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나들이

부소담악(赴召潭岳)에서(3월28일)

예실촌 2011. 4. 2. 13:17

 

 

 

 

 

 거유(巨儒)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이 소금강이라 예찬한 추소팔경 제일의 선경 부소담악(赴召潭岳)은~

 세월과 지형의 변화 속에서 그 자태 더욱 빛내어, 청정고을 옥천의 자연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는다

” 소금강이란 빼어난 산세가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는 의미로 한 지역의 천하절경을~

 옥천의 소금강인 군북면  추소리는 추동과 부소무니, 절골 등 3개의 자연마을이 있는 호반 마을로 ~

이들중 부소무니는 환산(고리산) 밑에 연화부소형의 명당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앞산은 부소무니 앞 물 위에 떠 있는 산이라 하여 부소담악이라 불리우고 ~

 예부터 추소리는 추소팔경으로 유명~

 제1경은 문암독성(文岩讀聲)이다. 문바위에 서 있으면 강가에서 들려오는 물 흐르는 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 등이 어울려 들리는 것이 마치 글 읽는 소리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

제2경 인경낙조(人鏡落照)는 추소리 인기울산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경으로 해질 무렵 석양에 비친 추소리 마을 정경과 물속에 비친 석양의 아름다움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하여 붙여진 이름

제3경 환산귀하(環山歸霞)는 마을 뒷산인 환산(고리산)에 해질 무렵 붉게 타는 노을빛이 아름답다하여 붙여졌고~

제4경은 응봉조치(鷹峰朝雉)로 매봉에서 아침 일찍 정적을 깨고 우는 장끼의 울음소리가 듣기 좋다는 데서 이름이~

제5경 안양한종(安養閑鍾)은 추소리 절골에 있던 안양사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가 번뇌를 잠재우고 마을에 평화를 안겨준다 하여 붙여진 이름.

그리고 제6경 문필야적(文筆野笛)은 초동들이 봉우리에 올라 한가롭게 피리를 불어대면 이 소리는 마을에 은은히 들려와 마을의 평화를 더 한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제7경은 용암어화(龍岩魚火)로 부소무니 앞을 흐르는 강의 용바위 밑에서 밤고기 잡는 불빛이 멀리서 보면 신비롭고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제8경이 앞서 소개한 부소담악이다.

 대청댐 건설로 인해서 일부는 물에 잠기고 ~

안양사는 터만 남아 저녁 종소리는 더 이상 울리지 않는다.

문필봉에 올라 피리 부는 아이들 또한 간데 없다.

이처럼 세월의 변천에 따라 추소팔경은 빛 바란 지 오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부소무니의 부소담악은

대청호가 건설됨으로써 더욱 그 자태를 뽐내며 예전의 선경을 유감없이 그려내고 있다.

물안개 피는 이른 아침의 부소담악은 마치 구름 위로 떠오른 고준영봉인 듯

신비감마저 도는 선경을 연출한다.

 

 고리산(古利山 579.3m)산행

추소리 서낭당~동봉(578m)~정상(579.3m)~삼각봉~감로봉
~고리산 봉수대~360.4봉(·)~이백리 황골(도상거리 5.6km 산행소요시간 4시간 30분)

제4보루및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대청호와 아흔아홉 봉우리의 멋진 절경이 감상 포인트~

대청호 둘레길 제11구간(군북면 추소리~군북면 대정리)
군북면 추소리 서낭당~이평리 추실~갈마당~공곡재~항곡리 항골~대정리 방아실 (도상거리 8.5km 소요시간 4시간15분)

 

 

 

 부소담악의 비경에 두루미가 비상하는 모습을 순간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