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들꽃수목원(2020년 7월19일)
양평 들꽃수목원
남한강의 풍경 속에 녹아난 여름향기 속으로 , 양평 들꽃수목원의 여름 풍경...
일요 산행의 꿈을 송두리째 앗아간 구라청의 오보...ㅠㅠ
원정 산행은커녕 근교 산행 조차 포기를 하고 양평 들꽃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
여유 있게 준비하여 집을 나서는데 비는 멈췄지만 구라청을 믿을 수밖에... 휴
양평군 양평읍 오빈리 6번 국도 남한강변에 위치한 '양평 들꽃수목원'은
남한강이 감아도는 강변의 정취와 꽃들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공간으로 크게 자연생태박물관, 허브 열대온실, 야외정원, 피크닉장, 미로원, 수생 습지 등으로
나눠 공간별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아로마 샵과 식물 샵이 있는 매표소에서 일인당 8,000원 입장료를 지불하고
야외정원 입구로 들어서 손바닥 정원을 둘러보는 것을 시작으로 들꽃수목원 탐방이 시작됩니다.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야외정원에선
덴마크 출신 작가인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어우러진 들꽃을 감상하며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야생화 정원에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되어 가고 있는 토종 야생화가 200여 종이 전시, 분포되어 있는데...
여름에 피는 꽃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
지중해의 향기 가득한 허브정원에는 각종 허브가 50여 종이 있으며
그윽한 허브향이 아로마의 세계로 안내한다고 하는데...
로즈메리, 라벤다 등 허브 꽃은 사라지고,
그냥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채영이와 나의 휴일 하루의 공간 세계 속에 머물며 사진을 담는 시간으로 즐겼습니다.
비를 머금은 들꽃의 멋을 마음껏 담으며...
들꽃과 허브가 어우러진 들꽃수목원 이곳저곳을 둘러보게 됩니다.
남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수련과 연꽃이 식재된 연못을 지나 부용화 꽃이 활짝 핀 산책로를 따라 강변길을 걷다 보면
마치 섬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는 곳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남한강의 상류인 충주지역에서 홍수 때 떠내려 왔다 해서 이름 붙여진 '떠드렁 섬'입니다.
떠드렁 섬은
한강변에 만들어진 작은 무인도로 산책로 끝에 다리를 놓아 섬으로 오갈 수 있습니다.
들어가면서 섬의 뒤편에 보이는 성당 십자가가 자연스레 배경이 되며...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초원과 나무들로 혼자 걷기에는 섬뜩해질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떠드렁 섬을 빠져나와 허브온실로 이동했습니다.
500평 규모의 열대 및 허브온실에는 각종 열대식물이 식재돼 있습니다.
열대온실 동쪽 수생식물원을 다시 둘러보고 들꽃수목원 탐방을 마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