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나들이

청풍호반을 낀 환상의 벚꽃길(2020년 4월5일)

예실촌 2020. 4. 9. 13:23

청풍호 벚꽃길...


월악산 국립공원 최북단에 자리잡고 있는 '비단에 수를 놓은 것같다'는 금수산 산행을 마치고...

벚꽃구경을 위해 청풍문화재단지 벚꽃길로 이동합니다.


30리길의 벚꽃으로 청풍호반을 빙 둘러 이어지는 82번 지방도는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벚꽃이 터널을 이루니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봄맞이 상춘객들로 붐벼 주말이면 차량행렬로 꼬리에 꼬리를 물텐데...

불청객 코로나19로 매우 한산했다고나 할까요...


청풍호를 가로질러 읍리와 물태리,도화리를 연결하는 청풍대교를 건너 청풍문화재단지로 이동합니다.

2003년말에 착공되어 2010년 완공된 청풍대교는

케이블로 거더(girder)를 매단 사장교로 대교의 길이는 총연장1.22km이며, 폭은 11~13m입니다.

청풍대교를 사이에 두고 청풍랜드와 청풍문화재단지가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청풍문화재단지는 코로나로 인해 굳게 문이 닫혔고...ㅠㅠ

호반을 끼고 벚꽃길 드라이브로 이어집니다.

벚꽃구경을 위해 찾아간 곳은 제천시 청풍면 면소재지(물태리)입니다.


흔히 말하는 '청풍명월'은

글자 그대로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뜻...

아름답고 뛰어난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단어가 아닐런지...

청풍면응 바로 그 청풍명월의 본고장입니다.


청풍호 벚꽃길은 청풍면 소재지에서 청풍호반을 따라 금성면까지 약13km남짓 이어집니다.

드넓은 청풍호를 보며 벚꽃잎이 흩날리는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유명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아뿔사...

코로나19로 "벚꽃구경 오지 마세요"

벚꽃이 만개한 충주와 제천에 행정명령이 내려져 주말 집중지도와 주정차 단속 중입니다.

가급적 차에서 내리지말고 슬로우 시티투어를 권장하고 있었습니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보행시 2m이상 거리를 두도록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로, 공무원과 단속요원이 집중 지도 중이었고...

해당구간에는 주정차를할 수 없도록 단속하고 있었습니다.


청풍호 벚꽃! 오늘 말고 내년에 만나요!!

       (벚꽃도 코로나19가 무섭답니다)

 

이런 현수막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어차피 왔으니 사진은 담아야겠고... 면사무소 주차장에 주차공간이 있어 주차를 시키게 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태리 벚꽃길을 채영이와 함께 걸으며 벚꽃구경 삼매경에 몰입하며 카메라에 담게 됩니다.

어찌나 한산하던지...

축제기간엔 상춘객들로 붐벼 발디딜틈없이 인산인해였을텐데...

대형버스는 찾아볼 수 없고 승용차 역시 꼬리를 물지않는 그야말로 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만개한 벚꽃길을 따라 둘만의 오붓한 데이트는 청풍면 물태리와 비봉산 정상을 오가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남한강이 휘도는 청풍호 한복판에 비봉산(531m)이 섬처럼 우뚝솟아 있습니다.

날개를 핀 봉황의 자태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비봉산은 예부터 전망좋은 산으로 알려져 많이들 정상 전망을 누렸지만, 지난해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개통되면서

정상까지 이어진 산길은 열리지않아 이제 등산으로 오르기는 쉽지않은 산입니다.

지난해 케이블카 개통전 다녀왔던 나...

그 추억을 회상해 봅니다.

케이블카는 편도 2.3km길이로 사천바다케이블카(2.43km)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길며, 정상까지 약8분이 걸립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어른 기준 왕복15,000원이고, 밑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크리스털 케이블카'는 어른 20,000원입니다.

운행은 하고 있었는데 거의 빈 케이블카로 운행하고 있는 듯...ㅠㅠ


다시 벚꽃길로 한바퀴 빙돌아 주차장에 도착... 벚꽃트레킹을 마치게 됩니다.

귀경하며 금성면까지 이어지는 벚꽃길 드라이브로 이어져 월악 악어봉이 있는 충주호 드라이브까지 이어집니다.

채영이와 함께하는 청풍호에 내려앉은 봄을 마음껏 만끽하며 하루를 멋지게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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