 조금 못되어 도착했던것 같네요.무너미에서약4시간이 조금 못되어 도착했으니 그냥 살방살방 탔다는~
마음놓고 풀어놓고는 중식시간을 가졌었지요. 먹으면 아니 마시면 어지러워지는 음료! 이제는 완전 단골로~휴!
산에서 먹어보는 전복맛 진짜 죽여주더군요.하하 전복이 산속에서는 분명 살지 못할텐데~ㅋㅋ
1시간여를 즐기고는 일어나려하는데~ 헐! 깜놀!
반가운 산벗님! 드뎌 나타나시니~이렇게 반가울수가~ 점심을 먹었냐고 물었더니, 아직이라고~휴!
그럼 요기는 하였냐고 했더니, 조금은 먹었단다.
그렇다면 그냥 진행하자고 했네요. 다시 떨어지면 하산하는 설악C주차장까지 버스타고 내려가야함이니
많은 산객이 있다면 분명 많이 기다릴게 분명했으니까요.
마등령을 내려서 너덜지대를 지나 금강굴 전까지는 진짜 여유롭게 진행하며 조금 걷힌 설악의 속살들을 감상하며 사진 담는 재미에
흠뻑 빠져보았지요. 지금껏 사진을 담아드리지 못한 산벗님도 이때부턴 담아주게 되었다는~
금강굴을 내려서면서함께진행했던 태풍님과 함박웃음님 두분은 일행분과 속초 물치항으로 이동하여 싱싱한 회로 저녁을 먹고는
고속버스타고 귀경한다하여, 이때부터 달리고 달려 주차장까지 속보가 아닌 달리는 수준으로 주차장에 도착하니
버스한대는 출발하고 길게 늘어선 산객들틈에 끼어 다행히 콩나물시루같은 버스였지만, 기다림없이 설악C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하니 오후 3시54분~ 휴!
날씨의 도움은 전혀 없었지만, 그래도 설악의 아름다움은 잠깐씩 감상하며 행복산행으로 하루를 기쁨으로 장식하게되어
무엇보다 기쁨이요.환희의 순간 이었답니다.
함산하며 즐거움을 함께 공유했던 멋진 산벗님, 그리고 잠시 떨어져 이산가족이 되었다가 극적으로 만나
마지막에는 웃을수 있었던 산벗님!두분 진짜 고마웠다는 생각 입니다.
이튿날은 지리산 피아골 단풍산행을 가야함인데, 그래도 일어나니 그런대로 괜찮으니, 이건 뭐! 내가 진짜 철인인가?ㅎㅎ
멋진 행복이 묻어났던 설악공룡산행! 17.3km에12시간30분정도 소요되었지만,
천천히 느림의 미학으로 즐긴 아름다운 산행 이었답니다. 내년에 또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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