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나들이
봉은사 홍매화(2020년 3월15일)
예실촌
2020. 3. 19. 06:27
봉은사 홍매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절집... 봉은사!
봄소식 알리는 홍매화 활짝...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전국이 움추린 가운데,
봄은 어느새 우리내 곁으로 다가와 붉은꽃을 피우며 봄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강남의 빌딩숲 한자락에 위치한 봉은사는
해마다 홍매화가 먼저 피어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주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1200여 년의 유구한 역사가 깃든 전통사찰 중 하나로 꼽히는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10년(794)연화국사가 견성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된 이래 조선시대에 이르러 선릉의 수호사찰이 되면서
'봉은사'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봄이오는 길목...
군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지녔다고 사군자라고 불리는 매란국죽(梅蘭菊竹) 중 첫번째는 이른봄 추위를 속에서 피어나
고운 향기를 품는 매화로...
시련과 고난을 상징하는 매서운 겨울을 이기고 화사함과 은은함을 뿜어내기에 더욱 감동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봉은사는 사찰이라기보다는 유원지처럼 주말이나 평일에도 사람이 많이 찾는 곳으로 서울 시민들에게 익숙한 곳입니다.
도심에 있어 기도하러도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라서 보수를 위한 공사중일 때가 많아 불편함도 따릅니다.
우리가 찾은 이날도 보수 공사 중이었으니까요.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은 절집이라 늘 인파로 북적이지만...
아침일찍 찾으니 한가롭게 화사한 봄꽃향기 속에 역사의 향기도 함께 약1시간정도 머물며 봄기운 제대로 느껴봅니다.
2020년의 봄!
서서히 꽃으로 물들겠지만 봉은사를 찾아 발빠르게 붉은 홍매화를 볼 수 있었던 행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