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나들이

할미꽃 그리고 하고초(2020년 4월2일)

예실촌 2020. 4. 8. 11:40

무덤가에 핀 할미꽃. 하고초


생동하는 봄!! 온갖 꽃들이 앞다퉈 피어나는 계절 봄!!

광명 도덕산 무덤가에 핀 할미꽃을 만나러 갑니다.

새벽에 출발해 아침햇살 받으며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의 힘에 조명빨 확실하게 받은 할미꽃의 멋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할미꽃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내한성 숙근초로...

예전엔 진짜 이맘때면 널부러진 할미꽃이었는데...

지금은 이곳저곳 찾아 헤매야 겨우 만나게 되는 꽃으로...ㅠㅠ


꽃이 필 때부터 허리가 꼬부라진 할머니처럼 꼬부라져 핀다하여 '할미꽃'이라 한다는 설...

그리고 꽃이 지고 나면 열매에 붙은 수많은 하얀 암술대가 백발의 할머니를 닮았다해서 '할미꽃'이라고 한다는 두설이 있습니다.

중국사람들은 그 모습이 백발노인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백두옹(白頭翁)이라 부른답니다.


제비꽃 등 야생화가 많이 펴 눈을 즐겁게...

덤으로 꿀이 들어 있다고 꿀풀이라고 하는 하고초(夏枯草)를 담아 보았습니다.

꽃이 피어 얼마 안 있다가 여름이 끝나기도 전에 시들어...

한여름에 말라죽는다고 하여 '하고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꿀풀의 꽃말은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