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산행

홍천의 팔봉산(8월7일)

예실촌 2011. 8. 9. 21:35

 8월7일 홍천의 팔봉산을 산행

산행코스는 매표소-1봉-2봉-3봉-해산굴-4봉-5봉-6봉-7봉-8봉-7봉-6봉-5봉과6봉하산로-팔봉교

산행시간은 약3시간정도 소요됨.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있는 산으로 홍천강이 산의 삼면을 둘러싸고 있다.

강 남쪽 연안을 따라 여덟 개의 봉우리가 길게 뻗어 있다. 낮은 산이지만 바위와 암벽이 많고 능선이 험하여 산행시간이 많이 걸린다.

처음 이 산을 볼 때는 명성에 비해 너무 낮아 놀라고 실제로 산에 올라가면 암릉길이 만만치 않아 다시 한번 놀란다.


봉우리가 여덟 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 이 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 홍천현 편에 딴 이름은 감물악(甘勿岳)이다.

현의 서쪽 6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덟 개의 봉우리는 대부분 암릉으로 되어 있어

로프를 잡고 오르거나 수직에 가까운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매표소에 도착하니, 매표소 직원이 내천쪽에서 비가 많이 내려, 8봉까지 갈수 없으니, 산행을 5봉과6봉사이에서 하산을 한다면,

산행을 허락하고, 그렇지 않으면, 올라갈수가 없다고, 8봉을 갔다가 다시 빽으로 오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일요일이고,  산객이 많아 서로 교차 산행을 할수 없으니, 안된다고~~헐

어쩔수 없이 그러겠노라고 하고 ~~ 산행을 시작

산행은 팔봉산유원지에 있는 팔봉교 매표소를 지나면서 시작된다.

매표소 앞 개울을 건너면 1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매표소 옆을 지나 바로 올라가면 2봉과 3봉 사이 안부로 오른다.

지난번엔 2봉과3봉사이로 올랐었는데~~ 이번에는 1봉으로 오르는길을 선택~~

 이곳이 1봉

매표소에서 1봉까지 약30여분 정도 소요된 된다. 1봉을 올라 암릉을 로프줄을 잡고 내려서면 1봉을 돌아 2봉 가는 길과 마주친다.

1봉을 돌아왔을 때는 여기서 1봉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온다.

 1봉에서 2봉은 10분, 2봉에서 3봉은 15분정도 소요.
로프줄과 철난간을 잡고 2봉을 오른다. 2봉을 오르지 않고 돌아 갈 수도 있다.

3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철사다리를 이용하여 30m 이상되는 수직 암벽을 오른 뒤 로프와 철사다리를 타고 내려온다

 2봉에는 삼부인당(三婦人堂)이라는 당집이 있어 인근 주민들의 안녕과 질병이나 재액, 풍년과 흉년을 주재하는 세 여신을 모신다.

이 지역 사람들은 400여 년 전부터 매년 3월과 9월 보름에 당굿을 벌여왔다.

3월 굿이 크며 삼부인신과 칠성신을 기리는 세 마당 굿을 사흘 동안 한다.

 2봉에서 3봉을

 3봉을 오르는 철사다리

 팔봉산의 정상인 3봉

 3봉은 높이가 가장 높고 4봉에서의 조망이 가장 훌륭한데 홍천강과 삼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홍천강을 끼고 있어 특히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홍천강의 모습

맑은 강물을 기대하고 왔는데, 내천쪽에 내린비로인해, 흙탕물 ㅠㅠ

 그래도 주차장쪽및 삼악산쪽의 산자락의 조망이 위안으로~~

 그림같은 하늘과의 조화로  넋을 잃을지경의 화창함~~

 

3봉에서 4봉 15분, 4봉의 해산굴 통과하기 쉽지 않아
4봉으로 가는 길에도 사다리가 있다. 사다리를 올라가면 해산굴이 있다. 통로가 좁은 바위사이 위에 조그마한 굴이 있다.

하늘이 뻐꿈이 보이는 이 굴을 위로 빠져나가야 4봉에 올라선다.

이 굴을 빠져나가는 것이 여자가 해산하는 것 만치나 어렵다고 해서 해산굴이다. 자신이 없는 사람이나 뚱뚱한 사람은 오른 쪽 옆으로 돌아가면 된다.

4봉에서의 전망이 가장 좋다

 해산굴을 빠져나오는 옆지기 이곳에선 베낭을 먼저 올려놓고 뒤로누운자세로 통과를 해야 한답니다.

 이곳이 4봉

 5봉에서 7봉 가는 길은 급경사
5봉, 6봉, 7봉으로 가는 길은 급경사이다.  로프를 잡고 암릉을 올라 로프를 잡고 암릉을 내려간다.

하산은 5봉이나 7봉에서 홍천강 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이곳이 5봉 표시석은 없고 받침대만 ~~

 6봉 이랍니다.

 6봉에서

매표소 직원과의 약속은 5봉과6봉사이로 하산을 한다고 했지만~~

 7봉 이랍니다.

 

 7봉에서 8봉가는 구름다리에 소나무 가지가~~ 밑으로 통과를

 8봉이랍니다.

 8봉에서 팔봉교방향을~~

 

 

 8봉이 가장 험한 코스
8봉은 암릉을 타고 오르기도 험하지만 내려갈 때 급경사의 암벽을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한다.

발 붙일 곳도 마땅하지 않은 구간이 많다. 등산화를 신고 로프를 잡고 내려갈 수 있는 팔의 힘이 있어야 한다.

부녀자나 노약자는 위험하니 7봉과 8봉사이에서 하산한다.

그래도 이곳 하산길이 스릴있고, 멋진하산로인데, 물에잠긴 산행로 때문에 어쩔수 없이 빽으로~

1봉까지 가려 했으나, 7봉근처에서 산객들을 만나, 지체될것 같아 할수 없이 5봉과 6봉사이로 하산을~~

 하산하여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8봉쪽에서 하산하는길을 가보니 이렇게 잠겨 있더라고요.

다른산객들은 7봉에서 하산을 거의 다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욕심을 내어 8봉까지 갔다가 5,6봉사이로 하산할수 있었으니 다행이죠.

3박4일간의 산행을 안전하고 즐겁게 마칠수 있었음에, 감사를~~

 

 

 

 

 

 

 산행을 마친후 홍천강의 지류에서 피로를 말끔히 날려버린 여름나기로 약1시간20분정도 물속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왔답니다.

귀경길엔 가평의 남이섬쪽 강변을 이용하여 멋진 드라이브도 즐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