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산행

조령산 신선암봉(8월28일)

예실촌 2011. 8. 29. 18:54

문경과 괴산의 조령산, 신선암봉의 암릉 산행

산행코스는 절골-촛대바위-조령산-안부-신선암봉-청암사-절골

산행시간은 여유로운 산행으로 약 6시간 30분정도 소요됨.

 

시골에 벌초를 하려 갔다가, 벌초를 마친 후 상주의 팔음산 산행으로 워밍업을 한후

아침밥을 일찍먹고 산행 들머리인 절골로

속리산IC를 접어들어 청원 상주간 고속도로에서 중부내륙을 경유해서 문경세재IC를 빠져 나와

연풍면 원풍리로~~

 

조령산은 백두대간 고개인 이화령(548m)과 조령(643m)사이에 솟아 있는산으로

산 동쪽은 문경시, 서쪽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에 속하며,정상 동쪽엔 주흘산이 자리잡고 있다.

백두 대간길 이화령에서 정상까지는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정상부터 조령까지는 완벽한 골산(骨山)의 모습입니다.

 바위산다운 험한 지형은 신선암봉 일대에서 절정을 이루어,산행의 묘미를 마음껏 즐길수가 있었답니다.

 조령산 촛대바위 능선은 촛대바위 릿지라 일컬을 정도로 바위가 많이 산재해 있어, 바위 산행을 좋아하는

우리에겐 더없는 멋진곳. 수십개의 밧줄로 안전에는 별 문제 될건 없지만,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 몇군데 있답니다.

힘들게 오른만큼 조망이 그이상의 쾌감으로 다가오니 산행내내 즐거움과 기쁨으로~~

쉽지 않은 산행이었지만, 행복산행으로~~

 신풍리에서 에바다 기도원쪽으로 차를 진입하여 에바다 기도원을 지나 집마당을 통과하여

이정표가 있는 이곳에 차를 주차 시켰답니다.

자가용 몇대를 세울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이 있답니다.

오전 9시경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9시20분경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하게 됩니다.

 산행 들머리에서 약5분정도 진행하다보면 신선암봉과 촛대바위로 가는 갈림길~~

우측 촛대바위길로 진행을~~

계곡을 끼고 처음에는 완만한듯 하다가 약간의 된비알의 길을 오르게 되고, 조망은 거의 없이 땀으로 뒤범벅이 ~~~

 계곡길을 오르고 나니 이제 본격적으로 멋진 조망이 이어지고

 날씨마져 쾌청하니, 흠잡을데 없는 멋진 산행이 이어지고,

능선에서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이제는 완연한 가을바람인양, 서늘하기까지~~

 

 

 

 산행을 시작한지 약50분여 진행하면 산행들머리인 신풍리 마을과

연풍면의 뒤로 악휘봉과 시루봉및 칠보산의 산자락이 멋진 경관으로 자꾸만 쳐다보게 되고

오른쪽으로 희양산및 구왕봉등 지난해에 다녀온 희양산과 악휘봉등이 함초롬이 고개들을 내밀고 있으니,

 

 

 

 

 날씨마져 환상으로 조화를 이루니 옆지기의 얼굴에는 연신 웃음꽃이

외롭게 바위 틈에서 자라고 있는 생명력까지도 위대하게 느껴지는 오늘의 멋진 산행이

밧줄을 휘어잡고 오르고 또 오르면서 네발의 위용을 새삼느껴 봅니다.

 환상적인 조화에 옆지기가 오늘따라 멋지게 보이네요~~ㅎㅎㅎ 팔불출인가?

 

 

 이런!!! 밧줄이 없었다면 꽤나 신경쓰였을 구간~~ 우회로는 있지만 그래도 산행의 묘미를 즐길려면~~

이까짓쯤이야 식은죽 먹기가 되어야 겠지요.

 이구간은 네발로 할수 있는 산객도 있겠지만 나무를 이용하여 등짝까지 동원을 하여야 오를수가 있답니다.

초보 산행꾼이나 여자분들은 다른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구간이라 할수가 있겠죠~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다보면 이렇게 멋진 곳에서 포즈를 취해 보기도하고

 이바위는 코끼리 코같기도 하고~~ㅎㅎ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 자꾸만 카메라를 귀찮게 하고~

 헐! 이거 내려 가는게 장난이 아니구먼~어쩐담~ 대략 난감!

 가야할 신선암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해보고~오늘따라 조망이 환상으로 펼쳐지게 되니 룰루랄라 콧노래까지~

 이렇게 환상적인 배경에 인물이 절로 살아나는듯~

 요놈이 촛대바위 인데~~~ 2% 부족이 아닌 60%이상은 부족한 촛대바위가 아닐런지? 그래도 나름 멋진 촛대바위~

 옆지기가 오늘의 경치에 탄복한듯 연신 경관에 빠져들고~

 희양산과 악휘봉의 마루금을 배경으로~

 워메! 또~ 밧줄을 잡고 팔힘을 이용하여야 하는 구간이구먼~이제는 즐기는 기분으로~ 까짓꺼~

 이곳을 내려서선 골짜기로 우회하여 산행을 하여야 하는데~

 이렇게 정면으로 바위를 거슬러 올라가니 마지막

촛대바위로 내려서는 곳이 조금은 높아서~ 옆지기는 빽으로 나는 약간 위험한길로 촛대바위로 올랐답니다.

 촛대바위 아래에 지난날 밧줄이 없었을 당시 사고를 당했는지?

방금 지나온  위험한구간에서 사고를 당한것인지? 아무튼 고인의 명복을~1994년 4월6일 이었으니까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촛대바위를 지나면 이제부턴 조금은 수월한길이~~육산으로 이어져 이화령에서 조령산을 오르는 구간과 만나게 됩니다.

 

 이화령에서 오르는길과 신풍리에서 오르는길의 만나는길~~

이곳에서 조금 진행하다보면 헬기장이 나옵니다.

헬기장을 지나 조령산 정상으로 향하는길~숲길에 빼곡히 들어선 전나무가 반겨주네요.

 산행을 시작한지 약2시간50분정도 ~~ 조령산의 정상에 도착 했답니다.

 조령산의 이름에 대해 흔히들 알고 있는것 으로는 이산이 새(鳥)도 날아서 넘기 힘든고개(嶺)였다고 해서

"새재" 라고 불렀는데, 조령(鳥嶺)은 이를 한자어로 표현한 것 ~~

그런데 조령산이란 산 이름을 낳게한 조령(鳥嶺)이 잘못 와전된 이름 이라는것~~

(동국여지승람) 문경현 산천조에 조령은 속칭 초재라 기록되어 있는데,

초는 억새 등을  말하는 "새" 이고 재는 우리가 만든 한자로서 "고개 재" 로서

초재는 "새재" 이고, 여기서 새는 우리말인 억새를 의미하여 억새풀이 우거진 고개를 의미 했는데~~

엉뚱하게도 억새의 새가 날아 다니는 새로 변해 조령이 되었다 한다.

 

또 다른설은

조령은 옛날 영남 지역 사람들이 서울로 올라 다니던 가장 유명한 큰 고개의 하나인데~

조령은 백두대간상에 최초로 뚫린 고갯길인 하늘재(계립령)을 대신하여 조선 태종14년(1414)에 열린

새로운 고개로 새 고개라는 뜻의 새재(새길)라고 불렀다 하네요.

 가야할 신선암봉과 부봉의 모습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조령산의 안부에서 가파르게 내려가는 구간~밧줄이 있지만 바닥이 꽤나 미끄럽고 바닥에 깔린 돌이

물을 머금고 있어 미끄러우니 주의를 요하여야함.

가파른 내리막길을 한참이나 내려서면 상암사터를 경유해서 신풍리 절골로 하산하는길~~

이곳에서 신선암봉까지는 악 1시간 소요됨.

 부봉의 모습이 확연하게 저멀리 월악의 영봉까지 삼삼하게 보입니다.

 

 다시 시작되는 암릉길이 밧줄구간

 밧줄 없이는 위험 천만해서 오금이 저리도록 싸늘 했었겠죠?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늘어진 밧줄~오르는 구간에선 별 필요가 없을듯~

 여유로운 휴식~ 깃대봉및 부봉을 배경으로~

 

 조령산 정상에서 약1시간 30분정도 진행하여 신선암봉에 도착~

이곳에서 아침에 어머니께서 주신 쵸코파이 하나로 간식을~~ 옆지기는 옥수수~

나에게도 옥수수를 권하는데~ 아침밥을 든든히 먹어서 인지, 쵸코파이 하나로도 충분~

이곳 신선암봉에서 깃대봉을 지나 조령관문으로 산행을 하려면 약2시간30분에서 3시간 정도 산행을 하여야함.

우리는 이곳에서 절골방향으로 하산을~

약1시간 20분정도 하산을 하면 절골 들머리에 도착 할수가 있답니다.

중간에 청암사의 작은 미룩불사도 들려봅니다.

마패봉 옆의 할미봉에 신선봉이라는 이름을 뺏기고 신선암봉이 되었다는 이곳 신선암봉!

현재 마패봉 옆의 신선봉이 예전엔 할미봉이라네요. 지금도 원풍리 노인들은 이산을 할미봉이라고~~

할머니가 아기를 업고 있는 형상의 바위에서 유래가 되어온 이름인데, 신선봉이 신선암봉이 되고,

할미봉이 신선봉이 되었는지는?

 요상하게 생긴 바위

 깃대봉까지 진행하지 못함이 못내 이쉬워 부봉쪽을 담아 봅니다.

 명품 소나무에서

청암사랍니다.

멋지고 행복한 신선암봉의 릿지산행으로

네발의 위용을 마음껏 누린 즐거운 산행을 약6시간 30분정도의 멋진 산행으로 마무리하고

1박2일에서 소개되었던 수옥폭포로 향해 시원한 폭포수 아래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지난해에 이용했던 식당인  연풍가든을 찾아가 육계장 한그릇으로 늦은점심(오후5시20분)을  꿀맛으로 ~

오후 6시경 연풍IC로 진입 상당히 밀렸던 고속도로를 이리 저리 빠져나와 집에 도착하니 밤10시30분! 행복한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