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풍경이 아름다운 섬으로 떠난 일출산행...대매물도 해품길 트레킹(2020년1월1일)
2020년 경자년 새해일출산행으로 떠난...
매물도 선상일출 그리고 대매물도 해품길 트레킹
쿠크다스섬 매물도 선상일출의 멋!
따뜻한 남쪽...
바다풍경이 아름다운 섬으로 떠난 일출산행...
바람과 파도가 그려내는 그림같은 풍광!
망망대해 그리고 다도해의 섬들을 바라보며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한 섬여행의 즐거움...
쿠크다스섬 매물도 선상일출과 대매물도 해품길 트레킹~~~ 그리고 남극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외도 보타니아로
새해 첫 일출산행 산행지로 결정 신청하게 됩니다.
산의 정상을 밟아야 비로소 등산의 의미를 깨닫는 것처럼..
섬을 가지않고서 바다를 논하기 어렵다는 이유라기 보다는 언제부터 새해일출은 바다를 끼고 있는 섬을 선호하게 됩니다.
거제도의 끝자락 한려해상국립공원 남단에 위치한 매물도와 소매물도는 이런면에서 바다의 정취를 느끼기에 더할나위없는
매혹적인 섬입니다.
물론 지난해 일출산행으로 찾은 욕지도 연화도... 역시 그에못지않은 매혹적인 섬이지만...ㅎㅎ
2019년12월31일 묵은해를 넘기고
2020년 1월1일 00시03분경 신갈버스정류장에서탑승...
2020년 첫 산행지인 매물도행 '햇빛산악회. 버스는 거제 저구항 선착장에 오전5시30분쯤 도착합니다.
매물도은 행정구역상 통영시에 속하지만 통영에서 1시간20분이 걸리는 반면...
매물도 해운(주)이 있는 거제도 저구항에서는 30~40분이면 도착하게 됩니다.
오전6시50분 드디어 매물도로 출발합니다.
2018년 3월 대물도를 찾았을 때에는 통영항에서 출발했었구요.
망망대해 바다에서 붉게 타오르는 2020년 새해일출은 그야말로 장관...캬!
오전7시5분경 여명의 붉은빛이 하늘을 붉게 불들이며 오메가급으로 떠오르는 태양...새해 첫 일출이 어찌나 멋지던지...
해가 떠오르는 동쪽인 동풍은 거의없어 장갑이 필요치 않을 정도였으니...
맨손으로 카메라 샷터를 연신...
남쪽은 역시 따뜻한 남쪽 나라였습니다.
매물도 동남방 3km에 위치한 무인등대가 있는 등가(등여)도 위로 떠오르는 일출은 감탄의 연속...
선장님 왈... 10년동안 바다를 기르며 이곳을 다녔는데 선상일출 중 최고라며 복받은 분들이라고 합니다.
매물도 선상일출의 장관을 감상하며 카메라에 담고...
여객선은 소매물도에 먼저 입항 하선하고 대항마을을 거쳐 대매물도 당금항에 오전8시5분 도착하게 됩니다.
대매물도 해품길 트레킹 : 당금마을~매물도분교~당금마을전망대~홍도전망대~대항마을갈림길~장군봉~등대섬전망대~
꼬돌개오솔길~대항마을~당금마을
트레킹거리는 약 6.8km에 2시간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대매물도(大每勿島)
면적 1.406km2, 해안선 길이 5.5km, 섬 중앙에 솟아 있는 장군봉(210m)이 최고점입니다.
바다풍경이 아름다운 섬으로 주변에 어유도와 소매물도,등대섬 등이 있어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통영에서 직선거리로 27km 떨어져 있으며, 매물도는 본섬인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그리고 등대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매물도(每勿島)섬의 생김새가 군마의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마미도’라 불렸으며
경상도에서는 ‘아’를 ‘애’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어 매물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유래는강한 해풍과 비옥하지 못한 농지 사정 때문에 메밀을 많이 심어 매물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매물도에는 어머니 품속 같이 아늑한 길이 있는데 바로 ‘대매물도 해품길’입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조성한 바다백리길 중 다섯 번째 길입니다.
국립공단은 통영의 6개 섬을 묶어 바다백리길을 만들었는데...
미륵도 달아길, 한산도 역사길, 비진도 산호길, 연대도 지겟길, 대매물도 해품길, 소매물도 등대길. 이 중 대매물도 해품길은
눈에만 담고 오기가 아까울 정도로 바다 백리길 중 으뜸으로 치고 있습니다.
대매물도 정상 장군봉에서 바라본 소매물도.등대섬...
거제 저구항에서 매물도 여객선을 타러갑니다.
거제~매물도 여객선...
매물도 선상일출... 여명이 시작됩니다.
선상에서 바라본 대매물도...
무인등대가 있는 등가도...
장관으로 떠오른 일출을 감상하며 카메라에 담고, 여객선은 소매물도로 향합니다.
대매물도와 바다풍경의 멋...
소매물도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국립공원 경관자원 100선에 선정될 만큼 유명한 섬입니다.
배에 남아 있던 대부분의 승객은 이 섬에서 하선합니다. 두번을 다녀왔던 소매물도는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소매물도에 승객을 내려주고 대매물도로 향합니다.
대매물도 당금항...
당금마을...
뱃전에서 바라 본 대매물도는 펜션과 옛 섬마을 촌 집이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언제부턴가 마을 주민들은 물론 외지인들이 들어 와 펜션을 짓기 시작했다합니다.
섬에 도착하면 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거대한 여인상 등 여러 조형물이 먼저 눈에 띠게 됩니다.
선착장에 내리면 거대한 여인상 조형물이 탐방객을 먼저 반깁니다.
‘바다를 품은 여인(일명:해품녀)’은 3m 높이의 조형물로 마을을 상징합니다.
대매물도는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가보고 싶은 섬’ 으로 선정됐다. 마을 주민과 문화예술단체가 마을 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했습니다.
당금마을은 중국의 당나라의 비단처럼 자연경관이 수려하다고 해 당금(唐錦)이라 합니다.
당금마을의 최고 농사는 질 좋은 미역으로, 미역철이 되면 당금마을에서는 흑갈색 미역을 말리는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매물도의 탐방로는 어머니의 품속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해품길'이라 명명했습니다.
해품길은 당금마을과 대항마을 등 어디에서나 출발해도 서로 길이 연결됩니다.
탐방로는 선착장부터 길바닥에 그어진 파란 선을 따라가면 되고, 이정표와 안내판이 곳곳에 잘 정비돼 있습니다.
‘해품길’은 마을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시작됩니다.
마을 곳곳 담벼락은 옛 모습을 간직한 돌담길로 정겹고,마을을 곧장 올라가면 됩니다.
매물도 발전소를 경유 전망대는 패스하고 곧바로 매물도 분교로 진행합니다.
파고라 형태의 당금마을 전망대는 당금마을 선착장에서 10분만 오르면 닿게 됩니다.
바로 앞에 어유도와 가왕도, 장사도, 죽도, 비진도를 비롯해 한산도와 통영의 미륵도까지 펼쳐지는 풍경에
넋을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답니다.(2018년 3월)
몽돌해수욕장...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서면 조그마한 해안에 몽돌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몽돌해수욕장의 기암괴석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 운치가 있고,
서쪽 해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어 곳곳에 해식애가 발달하였습니다.
폐교된 한산초등학교 매물도분교 운동장...
1963년부터 2005년까지 43년간 유지되었다가 지금은 폐교된 한산초등학교 매물도분교로
당금과 대항마을 아이들이 공부했던 학교입니다.
지금은 외지인들의 숙박시설로 활용되고,
운동장 왼쪽에는 사방이 트인 건물을 만들어 그 위에서 바비큐 등을 해먹을 수 있는 시설이 있고,
오른쪽에는 예전의 그 모습대로 학교 시설물들이 있습니다. 운동장 끝단으로 가면 앞으로 확 트인 바다입니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매물도 해품길(5구간)’이란 입구문이 설치돼 있고, 이곳에서부터 ‘해품길’은 시작되며...
당금마을 매물분교에서부터 탐방로가 시작됩니다.
앞으로는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목재로 된 데크 시설이 있고,
여기서 좌우로 보면 낮은 봉우리를 거느린 지점입니다. 왼쪽 발전소가 있는 작은 봉우리 정상에는 당금 전망대가 있습니다.
뒤돌아보며 담아봅니다.
매물분교 그리고 발전소와 당금전망대가 탐스럽게 보였습니다.
당금전망대 옆으로 어유도가 빼꼼히 그 옆은 매섬입니다.
당금마을 북동쪽 앞바다에는 어유도와 매섬이 있습니다.
어유도는 ‘어리섬’이라고도 불리며 유달리 고기가 많아서 유래된 지명입니다.
어유도는 1973년도에 5가구 28명이 산 적이 있으나 1976년 정부의 이주 정책에 따라 현재는 무인도가 됐습니다.
어유도 앞의 매섬은 자그마한 섬으로, 어유도의 물고기를 노리는 매를 닮았다 해 ‘매섬’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해품길은 자연 그대로 보존된 정다운 산책로입니다.
산길을 돌아서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해안절경이 탐방객의 마음을 사로잡게 됩니다. 당금전망대방향을 바라봅니다.
대매물도의 풍광을 숨김없이 보여주는 탐방로는 걸음걸음마다 아름다운 비경이 펼쳐져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쉼터에 도착합니다.
무인등대가 있는 등가(등여)도...
매물도 동남방 약 3㎞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등가도는
6개의 이안석주로 구성되는 바위섬으로, 등여1 ~ 등여5는 식물이 분포하지 않는 암석지라고 합니다.
쉼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장군봉...
바다백리길 중 '해품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섬에 조성 중인 바다백리길의 일환으로... 총8.5km의 길로 천천히 걸어서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길로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서 걷는동안 시원한 바다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길입니다.
주어진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조금 빠르게 진행하게 됩니다.
어유도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대항마을...
장군봉과 남쪽 아찔한 해안 절벽을 담아봅니다.
홍도전망대...
홍도전망대에서 바라본 장군봉...
뒤돌아 홍도전망대를 담아봅니다.
매물도.어유도.가왕도.홍포 앞산이 한줄로 도열해 있는 모습입니다.
짧은 동백 숲을 지나 가파른 나무 계단을 오르면 지금껏 걸어온 길이 파노라마처럼 눈 아래 펼쳐집니다.
계단 끝에 마련된 정자에 앉으면 그 길을, 그 풍광을 다시금 눈에 담게 됩니다.
대매물도의 남쪽 해안과 어유도 그리고 멀리 가왕도와 거제도가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쉼터에서 장군봉 들머리인 삼거리까지는 내리막길입니다.
삼거리(대항마을 갈림길)에서 장군봉까지 올라야 하는 거리가 800m 정도 되지만
굽이굽이 휘어 돌아가는 길은 언제 정상에 올랐나 싶을 만큼 경사가 느껴지지 않아 편안히 걸을 수 있습니다.
장군봉에 도착합니다.
장군봉 전망대에는 '비상'이라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말고삐를 잡고 있는 장군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이는 매물도 장군봉이 말에서 잠시 쉬고 있는 장군의 형상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장군봉은 장군이 군마를 타고 있는 형상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습니다.
정상에서는 욕지도, 사량도, 선유도, 가익도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장군봉이 선사하는 최고의 풍광은 소매물도와 등대섬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 마치 바다로 나아가는 거북이를 닮은 듯도 하고, 비상하는 독수리를 닮은 듯도 합니다.
등대섬을 당겨봅니다.
매물도가 말의 꼬리를 닮았다 해서 '마미도'라 불리다가 매물도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는 설에 말과 관계가 있습니다.
또한 이 섬에 메밀이 많이 자라 매물도라는 설도 있습니다.
대항마을에 이르는 2.8km 구간은 편안한 내리막과 평지로 이뤄져 있고, 길도 널찍하고 난간이나 계단 등
안전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장군봉을 내려서 등대섬전망대로 이어갑니다.
빛바랜 초원의 길을 걱게 되며 사방으로 펼쳐지는 바다의 풍광에 매료되게 됩니다.
해품길의 또다른 이름으로 통영시에서 '목장길'이란 이름으로 부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등대섬전망대...
등대섬 전망대를 지나
대항마을로 이어지는 편안한 길을 걷게 됩니다.
동백나무와 후박나무가 울창하여 해넘이 명소인데 주민들은 '꼬돌개오솔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초기 정착민들은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야산을 개간하며 살았는데...
을유년(1825년)과 병술년(1826년) 두 해에 흉년과 괴질로 인해 한사람도 살아남지 않고 모두 죽자...
'한꺼번에 꼬들아졌다'하여 꼬들개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대항마을...
대항마을과 당금항및 어유도...
대나무숲을 지나 계단식 논이 나오고 대항마을 산길을 따라 진행하면 눈 아래에 당금선착장 및 방파제.어유도가 펼쳐집니다.
당금항과 어유도...
당금마을...
당금선착장으로 내려서 해품길 트레킹을 마치게 됩니다.
대매물도 해품길 트레킹을 마치고 오전11시30분 저구항으로 출발합니다.
선상에서 바라본 대매물도...
소매물도...
거제 저구항에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