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산행

백두대간 산행! 석문동~차돌배기~깃대배기봉~부쇠봉~태백산~화방재(2016년 2월13일)

예실촌 2016. 2. 14. 20:18

백두대간(석문동~화방재)


백두대간 태백산구간 산행!

겨울 태백산이었다기 보다는 완연한 봄날의 태백산 산행이었다는 표현이 어울릴듯한 산행이었답니다.

산행전날 많은비가 내렸고 산행일에도 비 예보가 있어 어려운 산행이 될 것이라는 예감에 걱정스러움이 가득했었네요.

산행종료까지 비는 내리지않아 천만다행이었답니다.


산행코스 : 석문동(애랑리)~석문~차돌배기~깃대배기봉~부쇠봉~태백산~사길령~화방재

               산행거리는 약16.1km이고, 산행시간은 6시간39분 소요되었답니다.


태백산(太白山 1,567m)

우리 민족의 영산 태백산은

대관령을 지난 백두대간은 강릉시 왕산면에서 정선군 임계면 목계리로 넘어가는 삽당령을 지나고 

강릉과 임계를 연결하는 42번 국도가 지나는 백복령을 넘어 두타산에 접어듭니다. 

백두대간은 다시 태백시에서 영월, 정선으로 넘어가는 38번 국도가 지나는 싸리재를 지나 태백산에 이르러 낙동정맥을 나눕니다.


설악산·오대산·함백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영산’으로 불립니다. 

최고봉인 장군봉(:1,567m))과 문수봉(:1,517m)을 중심으로 비교적 산세가 완만해 

경관이 빼어나지는 않지만 웅장하고 장중한 맛이 느껴지는 산입니다.


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중요민속자료 228)이 있어 

매년 개천절에 태백제를 열고 천제를 지냅니다. 

태백산의 문수봉은 여성의 풍만한 젖가슴을 닮아서 젖봉이라고도 부르는데

볼거리로는 산 정상의 고산식물주목 군락, 6월 초순에 피는 철쭉이 유명하답니다. 

태백산 일출 역시 장관으로 꼽히며, 망경사() 입구에 있는 용정()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솟는 샘물로서 천제의 제사용 물로 쓰입니다.


태백산은 오랫동안 ‘천()ㆍ지()ㆍ인()’, 곧 하늘과 땅과 조상을 숭배해온 고대 신앙의 성지였답니다. 

『삼국사기』에는 139년 신라 7대 임금인 일성왕() 때 10월 상달을 맞아 임금이 북쪽으로 나가 

‘태백’에 제사를 올렸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 태백이 바로 태백산입니다. 

이 산은 토함산ㆍ계룡산ㆍ지리산ㆍ팔공산과 함께 신라 오악에 들던, 서라벌의 북쪽 산입니다.




태백시에서 세운 깃대배기봉 정상석...




천둥산 휴게소

사당에서 오전6시40분에 출발한 백두대간 '기분좋은산행' 산악회버스는 양재와 복정에서 회원분들을 싣고 

천둥산 휴게소에 정차를 합니다.


백두대간(벌재~싸리재)산행시 들렸던 천둥산 휴게소였지요.








충주제천 고속도로 준공기념 조형물인 고구려의 기상을 다시한번 담아보고...

작품  '고구려의 기상'은 고구려의 개마무사를 고증에 입각하여 현대적 조형감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서,

휴게소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구려의 진취적 기상과 창의적인 도전정신을 함께 나누고자 계획한 작품입니다.

드넓은 대륙과 거친 산악을 누비며 두려움없이 꿈을 실현시켜 나갔던 개마무사들의 용기와 에너지는 현 시대에 새로운 자극과

동기부여의 촉매로서 창의적인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도전은 우리나라가 문화강국, 경제대국으로 거듭나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다라고 조형물에 대한 설명을 다시한번 읽어봅니다.




산행들머리인 석문동에 도착

천둥산휴게소에서 정차를 한 후 들머리인 봉화군 춘양면 애랑리(석문동)에 오전10시30분경 도착을 합니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였지만 다행스럽게 비는 내리지 않았답니다.

입춘도 지났고 전날 많은비가 내려 눈의 흔적은 모두 사라지고 날씨마져 포근하여 장갑도 끼지않은채 산행을 할 수 있었답니다.
















단체인증사진을 담고 본격적인 태백산 구간 백두대간 산행이 이어지게 됩니다.




사방댐 방향으로 석문계곡을 향하여 고고씽!




산행을 출발하며 담아본 풍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석문계곡의 멋...




석문동계곡은

정감록에 의하면 전국 십승지 중의 한 곳으로 자개동 석문에서 유래 되었으며 수량이 풍부하고 수목이 울창하며 

경관이 좋답니다.












계곡갈림길

석문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석문계곡을 이리저리 건너게 되는데 빙판길이었기에 조심스럽게 진행을 합니다.












눈은 없어 겨울산이라기 보다는 초봄의 산행이라는게 어울릴듯

영상14도의 날씨에 땀은 범벅으로 흘리게 되었지요.




석문바위

석문동 계곡의 마지막 제1석문 바위입니다. 이곳을 지나 왼쪽으로 언덕을 치고 올라 차돌배기 능선으로 등로가 이어져 있답니다.

이곳 언덕에 오르면 좌측 깊은계곡과 큰 바위가 보이는데 이곳을 제2석문 바위라 부르는데, 갈길이 멀어 눈으로만 확인을 합니다.

이 골짜기를 절타리골이라 하며 기암괴석이 상당히 펼쳐져있고 석문동 계곡에서 경치가 뛰어나답니다.




석문 표지목

제1 석문을 지나 왼쪽으로 언덕을 오르게 됩니다.




제1석문 왼쪽으로 언덕을 오르는 모습...




왼쪽 언덕으로 오르면 사방이 트이고 이름 그대로 명당임을 알 수 있듯이 묘가 2기 있답니다.

잡목으로 인해 시원스럽게 담지는 못햇지만...ㅠㅠ 운해의 아름다움을 담아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경사가 가파르며 태백산 구간 중 제일 힘든 깔딱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차돌배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철쭉 군락지를 지나고...




차돌배기에 도착합니다.

차돌배기는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경게인 동시에 백두대간과 만나는 곳입니다.

좌측은 신선봉, 곰넘이재를 거쳐 구룡산에 이르는 백두대간길이고 우측은 태백산으로 이르는 백두대간길입니다.

전국각지에서 백두대간 종주팀들이 붙여놓은 표식들이 태백산까지 이어집니다.




들머리인 석문동에서 4km를 진행하였답니다.

이제부터는 태백산까지 대체로 평탄한길이 이어지며 약간의 오름으로 이어지는 등로입니다.




차돌배기 인증...

차돌이 박혀있어 차돌배기라 전하여 온답니다.







차돌배기 백두대간 종합 안내판...












한바탕 길게 치고 올라온 차돌배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안개 자욱한 대간길

백두대간 종주팀들의 표식이 길 안내를 합니다.




전날 비가내려 봄이 성큼 다가온듯한 분위기였지요.




깃대배기봉 인증...

차돌배기에서 3.8km진행한 태백시에서 세운 깃대배기봉 정상석입니다.

깃대배기봉은 정상석이 두군데 있답니다.










깃대배기봉

원래는 안개가 연기처럼 보여서 백연봉(白煙峰)인데, 일제 강점기 때 측량을 하느라 깃대를 꽂아서 깃대배기봉이라 한답니다.

깃대배기봉은 2개의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부쇠봉 방향으로 산림청에서 세운 1,368m의 정상석과 차돌배기 방향에 있는 태백시 산악회에서 세운 1,370m 정상석이 있답니다.

거리상으로는 불과 150m 정도 떨어져 있답니다.









차돌배기에서 3.8km 진행하였고, 부쇠봉까지는 3.26km남았다는 이정표 입니다.

우측으로 두리봉까지 500m입니다.

두리봉에는 정상석이 없답니다.




산림청에서 세운 깃대배기봉에 도착...




















깃대배기봉에서 약2.8km진행한 백천계곡 갈림길

좌측으로 천제단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부쇠봉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부쇠봉까지는 400m남았답니다.


백천계곡은 

국내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세계적인 희귀종 열목어의 세계 최남단 분포지역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원래 빙하기 어족인 열목어는 눈에 열(熱)이 있다고 하여 열목어(熱目漁)라 부릅니다.

냉수어로서 한여름에도 수온이 20℃가 넘으면 살지 못한답니다.

따라서 햇빛이 많이 드는 계곡보다는 숲이 울창하여 계곡으로 유입되는 태양열이 많지 않은 곳에서만 살 수 있다 합니다.

낙동강 유역 중 유일하게 열목어가 사는 이곳은 춘양목(금강소나무)등 울창한 천연림으로 에워 쌓인 심산유곡이라,

열목어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백천계곡 입니다.


지난 여름 화방재에서 태백산찍고 백천계곡으로 하산했던 추억을 되살려 봅니다.



 


부쇠봉 전망대

이곳에서 문수봉방향이 삼삼하게 보이는 전망대이며, 지나온 깃대배기봉 방향 또한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곳인데...

안개로 인해 전혀 조망이 되지않았답니다.


백천계곡과 달바위봉 및 초록바위봉의 멋스러움도 전혀 보지못하는 아쉬움이었지요.








문수봉방향을...








부쇠봉에 도착

부쇠봉 전망대에서 약200m진행한 부쇠봉입니다.




부쇠봉(1,546.5m)

중국의 태산과 높이가 같다고 하며, 주변에 차돌이 많아 부싯돌(부쇳돌)을 만들었던 곳이라 부쇠봉이라 불려졌다 합니다.

그치만 태백산 장군봉을 단군왕검으로 본다면 그 아래에 있는 이 봉우리를 단군왕검의 둘째왕자인 부소왕자를 뜻하는 부소봉이

맞는게 아닌가 생각된다는...

이곳 방언으로 부소를 부쇠라고도 한답니다.








헬기장 부근에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문수봉갈림길

부쇠봉에서 100m 내려선 문수봉갈림길 입니다.

이곳에서 천제단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살아천년 죽어천년 주목나무를 지납니다.













지난 여름 같은장소의 풍경...












태백산 천제단

태백산 천제단은 3기로 구성 되어있답니다.

태백산 정상부에 위치한 천제단은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단, 남쪽에는 그보다 규모가 작은 하단의 3기로 구성 되어있답니다.


이곳이 하단으로

엣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3기의 천제단 중 하나입니다.

이 단은 천왕단으로 부터 남쪽 300m 지점에 위치하는데, 천왕단과 천제단에 비해 규모가 가장 작답니다.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으므로 하단이라 부릅니다.


사람에게 제를 올린다는 하단앞에 무덤1기가 있는데 비문에 '통정대부 병조참판 밀양박공지묘'비석과 함께

물론 공원 이전에 모셨겠지만...ㅠㅠ


 


천제단으로 오르는 목책계단에서 하단방향을 바라보았지만, 안개 때문에...




천제단에 도착

비 예보가 있어서인지 너무나 한산한 태백산 천제단이었답니다.

부쇠봉에서 1.1km진행하여 천제단에 도착합니다.







민족의 영산 태백산 정기받으며 인증샷을 합니다.

장군봉(1,567m)보다 높이가 적지만 태백산(1,560.6m) 정상석! 한가하게 인증을 할 수 있었답니다.



 


천왕단

천제단은 이곳 천왕단, 그리고 장군봉 정상석이 있는 장군단, 하단으로 3기가 있답니다.

하단은 이곳 천제단에서 300m거리에 영봉과 부쇠봉 사이 안부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천왕단은 하늘에, 장군단은 사람(장군)에, 하단은 땅에 제사를 지내던 곳 입니다.

해마다 10월 상순에 살아 있는 소를 몰고 올라가 천제단에서 제사를 올렸고, 이를 '태우'라고 합니다.

지금은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 태백제를 개최하며 소 머리만 놓고 제를 올린답니다.



 

한배검

한배검이라는 말은 '단군(檀君)'을 높여 이르는 말이라 합니다.

우리 민족의 시조이신 단군!

신화에 따르면 천제(天帝)인 환인의 손자이며 환웅의 아들로, 기원전 2333년경 조선(朝鮮), 즉 단국(檀國)을 건국했다고 합니다.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을 다스리다가 곰이 사람으로 변해서 웅녀와 혼인하여 그를 낳았다고 되어 있지요.




태백산 최고봉인 장군봉 장군단에 도착...




천제단의 장군단...

옛날에는 한밝뫼 큰 광명이 깃든 우리나라 어버이산으로 계룡산, 묘향산과 더불어 신성시 되었던 3대 영산(靈山)으로

개천절 행사시에 단군 할아버지께 제를 올리고 국경 행사시에 성화를 채화 한답니다.

 



장군봉 인증








공군 모의사격장 풍경

안개가 사라지는 순간에  담아 봅니다.








천제단의 장군단도 잠깐동안 보였답니다.












주목군락지로 내려섭니다.




















주목군락지에서...
















눈이 녹아 내려 흥건하게 물이 흐르는 등로를 내려섭니다.




태백산에서 자라는 주목은 대략2,805주이며 그 중 높이가 11m이상 되는 것은 49주, 지름 1m이상 되는 나무는15주가 있답니다.

지름이 가장 큰 나무는 1.44m로서 수령은 500년이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군락지를 이루고 있답니다.

주목은 고산지대에서 자라며 높이 20m 지름 2m까지 자란답니다.




































함백산 방향이 조금 보일듯하여 담아 봅니다.




누운 고사목 뒤로 함백산이 확연하게 보였던 겨울 모습을 상상하며 담아보았답니다. 




주목군락지에서 내려서 유일사 갈림길에서 사길령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조금 빠른 걸음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지요.

주목군락지에서 사진담는 시간을 많이 소비하였기에, 오후5시30분에 귀경한다 하였거든요.




산령각을 지납니다.


태백산 산령각 유래

이곳 태백산 사길령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높고 험하기로 유명하였지만 

가장 가깝게 강원도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기에 길손의 왕래가 많았고, 

특히 보부상들이 수십 혹은 수백명씩 대열을 이루어 계수의 인솔하에 넘어 다녔다.

산이 험하여 맹수와 산적들이 많이 출몰하기에 그들은 고갯길의 무사안전을 위하여 고갯마루에 당집을 짓고 제사를 올리게 되었으며,

지금도 매년 음력4월15일 태백산신령에게 제사를 올리고 있답니다.




사길령매표소...




사길령 백두대간 표지석

태백산에서 3.5km진행한 사길령입니다.




사길령 백두대간 표지석

사길령은

해발 980m 고지대에 위치하며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교통 요충지로 매우 중요한 고갯길이었고
신라시대에 태백산 꼭대기로 통하는 고갯길이 있어 천령(天嶺)이라 했는데, 높고 험하여

고려시대에 새로이 길을 낸 것이 사길령이라고 합니다.




유일사 갈림길에서 화방재까지는 그야말로 질퍽거림으로 등산화와 바지가 진흙범벅으로 

다행스럽게 화방재 어평주유소가 문을 닫고 있어 풍부한 물로 씻을 수 있었답니다.




화방재(어평재)에 도착

혈리에서 어평으로 넘어가는 큰 고개로 31번 국도가 지나고 있답니다.

흔히 어평재라고 부르는 이 고개는 해발936m의 높이이며,

고개마루 부근에 진달래, 철쭉이 무성하기에 화방재(花房岺)라 하였다합니다. 화방재를 정거리재라고도 합니다.


사길령에서 900m거리입니다.




'꽃방석 고개'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화방재(花房嶺)는 일명 '어평재(御平嶺)'라고도 하는데,

고원도시 태백의 중요한 관문으로 어평주유소, 그리고 식당이 있답니다.

 

단종이 영월에서 명을 다한 후 혼이 백마를 타고 이곳에 와서는 여기는 내땅이다하여 어평재라 한답니다.

따라서 단종을 태백산 산신으로 모시고 5~600년을 내려와 오늘에 이르고,

화방재는 진달래와 철쭉이 무성하여 그리고 정거리재라고도 한답니다.

 

산행 종료후 후미가 하산하지 못해 여유있게 하산 뒤풀이를 즐기고 오후6시30분경 귀경길에 오를 수 있었답니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산행 중에는 내리지않아 다행이었지요.

조망은 전혀 기대할 수 없었던 백두대간 태백산 구간 안전한 산행으로 이어졌던게 무엇보다 중요함으로...

산행종료 후 뒤풀이시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던게 천만 다행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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