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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산행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숲 트레킹(2016년 6월12일)

by 예실촌 2016. 6. 14.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 숲으로의 여정


금요무박으로 떠났던 백두대간 산행!

댓재에서 시작하여 두타.청옥을 거쳐 고적대.갈미봉을 지나 이기령까지 이어지는 약22km산행을 마치고, 어달해변으로 이동하여

대간팀 전체 회식까지 이어져 일요일 산행이 어렵지않을까 염려했는데, 그런대로 몸상태가 괜찮을 것 같아 동행하게 되었네요.


하얀빛깔의 곧은 몸매를 자랑하며 뽐내는 자작나무!

자작나무 숲이 만들어내는 로맨틱한 분위기 외에도, 자작나무는 꽤나 쓸모가 많다는 것을 우리 선조들은 옛날부터 알고 있었답니다.

벌레가 먹지않고 단단하여 건축재료도 많이 이용되었지만, 경주 천마총에서 출토된 그림의 원재료를 비롯하여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도 자작나무로 만들어 졌다합니다.

숲속의 귀족으로 불리는 자작나무의 속삭임을 듣고 걸어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 숲을 찾게 되었답니다.


자작나무는

쌍떡잎식물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높이 20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흰색이며 옆으로 얇게 벗겨지고 작은가지는 자줏빛을 띤 갈색이며 지점()이 있답니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형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는 지점과 더불어 맥액()에 털이 있답니다.

깊은 산 양지쪽에서 자랍니다.


트레킹코스 : 주차장~산림감시초소~원대임도~탐험코스~숲속교실~자작나무 출입구~전망대~원대봉~

                  자작나무코스~숲속교실~원대임도~주차장

                  트레킹 거리는 약10km이고, 트레킹 시간은 널널하고 여유있는 진행으로 4시간40분 소요되었답니다.




자작나무 명품 숲에서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 숲은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75-22에 위치하고 있으며, 1974년부터 21년간 690,000그루의 자작나무를 식재하여

현재의 숲을 이루었고 4년전 부터 일반에 공개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당산역에서 오전7시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두세곳을 경유하며 회원분들을 실고 인제로 향하게 됩니다.

가평휴게소에 정차를하니 어찌나 많은 대형버스가 정차해 있었던지...

화장실조차도 초만원이었네요.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 숲 주차장에 오전9시50분경 도착하여 단체 인증사진을 찍고, 

오전10시경 자작나무 명품숲 힐링 트레킹을 시작하게 됩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보려면 약간의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차에 내리면 곧바로 자작나무가 펼쳐진다고 생각하면 큰 낭패입니다. 

산림청이 운영하는 초소에서 숲까지 3.5km 임도를 걸어야 자작나무 숲을 만나게 됩니다.

룰루랄라였으면 좋았겠지만 대간산행의 피로가 풀리지않아 초반에는 무척 힘들었답니다.

서서히 몸이 풀리니 그런대로 트레킹을 이어갈 수 있어 임도를 따라 천천히 진행을 하였답니다.




원대산림감시초소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원대리 산 75-22번지'에 자리하며,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답니다. 

주차장에서 약100여m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원대리 산림감시초소'가 있답니다. 

자작나무명품 숲은 이초소를 지나  약 3.5km의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임도를 버리고 산속으로 들어서 얼마 지나지않아 

자작나무 숲을 만나게 됩니다.




자작나무 명품 숲 시설현황과 안내도를 꼼꼼하게 체크를 한 후 트레킹이 이어지게 되었지요.




주변 풍경을 담으며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합니다.











임도길을 따라 진행하며 각종 야생화를 살펴보며 담아봅니다.




굵은 땀방울이  맺혀 이내 옷깃을 적시게 됩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풍경을 품은 자작나무 숲은 그 자체로 휴식과 치유를 해주는듯 했답니다.

약3.5km 임도길을 따라 진행한 후 숲속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숲에 들어서면 자작나무 코스(0.9km), 치유코스(1.5km), 탐험코스(1.1km) 세 개의 산책코스가 있답니다. 

별 다른 구분없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코스에 구애받지 않고 자작나무 숲을 거닐게 되었답니다.




전날 내린비로 인해 약간 미끄러운 길이었지만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첫번째 만나게 되는  간이매점에서 주유소를 차립니다.

임도길에서 1차 주유소를 차려 막선생의 주님을 모신지 얼마되지않아 이곳 매점에서도...휴!~~

다행히 시원하게 목을 축이는 정도였다는...ㅎㅎ












볼거리를 제공해준 매점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나 할까요.ㅎㅎ




임도길을 걸을땐 퇴약볕에 땀을 뻘뻘 흘렸는데, 숲속으로 들어오니 시원하여 발걸음이 가벼워지는듯 했답니다.




드디어 자작나무 숲을 만나게 됩니다.

박달나무처럼 단단한 자작나무는 가구를 만들기 좋으며, 하얗고 윤이 나는 껍질은 불이 잘 붙어 불쏘시개로 유용하게 쓰였답니다. 

자작나무라는 이름도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탄다고 붙여진 이름이고, 

또 종이처럼 얇게 벗겨지는 그의 표피는 예로부터 종이 대용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적는데 이용했다합니다.



마른 나무가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불에 잘 탄다는 데서 우리말이름이 붙여졌다는 자작나무!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숲을 언젠가는 찾아와야지하고 마음의 작정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주어져 함게하는 즐거운 트레킹으로 이어져 너무 좋았답니다.



빼곡히 들어선 자작나무 숲은 울창한 나뭇잎이 하늘을 가리기 때문에 숲속은 대부분 그늘 아래에 놓여 있었고,

나뭇잎 사이로 간간히 비치는 햇살에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하게 되었답니다.




그늘과 햇살이 비친 곳의 밝기가 확연하게 차이를 보였지요.




하늘한번 쳐다보고 주위를 둘러보며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동행의 행복이었다고나 할까요.

가던 발걸음을 멈춰 인증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으니까요.




수령이 20~30년된 자작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모습은 오랫동안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었답니다.




종이처럼 하얀 껍질에 글을 써서 연인에게 보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어 '사랑의 나무'로 불린다는 자작나무입니다.




연초록의 멋이 더한층 빛을 발휘하는 아름다움 이기에 여러번 담아보게 됩니다.








한 무리가 진행하기에는 좁은 오솔길이었다는 생각...

서두름이 없이 천천히 진행하며 자작나무 명품 숲을 즐기는 느림의 미학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자작나무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서면 자작나무로 만든 움집을 만나게 되고...




숲속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자작나무 숲속교실의 건물이 개인적인 생각엔 쌩뚱 맞았다고나 할까요. 

조금 의아함을 느꼈으니까요.




움집은 두곳에 만들어져 있었네요.




자작나무 명품숲을 바라보면 눈이 저절로 맑아지며 생동감으로 다가오는듯 활력을 얻게되는 기분이었지요.








자작나무는 한자로 화()로 쓴답니다. 

결혼식을 화촉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옛날에 촛불이 없어서 자작나무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을 대용했기 때문입니다. 

자작나무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해서 조각재로 많이 쓰이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국보 팔만대장경의 일부가 

이 자작나무로 만들어져서 그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벌레가 먹거나 뒤틀리지 않고 현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의 노력으로 이토록 멋스러운 숲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또한 즐기는 행복함에 고마울 따름이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제수나무나 고로쇠나무와 함께 이른 봄 곡우 때 줄기에 상처를 내어 나오는 수액이 

지리산 자락의 산촌에서는 중요한 농가소득원이 되고 있다합니다.




한없이 자작나무 명품숲의 매력에 흠뻑빠져 즐기는 행복이었답니다.

시간적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여정이었다면 숲전체를 꼼꼼히 파악하며 거닐고 싶은 충동을 느껴 보았지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조각상을 만나게 됩니다.




1코스와 3코스 합류지점입니다.




1박2일 촬영지였다는 안내였네요.











2코스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자작나무 명품숲에서는 음식물을 섭취하는게 통제되여 이동을 하게 되었답니다.




쭉쭉뻗은 금강송이 반겨주었답니다.




원래 이곳 원대봉에는 금강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는데 솔잎흑파리병에 소나무가 죽게되어 

인제국유림관리소가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1974~95년까지 41만 평에 69만 그루를 심어 조성한 것입니다. 

그중 7만 5천 평을 숲 유치원으로 꾸며 운영하고 있답니다.

사진 작가들에게 알려져 2012년 본격적으로 일반에게 개방을 하였답니다.








다래꽃...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다시 숲길로 접어 듭니다.
















원대봉 아래 넓은공터에서 점심상을 펼쳤답니다.




원대봉(884m)

점심을 해결하고 나홀로 원대봉을 다녀오게 됩니다.
















원대봉을 내려서 다시 회원분들과 합류하게 됩니다.




점심을 해결했던 장소의 이정표 입니다.

탐방로 2코스 시점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되었지요.




자작나무는 줄기의 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게 벗겨지고 얇아서 이것으로 명함도 만들고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사랑의 글귀를 쓰기도 하는 낭만적인 나무입니다. 

그 껍질은 거의 기름기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썩지 않으므로 신라시대의 고분 속에서 자작나무 껍질에 글자를 새겨 놓은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합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숲은 자작나무의 보존을 위하여 

산불방지기간인 봄철 2월1일~5월15일, 그리고 가을철 11월1일~12월15일은 입산이 통제됩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숲은 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품 자작나무 숲이라 합니다.




자작나무 움집과 자작나무 숲속교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자작나무 움집과 숲속교실로 이동하여 한참동안 웃고즐기며 휴식을 취하게 되었지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풍경을 품은 겨울의 자작나무 숲은 그 자체로 휴식과 치유를 준다는데

설경의 겨울에 다시 찾고싶은 자작나무 명품숲이었네요.


주차장으로 하산길에 부슬부슬 내리는비 다행이 우산을 챙겨 비를 맞지않고 내려서게 되었네요.

폐쇄된 간이매점에서 배낭카바를 씌우고 우산을 받쳐든채 산길을 벗어나 임도로 내려서게 되었지요.

다행히 초반에 비가 그쳐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산을 하게 되었답니다.
















비를 머금은 영롱함을 담아보며 주차장에 도착하여 힐링으로 즐겨본 자작나무 명품숲 힐링 트레킹을 마치게 됩니다.

오후2시50분경 버스에 탑승하여 약20여분 뒤풀이 장소로 이동을 하였고...




옹심이 막국수집

소양강변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여 시원한 막국수 그리고 편육및 두부로 막선생의 주님을 모시는 행복까지

몸과 마음이 힐링하는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한줄금 시원스럽게 내려준 소낙비가 운치있어 좋았던 함산하는 즐거움과 기쁨은!

역시 최고였다는 생각입니다.




잠시 비가 멈춰 멋스러운 풍광을 담아보는 여유를 가져 봅니다.












이른시간에 귀가를 서둘러 당산역까지는 제대로 왔는데... 그 다음에는...ㅎㅎ

그래도 하루를 넘기지않고 집에 도착했다는 것으로...ㅠㅠ

넘치는 행복에 약간의 정신 줄을 놓았으니, 그래지 않겠다는 시행착오로 생각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