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노닐던 환상적인 풍광 자랑하는 섬... 군산 선유도(2020년 4월26일)
군산 선유도
신선이 노닐던 환상적 풍광 자랑하는 섬... 군산 선유도 트레킹!
군산 앞바다의 고군산군도는
오래전부터 금강산이 바다에 잠겨 있는 듯...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그중 선유도는
'신선이 노니는 섬'이라는 이름처럼 맑고 푸른바닷물과 섬에 솟은 바위 봉우리들이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합니다.
전날 선유도 낙조를 감상했으니 일출은 비흥도에서 감상하기로 합니다.
매처럼 높이 날아 미래를 꿈꾸는 섬! 새만금의 첫동네인 비응도(飛鷹島)는
새만금방조제 33.9km가 시작되는 섬으로 길고 긴 방조제는 마치 신기루처럼 바다 한가운데 늘어서 있습니다.
일출 첫출발은 낙제점으로..에휴
비응도 등대를 배경으로 멋스럽게 담을 욕심에 뷰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헛고생으로 시간을 낭비하고...ㅠㅠ
기똥차게 떠오른 일출은 새만금방조제에서 가까스로 담게 됩니다.
놓친 고기가 더 크다고 했던가!
캬! 대박으로 떠오르는 멋진 일출이었는데...ㅠㅠ
아쉬움을 뒤로한채 선유도로 출발합니다.
바다와 섬이 호위하는 선유도(仙遊島)...
비응항에서 새만금방조제를 따라가면 야미도와 신시도에 차례로 닿게 됩니다.
신시도 서쪽으로 선유도와 무녀도... 그 위로는 횡경도,방축도,범도,말도, 등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선유도를 사방에서 호위하는 듯...
고군산군도에는 이들을 포함해 16개의 유린도와 47개의 무인도가 있으니 60개가 넘는 섬입니다.
이름부터 아름다운 선유도는
크기로는 세번째이지만 고군산군도의 중심에 있는 대표 섬입니다.
시원스레 뻗은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신시도,무녀도,선유도 등 3개의 섬을 차례로 지나 장자도에 도착합니다.
장자도와 대장도를 연결하는 대장교 근처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오전7시경 선유도 둘러보기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섬이 느하는 정취를 만끽하며 장자도와 대장도를 잇는 대장교를 지나 대장봉으로 걸음을 옮기다 보면
'구불길'이라 쓰인 기다란 천으로 된 시그널을 쉽게 발견하게 됩니다.
구불길은 총8개 테마로 구성된 군산의 도보 여행길로...
장자대교,장자도 마을 등은 고군산길A코스(12.4km)에 속합니다.
선유도 해수욕장. 대장봉...
새만금방조제에서 일출의 멋을...
장자도 바다낚시터
장자도에서 선유도스카이라인짚, 망주봉을
장자미와 가재미가 합쳐 장자도
장자도를 풍수지리적 입장에서 보면 뛰는 말의 커다란 먹이그릇처럼 장자봉이 우뚝 솟아 있는 형국이며
선유도가 그맥을 감싸안고 있어 큰 인재가 많이 나오는 곳이라는 유래 입니다.
대장봉을 바라봅니다.
대장교를 지납니다.
구불길 안내도
대장봉으로 진행하며 장자도와 장자대교를 바라봅니다.
해발142.8m인 대장봉
전에는 바위전망대 모습으로 훤해 보였는데 아래 위 전망대가 조성돼 백패킹하는 사람들의 천국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전망대에서 장자도마을과 선유도 전경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입니다.
선유도해소욕장에 우뚝솟은 스카이라인짚, 그리고 진행하여야할 망주봉...
남악산,대봉,솔섬 및 명사십리해변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장자도 할매바위와 어우러진 남악산.망주봉,명사십리해변...
전망대 우측으로 뱃길로 닿을 수 있는 이웃 섬 관리도입니다.
내려다보이는 장자도를 배경으로
고군산군도의 한 섬을 이루고 있으며 힘이 센 장사가 나왔다 하여 장자섬이라 합니다.
바다에서 조업을 하다가 폭풍을 만났을 때 이 섬으로 피신하면 안전하다 하여 대피항으로 유명합니다.
선유도와는 장자교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섬과 대장도 사이에는 길이 113m의 현수교가 놓여 있습니다.
장자봉(대장봉)에 올라서 보면 섬의 형태가 '8'자를 닮았으며,
또 장자봉(대장봉) 남쪽에는 남편이 과거에 장원급제하여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다 바위가 되어 버렸다는 전설의
'장자할매바위' 라는 둥글고 뾰죽한 바위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대장봉을 내려섭니다.
장자할매바위
대장봉 트레킹을 마치고 장자도에 도착... 아침밥을 해결하기위해 아침식사 가능한 식당이 있어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회덮밥(15,000)을 시켰더니 싱싱하게 살아있는 고기로 회덮밥을 차려 나옵니다.
맛 또한 일품으로 전날 비응항에서 저녁으로 먹은 일인당50,000원 회에 절대 뒤지지 않았습니다.
아침을 해결하고 도보와 자전거로만 통행할 수 있는 구 장자교를 지납니다.
장자교
남악산을 바라봅니다.
망주봉과 선유도해수욕장
진행했던 대장봉...
장자대교
장자도에서 10분가량 걸어 선유도에 닿으면 가장 먼저 드넓게 펼쳐진 '명사십리'선유도해수욕장입니다.
우뚝솟은 망주봉...
고군산군도를 대표하는 섬이 선유도라면 선유도의 상징은 망주봉(望主峰)입니다.
152m의 낮은 바위산이지만 망주봉은 방문객들에게 각인되는 고군산군도의 대표적인 상징입니다.
송나라의 사진으로 고려를 방문한 서긍이 기록한 <선화봉사고려도경>에는
'군산정은 바다에 닿아있고, 뒤에는 두 봉우리가 있는데 그 두 봉우리는 나란히 우뚝 서 있어 절벽을 이루고 수백길이나 치솟아 있다'
라고 적고 있답니다.
망주봉이라는 이름은
옛날 이곳 선유도에 유배된 충신이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북쪽의 한양에 계신 임금을 그리워하여 붙은 명칭이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천년 임금을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는 부부이야기도 전합니다.
국내에서 최초로 바다에 있는 섬과 섬을 연결하여 바다를 횡단하는 ‘선유스카이썬라인’은 공중하강체험시설입니다.
공중하강체험시설 선유스카이썬라인의 출발지 타워 높이는 45m이며
10층과 11층의 전망대에서는 서해낙조 등 선유팔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운행이 중단...ㅠㅠ
명사십리 선유도해수욕장
선유도해수욕장의 방조제 둑에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수히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투명하고 유리알처럼 고운 모래가 십리에 걸쳐 깔려있는 모습을 달이 밝은 밤에 바라보면 세상의 시름을 잊을 만한
아름다움이 서린다는 명사십리해변입니다.
선유도는 일몰이 아름다운 선유낙조,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고운 백사장 명사십리해변,
큰 비가 내리면 7~8개의 물줄기가 쏟아지는 망주폭포 등 선유8경이 유명합니다.
그 중 ‘평사낙안’이라 불리던 팽나무는 더 이상 볼 수 없어 선유8경 중 하나가 사라진 셈입니다.
신라시대 학자인 고운 최치원의 탄생 설화를 담은 조형물
신라 말기의 대학자였던 고운 최치원은 ‘돼지 최씨’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그의 부친이 군산 내초도에 사냥을 나갔다가 오히려 황금 빛깔을 지닌 암퇘지에게 붙들려 토굴에서 몇 달을 지내게 됐다고 합니다.
그 사이에 황금돼지가 새끼를 배어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그가 최치원이라는 것입니다.
최치원이 다섯 살이 되어서야 두 부자는 돼지가 가져온 나무를 이용하여 배를 만들고,
이윽고 돼지까지 따돌려 탈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고군산도 금돈시굴(金豚始窟)에 얽힌 설화입니다.
고군산대교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는 말에 걸맞게 물이 빠진 고운 모래해변에 꽃게,소라 조형물이 새롭게 설치돼 포토죤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대장봉과 가마우지 섬
솔섬,남악산
망주봉을 오르는 들머리
선유도의 중심에 솟아 있는 망주봉은 현재 입산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망주봉에서 작은망주봉과 고군산대교와 어우러진 풍경을 담아봅니다.
망주봉에서 평사낙안을 담아봅니다.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망주봉을 바라볼 때 은빛 모래톱의 모양이 위에서 보면 마치 기러기가 내려앉은 것 같은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선유도선착장
기도등대, 일명 손바닥등대를 당겨 담아보고...
망주봉 그리고 평사낙안과 명사십리해변...
선유도선착장과 기도등대(손바닥등대)및 명사십리 선유도해수욕장 그리고 스카이짚라인 종착지인 솔섬 등
사방으로 펼쳐지는 시원스런 조망을 즐기게 됩니다.
망주봉 아래로는 초승달 모양의 완만한 모래 고운 백사장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선유도해수욕장(명사십리)이 보였고
그뒤로는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대교 모습이 무척이나 멋스럽게 보였답니다.
장자대교 좌측으로 선유봉이 선녀의 몸체부분으로 형성되고 장자대교는 목부분 그리고 머리부분인 대장도의 대장봉이
아스라히 보이게 됩니다.
햇볕 좋은날 여름날 오후 말도(末島)쪽으로 지는 해는 장엄하여 선유낙조(仙遊落照)라고 합니다.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망주봉을 바라보면 은빛의 모래사장이 보이고,
가운데에 잔디밭이 있고 수령을 알 수 없는 팽나무 한 그루가 자리잡고 있는데 4개의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있고,
모래 위에 내려앉은 기러기 형상과 같다 하여 평사낙안을 담아봅니다.
아쉽게도 팽나무는 사라졌지만...ㅠㅠ
선유도의 여러 절경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것은 선유도의 상징물이나 다름없는 망주봉입니다.
선유도와 그 주변 어느 섬에서나 이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먼 옛날 선유도에 유배된 신하가 이곳에 올라 임금이 계신 북쪽을 바라봤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정상에 올라서면 고군산군도의 섬과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멋드러진 풍경을 마음껏 담아봅니다.
망주봉을 내려서 솔섬으로 진행하며...
솔섬으로 이어갑니다.
스카이짚라인의 종착지 솔섬
코로나로 굳게 닫혀있는 짚라인 종착지...ㅠㅠ
주차된 장자도로 향하며 선유도해변및 솔섬을 둘러보고 선유봉은 아쉽지만 패스합니다.
구 장자교를 지나 애마에 도착 선유도 트레킹을 마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