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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바다향기 수목원 (2020년 8월 30일)

예실촌 2020. 9. 16. 13:45

바다향기 수목원

 

바다의 향기가 머무는 곳! 향기에 취하고 바다에 반하고... 안산 바다향기 수목원!

광명 누리길 트레킹을 마치고 광명보건소에서 약 72km 떨어진 바다향기 수목원까지 약 1시간여 이동합니다.

 

2019년 5월 문을 연 '바다향기 수목원'은

싱그러운 피톤치드를 마시며, 드넓은 바다를 감상하는 수목원으로 매력 넘치는 주제원이 호기심을 유발하고,

반짝이는 바다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속세를 떠나 선경에 살던 신선이 내려와 맑은 물로 목욕했다는 유래가 있는 안산시 대부도 선감도에 위치한

바다향기 수목원은

축구장 140개 크기에 달하는 101ha(30만평)에 조성했습니다.

서해안에 많이 자라는 소사나무와 곰솔 등 1,000여 종 30만 그루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는 곳으로...

바다향기 수목원 입구에는 다양한 식물로 예쁘게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화사한 꽃들로 장식된 고래모형의 화단으로,

명작동화 피노키오와 고래이야기를 모티브로 조성한 고래형태의 화단입니다.

 

 

 

 

고래 형태 화단...

 

주차장 끝 수령 120년이 넘는 수목원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살구나무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피노키오 그리고 방문자 센터가 반깁니다. 열체크와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바다향기 수목원 본격적인 탐방은 청량감 넘치는 물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벽천(Wall Fountain)으로

'벽에서 흐르는 하천'이라는 뜻입니다.

폭포를 표현한 대리석 조형물로 벽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벽천을 거닐면...

마치 폭포에 와 있는 듯한 상쾌함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향기에 취하고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바다향기 수목원 탐방은

방문자센터~벽천~바다 너울원~장미원~계류원~암석원~대나무원~상상 전망돼~전시온실~방문자센터로

약 3km 걸으며 마음껏 즐겼습니다.

 

바다너울원은 바다가 너울거리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선감도 대흥산 계곡물을 모아 만든 생태 연못입니다.

 

바다 너울원 위쪽 인공연못 12개를 연결한 심청 연못이 있습니다.

서해안 인당수를 상상하며 심청연못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수목원 근처 황금산에서 가져온 바위를 쌓아 올린 황금바위원입니다.

 

한반도원

울릉도, 독도, 제주도를 표현한 한반도 모양으로 바위와 어울리는 황금실화백, 황금편백을 심었습니다.

 

장미원에는 땅 장미와 덩굴장미 등 1300여 그루를 심어 화려하게 핀 장미꽃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데...

 몇 송이만 피어 있었고요.

 

억새원에서...

 

억새원과 계류원을 지나 대왕 참나무 숲길을 지나게 됩니다.

 

대부도 주민이 기증한 대부도 대나무로 만든 대나무원입니다.

 

암석원은 국내 최대의 암석원으로 작은 바위, 돌, 모래들과 어우러져 총 3,000여 그루의 다채로운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바다인 듯 시화호가 한눈에 보여 가슴 탁 트이는 희열을 느낄 수 있었고, 파란 하늘과 어울림 또한 너무 멋졌습니다.

 

시원하게 시화호를 조망한 뒤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전망대에 올라가는 길에도 살구나무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언덕을 따라 오르면 바다향기 수목원의 랜드마크 '상상 전망돼'가 보입니다.

상상 전망대가 아니라 '상상 전망돼'로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명칭입니다.

 

입구의 기억 상자는 서해안 고깃배 두척을 맞대어 붙인 알 모양의 철제 조형물로 10년 뒤에 열어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깨진 도자기 조각으로 만든 길은 국내에서 가장 긴 예술 언덕으로 길이가 70m, 폭 5m에 달하는데...

서해안의 파도, 물고기 떼, 구름, 하늘, 태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술의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1004개의 풍경이 달려있는 '소리 나는 꿈나무'입니다.

 

탄도항 바닷길이 보입니다.

 

탄도항 누에섬 풍력발전기 방향은 간조로 물이 빠져 훤하게 드러난 모세의 기적까지 확실하게 보였습니다.

 

상상전망돼에 오르면 스카이워크처럼 강화유리 속으로 바닥이 보이고, 시화호와 대부도 풍경이 삼삼하게 펼쳐집니다.

 

상상 전망돼와 연결이 되는 예술의 언덕과 멀리 정자가 보이는 곳은 돌틈 정원으로

대부도 능선 중 주로 암석에서 자라는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토양이 기름지지 못하거나 물이 부족해도 잘 자라는 식물인

노간주나무, 솔새, 억새, 진달래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벽천폭포로 내려서 난대 식물이 있는 유리온실인 '전시온실'로 이동했습니다.

 

전시온실...

 

황철나무, 시로미 등 50종 1,400여 그루의 식물들과 천장에는 걸이용 화분을 설치하여 입체적으로 탐방할 수 있습니다.

 

바다향기 수목원은 주차공간도 넓고, 입장료도 무료인데...

조성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그늘이 많지 않고,

매점과 쓰레기 통이 없으니 참고하여 물과 간식을 준비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바다향기 수목원 탐방을 마치고 서해안의 낙조를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인 탄도항으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