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나들이

수원화성 성곽길 트레킹(2020년 5월3일)

예실촌 2020. 5. 14. 14:18

수원 화성(華城)


정조의 '천도의 꿈' 품은 성곽길의 꽃 수원 화성(華城) 트레킹...

비내리고 흐리다는 구라청 예보에 산행을 포기하고...ㅠㅠ

난공불락의 요새,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성곽길 한바퀴를 걸어보는 하루로 즐겨보기로 합니다.


1997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은

수원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으뜸....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한 수원화성을 한바퀴도는 것은 수원여행의 필수가 아닐런지...

수웡화성 둘레는 옹성과 용도를 제외하고 성벽 밖을 기준으로 약5.7km입니다.


화홍문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장안문을 출발하여 화서문~화서공원~서장대~팔달산~화성행궁~팔달문~팔달문시장~남수문~창룡문~방화수류정~화홍문을 거쳐

화홍문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했습니다.




팔달산 서장대...









장안문...






장안문은 화성의 북쪽 대문으로 정문 역할을 하는 곳으로...

수원화성의 정문답게 그 규모가 웅장합니다.

성문의 바깥에는 이중 방어 역할을 하기위한 반달 모양의 옹성을 쌓은 것이 특징입니다.



성곽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화서문 그리고 서북공심돈입니다.

화서문 옆에 우뚝솟은 서북공심돈은 건물안에서 적의 동태를 살피며 공격도 가능한 시설로, 축조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

국내에서도 유일하게 화성에서만 볼 수 있는 구조물입니다.





화서공원을 바라보고...



화서문



좌측 서북공심돈...



화서문



화서공원






화서문을 지나 화서공원으로 향하며 철쭉꽃 향연의 성곽길을 걷게 됩니다.



화서문에서 팔달산으로 가는길에 성 밖에서 바라볼 때 그 위용이 눈에 들어오는 서북각루입니다.









철쭉과 어우러진 성곽의 멋을 담아봅니다.









서북각루를 지나 뒤돌아보며 담아보고...









팔달산을 오르다 둘레길을 만나면 성밖으로 나가 서장대까지 이어갑니다.









피톤치드향 가득한 솔밭길입니다.






서장대

수원화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장대란 성곽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군사를 지휘하는 지휘소로 화성에는 서장대와 함께 동장대 두 곳이 있습니다.









서장대는 일망무제의 전망이 장쾌하게 펼쳐집니다.

수원화성 전체 윤곽을 바라보고 눈 아래 보이는 화성행궁의 전체적인 모습이 아기자기해 보입니다.

근교 광교산이 멋드러지게 보였습니다.



서노대

서장대 뒤쪽으로는 군사지휘소인 서장대를 방어하는 중요한 시설인 서노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쇠뇌라 불리는 다연발 활을 쏠 수 있는 시설로 누각없이 돌을 쌓아 높은 대를 만들어 적의 공격을 감시하거나,

쇠뇌를 쏘아 공격할 수 있는 시설로 화성에는 서노대와 동북노대 두 곳이 있습니다.












서장대는 정조가 직접 이곳에 올라 군사지휘를 한 곳이기도 합니다.

현판에 걸린 '화성장대(華城將臺)' 편액은 정조의 친필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성행궁으로 내려섭니다.



행궁은 왕이 지방으로 행차를 나갈 때 임시로 머물기위해 짓는 별도의 궁궐입니다.



정조는 수원에 신도시를 만들고 한양에서 수원에 이르는 주요 경유지에 여러행궁을 지었는데,,,

그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중심이 되는 곳이 화성행궁입니다.



























광교산









다시 서장대로 올라서게 됩니다.





















서장대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서남암문 밖으로 나가면 용도가 나옵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어 피톤치드 가득한 솔 향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고즈넉해 걷기에 편했다고나 할까요.









서남암문에서 남포루를 지나 팔달문까지 이어지는 길은 가파른 계단입니다.



암문이란 성곽의 깊속하고 후미진 곳에 적이 알지 못하도록 만든 출입구로 화성에는 위치에 따라 여러곳의 암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팔달문






이리저리 사방으로 통한다는 의미인 사통팔달의 팔달문인 남문을 지나 팔달문시장과 영동시장을 거치게 됩니다.


















수원 영동시장



창룡문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창룡문

팔달문.남수문.동남각루.봉돈을 지나 동쪽 대문인 창룡문에 이르면 동북노대,동북공심돈,연무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흐리다는 구라청과 달리 파란하늘에 뭉게 구름까지 화창한 날씨로 예술같은 풍경이 연출되고...

철쭉과 성곽이 어우러진 하늘빛 풍경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캬!



장용영 군사들이 무예를 수련해서 '연무대'라 불리는 동장대가 있습니다.

화성의 동쪽을 가르키는 창룡문으로 풍수지리상 좌청룡에 뜻하므로 성문 천장에 용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연날리는 풍경을 오래도록 감상합니다.






감나무 연초록 잎이 생동감으로 다가와 담아봅니다.


















창룡문에서 동남각루까지는 경사가 완만하고 시야를 막는 건물이 없어서 성곽길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기 좋아

커다란 헬륨기구를 타고 수원화성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플라잉수원'이 있습니다.

최대20명을 싣고 10여 분간 70~150m까지 하늘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기구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중단...ㅠㅠ








































































화성여행의 백미 방화수류정에 도착합니다.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닌다'라는 뜻의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동북각루는

높은 곳에 자리해 주변을 감시하고 군사를 지휘하는 지휘소입니다.












정자아래 용연(龍淵)을 내려다 보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위치로 수원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꼽히는 '방화수류정'입니다.



북암문으로 나가 용연을 한바퀴 돌면서 반영과 어우러진 용연...

그리고 방화수류정의 모습을 마음껏 감상하며 담게 됩니다.












코로나19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과 연인들이 넓은 잔디밭에 피크닉 매트를 깔고 용연연못을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기거나...

카페에서 빌린 피크닉 바구니로 인증샷 찍기에 바쁜 청춘들로 붐볐습니다.

피크닉 세트는 카페에서 2만원대에 빌릴 수 있습니다.












화홍문

'화성의 무지개'란 뜻을 담은 화홍문은 화성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수원천의 북쪽 문으로

일곱개의 아치형 수문 사이로 물이 쏟아지는 수문 위에 누각을 짓고, 그 안에서 쉬거나 하천의 상태를 관측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화홍문에 올라 수원천 수양버들을 바라보는 풍경은 수원8경의 하나인 '남제류장'입니다.



화홍문 주차장에 도착 수원화성 트레킹을 마치게 됩니다.

트레킹 거리는 약10km에 6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정조임금이 천도의 꿈을 꾸게한 '화성'은

1794년 착공해 1796년에 완공했으며, 둘레는 약5.7km,성벽 높이는 4~7m에 달하고, 땅속에도 깊이 1m를 파 기초를 다졌습니다.

성을 건축하는데 들어간 벽돌 수만 무려 70만장에 육박하고...

2년9개월(장마 등 공사를 못한 기간을 제외하면 약2년6개월)의 짧은기간에 완공을 했습니다.


실학자 정약용이 설계하고, 채제공이 축성 책임을 맡아 축성한 수원화성이 일제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으로

성곽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지만...

건축설계서인 '화성성역의궤'가 남아 있어 복구가 가능했습니다.


곡선형태로 들쭉날쭉 이어진 성곽으로 수원화성을 봄의 버들잎 같은 지형으로 지었다고 말하기도 하는 수원화성...

수원화성의 완벽한 복원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의 주요한 이유로 지목되었을 정도로 대단한 것...

수원화성 나들이는 완전 굿!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