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과 낭만을 제대로 즐겼던 1무1박3일 추자도 여행! (2015년10월16일~18일)
찾아가고 싶은 섬! 추자도로 떠나는 가을여행(첫째날)
섬, 바다, 사람이 동화되어 살아가는 찾아가고 싶은 섬! 추자도로 떠나는 가을여행!
1무1박3일 일정으로 10월16일 밤12시 사당에서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에 동승하여,(차고지가 소화동으로 금천교에서 승차)
한반도와 제주 본섬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추자도!
옆지기와 함께 즐거운 가을 나들이가 시작 되었답니다.
첫째날 해남 우수영에서 추자도로 향하는 퀸스타2호에 몸을 실고, 추자항에 도착하여 1박하게된 여정여관에 여장을 풀게 됩니다.
여정여관 옆 중앙식당으로 이동하여 가정식백반으로 점심시간을 갖고,
트레킹 준비하여 상 추자도 힐링 트레킹을 나서게 되었답니다.
트레킹 코스 : 추자항~면사무소~최영장군사당~봉글레산 입구~봉글레산 정상~용듬벙~나바론절벽~추자등대~추자교~
충혼묘지~추자항
트레킹 거리는 약7km이고 트레킹 시간은 4시간정도 소요 되었답니다.
추자도(楸子島)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약45km 떨어진 섬으로 상,하 추자도, 추포도, 황간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 등
42개의 군도로 형성되어 있답니다.
한반도와 제주 본섬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1271년(고려 원종12)까지 후풍도(候風島)라 불리웠답니다.
전남 영암군에 소속될 무렵부터 추자도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과 조선 태조 5년 섬에 추자나무 숲이 무성한 탓에
추자도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답니다.
1896년 완도군으로 편입 되었고, 1910년에는 제주도에 편입된 후 1946년 북제주군에 소속 되었다가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제 실시로
제주시 북제주군이 통합되어 제주시 추자면으로 소속되어
현재 6개리(대서리, 영흥리,묵리,신양1리, 신양2리, 예초리)에 1,193가구, 2천3백여명이 살고 있답니다.
상 추자도 앞바다와 어울진 그림같은 풍광...
해남 우수영 여객선 임시 터미널...
사당에서 밤12시에 출발한 산악회버스가 달리고 달려 해남 우수영 여객선 터미널에 오전5시40분경 도착을 합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목포에서 해남까지 안개가 어찌나 많이 끼었던지!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답니다.
오전8시에 출항하는 승선권을 단체로 구입하여 기다리게 되었지요.
출항허가를 득하여야 출항이 된다하기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미에 주변 거리를 돌아다니며 지루함을 달래게 되었답니다.
법정스님이 해남에서 태어 나셨더군요.
법정스님 생가 터와 충무사 연리지 나무까지 꼼꼼히 다녀오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섬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기분좋아지는 음료'는 발가락 등에 상처로인해 자제하기로 하고 나홀로 돌아 다니며시간을 보내게 되었지요.
충무사 연리지를 만나고 빠른걸음으로 이동하는데, 승선하라는 안내방송이었네요.
승선표를 전달받고 우수영에서 추자도로 떠나는 퀸스타2호 여객선을 배경으로...
안개가 자욱한 우수영 여객터미널이었지요.
지난주에도 오전10시경 출항을 하게 되었다며 안심하라는 안내방송...
오전8시40분경 승선을 하게 됩니다.
360명 정도 승선할 수 있는 퀸스타 2호
추자도가 목적지인 인원은 우리팀 산악회 뿐!
대전에서 온 2개 산악회는 제주도까지.... 합하여 120명정도 승선하였으니, 엄청 여유롭게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답니다.
안개가 걷힐때까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 보았답니다.
쾌속 여객선이다보니 출항하면 문을 개방하지 않기에 다행이 이곳저곳 담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구요.
오전10시경 마침내 출항하라는 허가명령....
옆에 대기하고 있던 7시행 흑산도행은 떠나고, 어찌된 영문인지 움직이지 않는 배.... 헐!
조금 있으니 안내방송...
스크류에 이물질이 끼여 잠수부가 이곳 우수영에 도착 처리하는 시간이 한 시간정도 소요 된다는...
성수기가 아니고 많지않은 승객이었기에 망정이지... 그래도 웅성웅성하며 어떻게 할거냐고...ㅎㅎ
그렇다보니 통제불능..
한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방송에 대전에서 제주도로 떠나는 산악회!
짐 보따리를 푸는데 장난이 아니었다는
푸짐한 안주(보쌈, 가오리찜,머리고기등등)에 어지러워지는 음료, 한바탕 풀어내도 아무말 못하고..ㅋㅋ
그래도 산꾼들은 역시 달라도 달랐다는... 일단 말썽을 부리지 않았으니..
참고 인내하며 자제했던 기분좋아지는 음료.... 휴! 한 두잔 받아 먹다가 이런!!!
그래도 오후에 트레킹때문에 조금은 자제가 되었나 봅니다.
우리팀은 1박을 하는 여유로움이니 시간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고...
잠수부가 도착하여 이내 스크류에 감긴 폐밧줄을 풀어내고, 오전11시경 우수영을 출발하여, 상 추자도에 있는 추자항에
12시40분경 도착하게 됩니다.
우리팀을 내려주고 제주도로 출발하는 퀸스타2호를 담아 보았지요.
추자항
추자올레길 18-1 인증을 하며 상 추자도 힐링 트레킹이 시작 되었답니다.
추자항 뒤편 여정여관에 여장을 풀고 중앙식당으로 이동하여 산악회에서 주문한 가정식백반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1시40분경 상 추자도 힐링 트레킹!
가볍게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나는 카메라만 옆지기는 항상 배낭을 메어야 한다며...ㅎㅎ
추자도 올레 18-1코스
총 길이 17.7km (6~8시간 소요)
1박하는 여유로 상 추자도 힐링 트레킹을 시작하게 됩니다.
추자면사무소
등대산공원은 내일아침 일출을 담기로 하고 최영장군 사당으로 이동을 합니다.
추자초교를 지나 최영장군 사당에 도착
최영장군 사당은
국토 수호적인 의미에서 세워졌다는 설과 함께 백성들에게 어망을 만들고,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 그 은의를 생각하여
사당을 짓고 모시게 되었다는 설이 있답니다.
사당은 제주도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사당입구 남동쪽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 바로 옆에는
'최영사당금표'가 세워져 있는데,이 비의 앞면에는 '신요금지비'라 음각 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사당 안에는 '조국도통대장 최영장군'이라는 신위가 안치되어 있었답니다.
다무래미를 배경으로...
최영장군 사당을 탐방하고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에서 추자도 앞바다를 바라보며 힐링 트레킹은 계속 되었답니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봉골레산 방향으로 좌틀하게 되었지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물이 빠지면 넘어갈 수 있는 다무래미가 나오게 됩니다.
아쉽지만 물이 빠지지않아 봉글레산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건너편 보이는 물이 빠지면 넘어갈 수 있는 다무래미 입니다.
이틀동안 왕구절초 원없이 감상하며 트레킹을 이어갔답니다.
추자도의 멋을 간직한 나바론 절벽을 만나러 갑니다.
가을색의 느낌을 만끽 해보고...
용듬벙
계단으로 이어진 전망대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용등봉까지 진행할 수 있겠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진행하지 않는게 좋을듯
하지만 나바론 절벽은 등로확보가 잘 되어 있으니 주의하여 진행하는게 당연 좋겠지요.
미끄럽지 않은 바위이기에 그리 어렵지않게 진행할 수 있답니다.
용등봉도 오를때는 문제가 없겠지만 내려설때 안전 확보가 그리 쉽지는 않기에 진행을 자제하여야 합니다.
후포 앞바다 그리고 대서리 능선...
계단길로 진행하며 가을색과 어울린 모습을 담아 봅니다.
오직 가을만 이런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담아봅니다.
이게 바로 나바론 절벽입니다.
캬! 감탄이 절로 나오는 멋스러움 이었다고나 할까요.
날씨가 좋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행운...
푸른바다! 바다색 진한 멋과 추자도의 아름다움을...
가두리(고깃배로 잡아와 이곳에 넣어두고 출하를 조절하는 느낌을...)
옆지기는 늘 높은곳을 좋아하니...ㅋㅋ
나는 안전한 계단길로 진행을 하였는데..ㅎㅎ
어차피 나는 저곳으로 내려갈 예정이었으니...
둘이 다니면 나만 졸졸 잘 따라 다느는데... 여럿이 진행하면 언제나 방목??? 이제는 익숙해져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ㅎㅎ
용듬벙을 내려서 나바론 절벽으로 향합니다.
다시한번 후포 앞바다와 대서리쪽을 담아보고...
이제 드디어 옆지기를 만나게 됩니다.
나바론 절벽으로 오르는 산벗님들...
전에는 배를타고 관광으로 나바론 절벽을 돌아 보았다는데...
등로 확보를 그런대로 잘 해놓았기에 진행할 수 있답니다.
뒤돌아본 용등봉
바위로 이루어졌기에 가봐야할 조건은 못된다는 보는 풍경은 나바론 절벽쪽이 훨 낫답니다.
검푸른 바다색
그치만 꽤나 깊이까지 속이 훤하게 보인답니다.
나바론절벽과 용듬벙은 올레코스가 아니라는...
그치만 당연 나바론 절벽은 가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노약자는 아니되겠지만..ㅍㅎㅎ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는데, 옆지기는 무조건 높은곳으로...
그렇다보니 사진을 안 담을 수 없으니..
놓치는 법이 없었다는...
꼭 그쪽으로 가야만 하는것인지? ㅋㅋ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 왔으면 좋으련만, 괜찮다고 하니 나 원 참!
봐요! 아찔하지요.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인데... 무척 여유스럽게 포즈를 취하니...
이건 뭐! 오금이 저려서...후덜덜!
뭐라하니 겨우 한발 뒤로..ㅋㅋ
안전하게 등로 확보를 한 로프 난간... 그 뒤로 용등봉을 바라 봅니다.
다무래미가 보였답니다.
물빠지면 가고 싶은 다무래미인데...ㅠㅠ
용등봉과 어우러진 멋스러움을...
나바론 절벽을 진행하며 바라본 상추자도 모습...
드디어 유일하게 로프를 잡고 내려서야하는 구간입니다.
그리 어렵지않은데, 약간 지체가 되는 구간입니다.
후닥닥 내려와 담아봅니다.
아찔한 풍광! 죽여주는 멋이었다고나 할까요.
또 높은곳으로...ㅎㅎ 못 말린다는...
추자등대에 도착합니다.
추자도 최고 경관의 멋을 즐길 수 있는 나바론 절벽 진행을 마치면 올레길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진행을 하면 추자등대가 반겨준답니다.
추자등대 옥상에서 바라본 추자교와 하 추자도, 그리고 돈대산이 보였답니다.
하얗게 드러난 바위구간이 있는 곳이 전망대이며 그곳이 돈대산입니다.
추자등대에서 바라본 상 추자도...
상 추자도 하 추자도 안내판이 폭포처럼 보이게 됩니다.
석양이 물들기 시작하는 추자도의 멋!
추자교로 내려서 추자항까지 도보로 이동하다보니 석양을 담지 못한 아쉬움! ..ㅠㅠ
예쁜 구절초 어찌나 많았던지!!
추자등대에서 곧바로 추자항으로 내려갈수 있지만 내일 이곳으로 오르지않고 진행하려고 추자교로 내려섭니다.
추자교에 있는 추자 올레 안내도...
추자교에서 약2km, 도로를 따라 숙소인 추자항으로 이동을 하여 상 추자도 힐링 트레킹을 마치게 됩니다.
여유로운 진행속에 상 추자도 트레킹을 마치게 되었답니다.
여정여관에 도착하여 3층 옥상에서 푸짐하게 준비한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있는데, 산벗님의 전화에 식당에 도착하니
고깃배가 마침 들어오는 순간을 포착하여 자연산 농어와 광어 엄청나게 큰 세마리 회를 뜨고 지리탕까지
엄청많은 회 그리고 지리탕까지 ..휴!
다행히 일찍 잠자리에 들게되어 내일 하 추자도 트레킹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 무척 다행이었답니다.
내일은 제주18-1 코스 하 추자도 힐링 트레킹이 수월해질 것 같았답니다.
내일을 위하여...꿀잠속으로...
둘쨋날 새벽에 나와 참굴비 가로등을...
황금 그물의 섬 추자도! 신비로운 절경이 있는 하추자도 트레킹(둘쨋날)
전날 상 추자도 힐링 트레킹을 마치고, 저녁식사와 그리고 자연산 회까지 푸짐하게 즐기는 행복이었지요.
당연 기분좋아지는 음료를 적지않게 마셔 노래방을 가자는 산벗님을 뿌리치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피곤이 몰려와 일찍 잠자리에 들게되니 새벽3시40분경 기상하여 뒤척이다 오전5시50분경, 추자도의 새벽모습을 둘러보기위해
옆지기와 숙소를 나서게 됩니다.
전날 다녀오지 못한 등대산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지요.
트레킹 코스 :추자항~추자교~묵리교차로~묵리마을~신양2리~신양항~신양1리~모진이 몽돌해안~
황경한의 묘~신대산 전망대~예초리포구~엄바위장승~돈대산~묵리교차로~추자교~추자항
트레킹 거리는 약 16.8km이고 트레킹 시간은 널널한 진행으로 6시간30분 소요 되었답니다.
추자도란 명칭의 유래는
1271년(고려원종 12년)까지는 후풍도(候風島)라고 불렀는데,
제주도에서 일어난 ‘목호의 난’을 평정하기 위해 파견된 최영장군이 거센 바람을 피해 머물렀던 곳이란 데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그 후 전남 영암군에 소속될 무렵부터 추자도 (秋子島)로 불리기 시작했는데
이는 크고 작은 섬들이 마치 바다에 가래나무(추자나무) 열매를 흩뿌려 놓은 듯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져 옵니다.
돈대산 정상에서 인증을...
등대산 공원에서 바라본 일출!
등대산공원으로 이동하여 일출을 보려 하였건만,구름속에 가려 나오지 못하는 태양!
상 추자도 거리를 이곳저곳 다니며 등대도 가보고...
오전8시에 아침을 먹을 수 있다 하기에 다시 등대산 공원으로 이동을 하였지요.
구름속에서 내미는 태양! 석양인지? 일출인지? 분간이 어려웠지만 분명 일출의 모습 이었다는...
반공탑이 있는 등대산 공원
6.25 사변이 일어나자 추자도에 살던 주민 원완희가 동생과 함께 군에 출정하였는데
고향 집에서는 전쟁 중 형제가 다 전사자로 통보를 받았다합니다.
그 원완희가 죽지 않고 살아서 또한 명의 간첩과 1974년 5월 20일 오후 9시경 고향에 나타난 것입니다.
당시 그들은 전쟁 중 월북되어 남파 간첩이 되어 내려온 것이며,
이를 주민이 당국에 신고하자 간첩 2명은 경찰과 주민 그리고 향토예비군에 맞서 수류탄과 권총으로 주민 4명을 학살하고
자기들도 죽은 사건 입니다.
이때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네명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세워놓은 8각정과 반공탑이 있답니다.
아침밥상으로 나온 참굴비백반!
일인당 두마리씩 먹을 수 있었으니, 맛도 괜찮았고... 전날 저녁 그렇게 푸짐하게 먹었건만..ㅎㅎ
밥도 잘 들어 가더군요.
추자도의 아침은 밝았답니다.
새벽6시경엔 맑은 모습이었는데, 점점 안개가 자욱하니 오늘 하 추자도 트레킹 조망이 시원치 않을까 염려 되었지요.
묵리고개에서 바라본 추자도 섬생이... 안개속이니 그리 선명하지는 않았답니다.
추자교를 건너며 하 추자도 트레킹이 시작 되었답니다.
아침밥을 먹고 트레킹 준비하여 추자항에서 추자교까지 이동하여 추자교를 건너게 됩니다.
추자교는
추자도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상 추자도와 하 추자도 사이에 놓은 추자교량 가설은 섬과 섬을 잇는 교량으로
우리나라 전국 최초 1972년에 완공한 다리 입니다..
골재를 실은 트럭이 통행하다가 다리가 무너지는 사고에 1995년 다시 신교량 공사로 총 길이212m, 폭 8.6m로 완공된 다리입니다.
추자교를 건너 추자교 삼거리이정표에 도착합니다.
묵리방향으로 이동하기전 다리 왼편 참조기 조형물에 먼저 가보기로...
돈대산을 먼저 오를까도 생각해보았지만 조망이 신통치 않았기에 묵리방향으로 올레코스를 진행하게 됩니다.
묵리교차로에서 묵리방향으로 내려섭니다.
묵리마을을 지나 신양2리로 향하며 처녀당을 가 보기로 합니다.
등로에서 10m벗어나 있는 처녀당..
묵리마을 남쪽해안가 '당목치'라는 동산에 처녀당이 있답니다.
지금으로부터 90여 년 전
제주에서 물질하러 추자도로 온 해녀들 중에 어머니를 따라와 아기를 돌봐주던 한 처녀가 있었답니다.
그 처녀가 어쩌다가 목리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그 날 밤 꿈에 처녀가 나타나 지금의 당(堂) 자리에 앉아 꿈짝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를 불쌍이 여긴 마을 사람들이 그곳에 '처녀당'을 세워 모시고 매년 음력 정월 초 이튿날이 되면
이곳에서 걸궁을 치고 바다에서의 안전과 자녀들이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굿을 하며 기원 해 왔다합니다.
신양항에 도착
신양항 정자에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시간을 갖게 되었지요.
하 추자도 신양항에서...
원래 '올레'란 말은 제주방언으로 한길에서 돌담을 지나 집으로 들어오는 좁은 골목길을 말하는 것 입니다.
왕 구절초! 지천에 피어 있었던 구절초이지요.
시간도 널널하고 여유로우니 모진이작지 전망바위로 이동을 합니다.
당연 올레코스를 벗어났겠지요. 그치만 조망이 시원스러울 것 같아 이동을 하였다는...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멋진 추자도 풍경입니다.
가슴이 뻥뚫리는 상쾌함, 이곳을 오지않았음 후회할 뻔 했답니다.
그림같은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움 이었답니다.
부서지는 파도소리가 들리는듯...
올레코스로 이동하며 아쉬움에 다시 담아 봅니다.
황경한의 묘를 지나고...
1801년 신유박해(辛酉迫害) 때 순교한 황사영 알랙시오와 제주관노로 유배된 그의 아내 정난주 마리아 부부의 아들인
황경한이 묻혀 있는 곳입니다.
모정(母情)의 쉼터에서 추자10경을 숙지해 보고..
추자10경
추자도는 42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群島)로서 빼어난 절경과 독특한 모습의 섬들이 많아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추자10경으로 표현했답니다.
황경한의 눈물샘을 지납니다
어미를 그리워 하는 아들의 애끊는 소망에 하늘이 탄복하여 내리는 황경한의 눈물의 샘으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늘 흐르고 있다는 샘입니다.
물맛은 그리 썩 좋지는 않았다는 생각...
신대산 전망대에서 호랑이 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샷하고...
예초리 마을로 내려 섭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일까?
그것은 아닐것 같고 돌을 붙여 만든 아름다운 집...
예초리 가장길을 걷게 됩니다.
그림같은 예초포구의 모습
하늘색의 어울림이 어찌나 멋있던지! 연거푸 담아보는 풍경이었지요.
11월7일~8일 이곳 추자면일대에서 참굴비 축제가 열린다 하는데...그때는 무척 많은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룰것이고...
한가하고 여유로운 발걸음이었답니다.
엄바위 장승...
옛날에 엄바위 근처에 억발장사가 살고 있었답니다.
엄바위 아래 바닷가에 '장사공돌'이라는 바위 다섯개가 있었는데 억발장사는 이 바윗돌로 공기놀이를 즐겼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억발장사는 횡간도로 건너 뛰다가 미끄러져 그만 넘어져 죽고 말았답니다.
그후부터 예초리와 횡간도 처녀 총각끼리는 결혼하면 청춘과부가 된다는 속설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언제인가 마을 사람 하나가 엄바위 아래에다가 억발장사를 상징하는 목장승을 깎아 세우고
예초리 마을에서는 해마다 걸궁을 할 때면 이 엄바위 앞에 와서 한마당 놀고 소원을 빌기도 했답니다.
그 목장승 대신에 지금은 화강암으로 석장승을 세워 놓았답니다.
팔을 꼬아 움푹한 곳에는 동전 여러개가 쌓여 있었답니다.
돈대산으로 진행하며, 학교가는 샛길로 접어 듭니다.
추억이 담긴 학교가는 샛길!
예초리에서 신양초교까지 마을길을 따라 학교에 가지않고 샛길인 산길을 넘어 다니던 옛 추억을 회상하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었네요.
돈대산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하 추자도의 신양항 풍경이 삼삼하게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바위였답니다.
하 추자도 신양항의 그림같은 풍광 입니다.
돈대산(墩臺山 164m)
돈대(墩臺)라는 말은 봉화둑으로 봉화를 올릴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시설을 말합니다.
이를 산 이름으로 쓰고 있는 곳이 지난번 다녀온 진도의 관매도(觀梅島)에도 돈대산도 있더니 추자도에도 돈대산(墩臺山)이 있네요..
돈대산은 옛날 추자도에서 봉화를 올리던 산!이었을터...
돈대산을 내려서면서
오후4시까지 추자항에 도착하면 일정을 소화할 수 있기에 돈대산을 내려서야 했답니다.
돈대산 전망대에서
추자등대 그리고 상 추자도를 바라 봅니다.
돈대산 입구
오전에 진행 하였던 묵리교차로에서 담수장 방향으로 내려서 돈대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추자교까지 도로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하며 상 추자도 방향을 담아 봅니다.
도로옆 키작은 코스모스가 어찌나 앙증맞게 피어 있던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는...
빛내림도 담아보고...
오전에 들렸던 참조기 조형물에 다시 왔답니다.
참조기 조형물...
추자도 특산 어물인 '추자도 참굴비'
주민의 말에 의하면 법성포 조기는 잘 잡히지 않은지 오래되어 이곳 추자도 참조기를 가져다 법성포에서 해풍에 말려 가공한다 합니다.
실질적인 하 추자도 트레킹을 마치게 됩니다.
추자교를 건너며 담아본 추자앞바다...
고깃배가 고기를 잡아와 이곳에 넣는 모습이었답니다.
푸른색의 바다! 하늘과 어우러진 멋진 조화에 연신 담아봅니다.
스마트폰으로 파노라마를 담아보고...
다시 한번 더...
추자항에 도착하니 오후3시가 조금 안되었지요. 전날밤 찜해 두었던 장어집으로 이동하였는데,
아뿔사! 주인장이 출타 중!
할수없이 중앙식당으로 이동하여 조기매운탕으로 점심과 기분좋아지는 음료를 푸짐하게 먹고,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5시30분에 제주에서 도착한 퀸스타2호에 승선하여 해남 우수영으로 무사히 나오게 됩니다.
제주에서 출발하여 추자항에 입항하는 퀸스타2호...
퀸스타 2호 선실에서 바라본 일몰의 아름다움...
옛날에 귀양 오는 선비가 관탈도(冠脫島) 해역에 이르러 관복(冠服)을 벗고(脫) 평민으로 돌아가는 의식을 치렀다 하여
관탈섬(冠脫섬)이라고 불리는 섬인 추자도(楸子島)!
섬, 바다, 사람이 동화되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섬! 꼭 찾아가고 싶은 섬! 추자도!
1무1박3일 일정으로 여유있게 즐기다보니 추자도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챙겨 보았던 즐거움!
옆지기와 함께하여 행복이 배가 되었던 기쁨과 환희의 순간! 날씨도 도움을 주니 추자도의 멋진 풍광을 마음껏 만끽하여
아름다운 추억만들고 왔답니다. 대박의 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