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누리길 "신도,시도,모도 삼형제섬" 둘만의 행복 나들이(2015년8월2일)
신도, 시도, 모도
오늘은 섬으로 떠나는 힐링 트레킹!
전날 석룡산~화악산 연계산행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고, 오늘은 옆지기와 함께 가까운 섬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길 이었네요.
승봉도와 신도 중 택일하여 다녀오려던 계획 중 신도로 떠나는 행복한 여행길 이었답니다.
트레킹 코스 : 신도 선착장~구봉정~구봉산~성지 약수터~신도,시도 연도교~수기해변~시도, 모도 연도교~
배미꾸미해변~배미꾸미 조각공원~모도 버스정류장
트레킹 거리는 약15.8km이고 트레킹 시간은 널널한 진행으로 6시간39분 소요 되었답니다.
인천 영종도 가까이에 북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장봉도'와 '신도' '시도' '모도'이렇게 4개의 섬을 합쳐 북도라고 부르는데
신도(信島), 시도(矢島), 모도(茅島)는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에 위치하며, 섬과 섬 간에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삼형제 섬'으로 불리며
각각의 지명에는 사연도 있답니다.
신도(信島)는주민들이 인심이 좋아서 서로 믿고 살아 간다는 의미로 지어졌으며,
시도(矢島)는 과거 강화도 마니산의 궁도 연습장에서 활 쏘는 연습을 할 때 이 섬을 향해 시위를 당겼다고 해서 붙여졌답니다.
모도(茅島)는 어부가 고기를 낚기 위해 그물을 쳐 두었는데 고기와 풀이 섞여 나왔다 해서 띠 모(茅)를 섬 이름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오는說 입니다.
'모도'(茅島) 배미꾸미 해변에서...
삼목선착장
신도, 장봉도 매표소
오전6시경 집을나서 삼목선착장으로 출발합니다.
신도(信島)로 떠나는 첫배(오전 7시10분)를 승선하기 위함이지요. 일인 승선요금 이천원을 지불하고 승선표를 구입합니다.
오전7시 북도로 츨발하는 세종5호..
우리가 타고 가야할 세종3호 오전7시10분 배 입니다.
지난달 장봉도 다녀올때도 같은 배를 승선하였었지요.
신도, 장봉도로 떠나는 세종5호...
새우깡을 어찌나 잘 채가는지? 완전 예술! 매번 감탄을 금치 못하고 갈매기들의 향연에 샷터를 누르게 됩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비가 오지않으니 다행...
갈매기들의 향연, 앞에 보이는 섬이 신도이며, 구봉산입니다.
삼목선착장에서 10분도 채 소요 되지않아 신도에 도착을 합니다.
신도는 인천광역시 북서쪽으로 14km, 강화도에서 남서쪽으로 5km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구봉산(178.4m)이 있답니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이 성실하고 순박하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진짜 소금을 생산하는 곳이라 하여 진염(眞鹽)이라고도 합니다.
둘만의 시간이니 놀며 쉬며 아주 여유있는 발걸음 이었지요.
신도를 찾게된 것을 자축하며...
신, 시, 모도 삼형제 섬!
신도 바다역 매표소...
신도 설명
시도 설명
모도 설명
옛날에 조선시대에 신도 소금이 엄청나게 유명했답니다.
그 유명세에 한 장사꾼이 비결이 무엇일까 궁금해 하여 신도를 찾아가 보았더니 신도에서는 바닷물을 가마솥에서 끓여서
소금을 만들고 있는 걸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끓여 만든 소금을 자염이라 말하는데 그 중에서도 신도에서 생산된 소금은 맛이 좋다 하여
진짜 소금 즉 진염이란 말이 생겼고 신도의 별칭으로 전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같은 염전에서 천일염을 생산하는 방식은 불과 백여 년 전에 시작한 일이라고 합니다.
신도는 소금을 생산하고 거래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활이 넉넉해져 인심도 후하고 또 상거래에서 정직하다는데
그 옛 이야기가 지금까지 이어져 신도의 사람들은 인심도 넉넉하고 정직하다고 합니다.
해안길 도로를 따라 마을길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신도 선착장에서 약10여분 진행하면 등산로 입구 입니다.
우측 산길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칡꽃
수풀속을 헤치고 약간의 오름길! 새벽녘에 내린비로 인해 바지가 젖게 되었지요.
신도 선착장에서 약1.05km진행한 이정표 입니다.
넓은 임도길이 구봉정까지 이어집니다.
임도길로 진행하며 우측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신도 선착장을 바라 봅니다.
넓은 임도길 따라 계속해서 진행을 이어갑니다.
옆지기 왈! 차라리 능선쪽을 택해 오르면 빨리 정상으로 도달할 것 같다는, 그치만 길이 없으면 낭패...ㅎㅎ 약간 투덜거림.
구봉정에 도착
구봉정에서 바라본 바닷가 풍경
좌측 송도, 그리고 우측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 입니다.
구봉정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는 구봉산 정상으로 향하게 되었답니다.
소나무 숲길로 이어지는 등로 였답니다.
구봉산 정상에 도착...
신도는 시도, 모도 중에서 가장 큰 섬으로 신도 중심부에 아홉 개의 봉우리를 가진 '구봉산'이 자태를 뽐내고 있답니다.
해발 178m로 웬만한 어른 걸음으로 1시간내지 1시간30분 이내에 정상까지 오를수 있습니다.
해송과 노간주나무가 빼곡한 등정 길은 섬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필수 코스라고 합니다.
트랭글 뺏지도 주지않는 구봉산 정상! 조망자체는 아예 기대할 수 없으며 정상석 하나도 없는 정상!
삼각점과 정상을 표시할 수 있는 돌에다 구봉산 이라는 표시 뿐!
정상에서의 인증샷...
구봉산 정상에서...
산불감시초소
구봉산 정상에서 한바탕 내림길로 이어져 아늑한 숲길을 진행하다 한바탕 오르면 산불감시초소에 도착을 한답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우틀하여 성지약수터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뒤돌아본 산불삼시초소...
좌측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신도와 시도를 연결하는 연도교를 배경으로...
성지약수터 입니다.
물이 전혀 나오질 않았답니다.
신도~시도를 잇는 연도교로 향하며 야생화를 담아 보았답니다.
신, 시도 연육교까지 600m 남았네요.
비, 송혜교가 드라마 촬영시 숙박했다는 곳입니다.
성지약수터에서 신,시도 연육교 방향으로 내려서 도로를 횡단하여 내려서면 연육교가 보인답니다.
신, 시도 연육교 입니다.
해변길로 접어들면 바닷가 바로옆에 있어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으며,신,시도 연육교 방향으로 이어갑니다.
신, 시도 연육교를 배경으로 인증샷!
신, 시도 연육교를 도보로 건너게 되었지요.
2005년 준공된 신, 시도 연도교(579m) 준공비
신, 시도 연도교를 건너 우측 방죽길 방향의 시도염전, 수기해변 방향으로 우틀 합니다.
해당화
해당화꽃길을 걸어 갑니다.
시도 풍경...
시도는 강화도 남쪽 5km 해상에 있으며, 동쪽과 서쪽으로 300m 거리에 신도(信島)와 띠섬(茅島)이 있고,
서쪽으로 3km지점에 장봉도가 있답니다.
지명은 화살섬이라는 뜻으로,살섬이라고도 한답니다.
고려말에 최영(崔塋)과 이성계(李成桂)가 이끄는 군대가 강화도 마니산 기슭에서
이 섬을 과녁삼아 활쏘기 연습을 했던 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답니다.
시도 염전...
수기해변에 도착...
수기해변 풍경
독실
바닷물이 들어 왔다 빠져 나갈 때 미쳐 함께 나가지 못한 고기들을 가두어 잡는방법이지요.
지척으로 보이는 강화 마니산을 배경으로...
수기해변을 배경으로...
드라마 세트장은 그냥 패스합니다.
시도에서 모도로 이어지는 연도교 준공비
시, 모도 연도교
시, 모도 연도교에서
강화 마니산을 바라봅니다.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
때마침 팔뚝크기만한 숭어를 낚는 순간을 목격했답니다. 망둥어도 몇마리 잡았더군요.
시,모도 연도교를 지나 배미꾸미 조각공원 까지는 1.2km 도로길을 버리고 방죽길로 이어지는 진행이었지요.
방죽길에서 바라본 시,모도 연도교...
모도의 끝 해안부근에서
연도교와 어우러진 모도의 멋을 담아 봅니다.
시도 방향으로
배미꾸미 해변
신도방향으로
배미꾸미해변
배미꾸미 조각공원
모도의 배미꾸미해변에는 조각가 이일호 씨의 작품이 전시된 조각공원과 카페겸 펜션이 있어서
인천국제공항의 야경을 감상한다든지 낭만적인 하룻밤을 보내기에 좋답니다.
이일호 선생은 모도 배미꾸미해변 풍광에 반해 2003년 작업실을 지었고 작품을 전시하기 시작했답니다.
자연스럽게 조각공원이 형성되었고 2005년 관리의 필요상 작업실은 카페로 변경되었으며 방문객들이 많아지자 펜션도 들어섰답니다. 침대에 누워서도 바다와 용유도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김기덕감독의 영화 <활>과 <시간>이 이곳 배미꾸미조각공원에서 촬영됐답니다.
배미꾸미 해변 조각공원에서 모델들 촬영하는 역동적인 모습..
배미꾸미해변 조각공원에서
조각공원은 이 섬을 데이트 명소로 이곳을 방문한 연인들은 '처음에 손을 잡고 들어가지만 나갈 때는 끌어안고 나간다'고 한다는데,
공원의 주제는 '성(性)'. 각 작품은 남성의 성기나 여성의 가슴 등 육체를 표현하는 데 거침이 없다는 느낌 이었답니다.
조그맣고 여유로운 바닷가 앞에 놓인 조각치고는 표현방법이 도발적이고 과감합니다.
조각공원에서 바라보는 석양도 일품일 것 같다는 생각 이었답니다.
아쿠!!ㅎㅎ
배미꾸미 조각공원에서 오래도록 감상하며 션한 캔맥주까정 마시고...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모도 버스종점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모도에서 신도로 출발하는 버스시간이 매시 50분이었기에 버스 시간에 맞추어 이동을 하게 되었지요.
이곳으로 배미꾸미 조각공원을 탐방 하였다면 입장료 이천원을 지불 하여야 했을텐데~ㅎㅎ
모르고 진행했던 방법이니 비밀로 ...
배미꾸미 조각공원 안내도
모도암행어사 불망비
모도 버스종점부근에 있는 모도암행어사 불망비 입니다.
모도 버스종점에서 오후2시50분 버스를 타고 신도에 도착하니 곧바로 삼목으로 떠나는 배가 있어 바로 승선표를 구입하여
승선하게 되었지요.
신도선착장에 차량들이 어찌나 많이 대기하고 있던지? 임시 배편을 마련하였는데도 무려 3시간씩 기다렸다 하더군요.
배 한편에 승용차량 100대 정도를 실을 수 있다던데.. 얼마나 많은 차량이 신도에 몰렸기에,
편한 것도 좋지만 되도록이면 몸만 신도로 그럴 수 있었던 우리가 알찬 여행길이었다는것을 강조하고 싶네요.
갈매기들의 향연속에 삼목선착장으로 고고...
멀어져가는 신도 선착장을 바라보며...
갈매기들의 향연은 계속 되었답니다.
삼목선착장에 무사히 도착하여 지난해 장봉도 산행길에 들렸던 을왕리 선녀바위 부근 '선녀풍'물회집으로 고고씽!
'선녀풍'에 도착 하였지만 대기시간이 무려 1시간30분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아쉽지만 선녀풍집에서 맛있는 물회는 다음으로...
선녀풍 바로 아랫집에서 모듬물회 1인분 이만이천원으로 그런대로 괜찮았던 물회 맛 이었답니다.
옆지기가 찬 음식을 싫어하여, 따끈한 해물 조개탕을 시키자 하니 일인분에 이만원이라며 펄쩍!
그래도 먹고 싶으면 먹자고 하였더니 여러가지 음식을 먹었더니 배가 그득하다하여 할 수 없이 혼자만의 행복!
공지한 산행지가 모두 썩 내키지않아 둘만의 섬으로 떠나는 여행길! 너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