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홍도.가거도 추억여행 2일차(2018년 6월15일~17일)
가거도 독실산.회룡산
추억여행 2일차 대한민국 최서남단 섬... 가거도 독실산과 회룡산 산행..
홍도 대한호텔 317호 여섯명이 하룻밤 신세를 지고 6월17일 오전6시 홍도에서 가거도로 출발합니다.
1시간40여분 항해하여 가거도항에 오전7시40분경 도착을 합니다.
독실산만 산행하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회룡산까지 진행하기로 합니다.
독실산과 회룡산을 진행하는 방법은 도보로 약4시간정도면 충분하지만, 민박집(동구팬션) 1톤 트럭을 이용하여
독실산 부근에 차로 이동하여 독실산 정상을 밟고 회룡산으로 이어지는 수월한 방법을 택하기로 합니다.
버스나 택시가 없는 가거도...
1톤 트럭에 10명이 탑승 일인당 오천원을 지불하고 독실산 입구까지 이동 후 방명록에 기재하고 약20분이면 정상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중국의 닭 울음소리가 들리는곳 가거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36km, 흑산도에서 남서쪽으로 65km 떨어져 있습니다.
쾌속선으로 4시간 이상이 걸리는 까닭에 큰 맘 먹지 않고는 찾기 힘든 곳... 가거도에 가는 것만 꼬박 하루를 잡아야할 정도입니다.
사람들은 가거도를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섬' 이라고...
가거도는 중국과 435km떨어져 가깝습니다.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이 홰를 치는 소리가 들렸다는 옛말도 있습니다.
가거도는 작은 섬으로 길이 7km, 폭1.7km 밖에 되지 않는 작은섬입니다.
섬 가운데에 독실산(639m)이 우뚝 솟아 있는데, 이 산을 중심으로 22km에 달하는 해안선이 병풍처럼 이어집니다.
독실산은 신안군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자리한 산들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가거도는 하나의 섬이라기 보다는 바다에 솟은 산이라는 표현이...
섬 전체를 통틀어 봐도 평지는 거의 없고 온통 가파른 산지 뿐입니다.
가거도에 들어가면 먼저 닿는 곳이 선착장이 있는 대리마을 입니다.
대리마을 외에도 가거도에는 섬등반도의 비경으로 각종 촬영지가 된 2구 향리마을 그리고 3구 대풍마을이 있습니다.
독실산은 639m높이로 우리나라 섬에 있는 산으로는 제주도의 한라산(1,950m).울릉도의 성인봉(984m) 다음으로 높은 산입니다.
회룡산에서...
오전6시 파라다이스호에 탑승하여 홍도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가거도로 향합니다.
아침햇살이 홍도 앞바다에 드리운 모습을 담아봅니다.
홍도여객선터미널을 뒤로한채 가거도로 향합니다.
아쉬움에 한번 더 담아봅니다.
1시간40여분 항해하여 가거도항에 도착합니다.
점심을 먹게될 동구팬션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동구팬션에 배낭을 맡겨놓고 1톤트럭을 이용하여 독실산 입구까지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동구팬션에서 바라본 회룡산...
트럭을 이용 독실산입구에 하차합니다.
하얀색건물이 독실산 감시초소입니다. 그옆으로 경찰레이더 기지인 하늘별장이 있습니다.
독실산 정상에는 감시초소가 있습니다.
정상부근에 하늘별장이 잇는데, 주변24마일 해상구역을 책임지는 경찰레이더 기지입니다.
데크계단을 올라서면 정상입니다.
높이 639m. 한반도 최서남단 흑산면 가거도에 불끈 치솟은 산으로 주봉은 독실봉입니다.
신안군의 크고 작은 840여 개 섬과 한국의 국립공원 중 최대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최고봉입니다.
맑은 날 제주도도 보이고 상해 닭소리도 들리지만 조류 탓으로 쾌청일수가 연70 일(국내평균 81)로 안개가 많습니다.
이런 천혜의 조건은 천리향·향나무·동백나무·후박나무 등이 무성한 아열대숲에 대엽풍란·소엽풍란·죽란·새우난초·춘란·콩짜개난 및
약초 향기를 풍깁니다.
정상인증 후 회룡산 산행으로 이어져 도로를 따라 향리마을 갈림길까지 내림길로 이어지게 됩니다.
산길로 진행하여도 무방하지만 그냥 도로를 따라 내려서게 됩니다.
향리마을 갈림길에서 바라본 섬등반도...
이곳을 다녀왔어야 했는데...ㅠㅠ
당겨본 섬등반도...
향리마을 갈림길에서 회룡산을 바라봅니다. 정상까지는 900m입니다.
향리마을 섬등반도를 다녀오지 못한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회룡산으로 진행하며 섬등반도를 계속 바라보게 됩니다.
독실산과 섬등반도...
바다와 어우러진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대항마을 선착장부근을 당겨 담아보았고...
회룡산 정상부를 바라봅니다.
독실산을 배경으로...
회룡산 정상으로 올라섭니다.
회룡산 인증...
회룡산에서 바라본 섬등반도와 독실산...
정상에서 만난 산벗님 '바람의 언덕'을 다녀왔다고 자랑을...ㅠ
향리마을 에 자리한 섬등반도는
가거도 북쪽 목을 지키고 있는 향리의 서쪽으로 뻗은 반도입니다.
독실산 정상부에 구름이 몰려 오는 모습이 환상이었습니다.
마치 중국바다를 향해 헤엄쳐 나가는 커다란 거북이의 모양을 하고 있는 형세의 섬등반도...
해안가에서 보면 커다란 바위병풍의 모습이 일품이라 합니다.
섬등이라는 지명은 '성등'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성벽 '성'에 고개 '등'의 의미처럼 병풍바위가 마치
거대한 성벽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회룡산의 조망이 압권이었습니다.
회룡산 산행을 마치고 동구팬션에서 중식을 즐기고 오후5시20분 가거도에서 목포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1무1박3일 여정의 추억여행은 나무랄데 없는 특권을 누렸다고나 할까?
환상으로 받쳐준 날씨덕분에 아름다운 추억만들기 대성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