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산행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양구 두타연 트레킹(2016년 5월22일)

예실촌 2016. 5. 24. 15:42

양구 두타연


전날 무박으로 진행했던 설악 공룡산행을 마치고, 오늘은 양구에 있는 두타연(頭陀淵)트레킹으로 떠나게 됩니다.

민통선안에 있는 두타연에 출입하기위해서는 

'평화누리길 비득안내소' 또는 '평화누리길 이목정안내소'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하여 입장료 성인기준 3,000원을 지불하고

군부대 확인을 거쳐 '출입증'을 교부받아 출입할 수 있답니다.

산악회에서 단체로 이곳을 찾았기에 '비득안내소'에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출입을 하게 되었답니다.


트레킹 코스 : 비득안내소~쉼터~비아목교~쉼터~하야교삼거리~징검다리~두타교(출렁다리)~지뢰체험장~

                   두타연~이목정안내소 주차장

                   트레킹 거리는 약9km이고, 트레킹 시간은 3시간25분 소요되었답니다.


두타연(頭陀淵)은

천 년의 역사를 가진 두타사라는 이름의 사찰이 있어 두타연계곡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두타’라는 뜻이 삶의 걱정을 떨치고 욕심을 버린다는 뜻!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50여년간 출입이 통제되어 오다가 두타연 자연생태관광코스로 2003년부터 개방되었답니다. 

민통선내 자연환경이 개발 없이 보존된 두타연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방인 방산면 건솔리 수입천의 지류에 있으며, 동면비아리와 사태리의 하류이기도 합니다. 

주위의 산세가 수려한 경관을 이루며,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국내 최대의 열목어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높이 10m, 폭 60여m의 계곡물이 한곳에 모여 떨어지는 두타폭포는 

굉음이 천지를 진동하고 한낮에도 안개가 자욱하여 시계를 흐리게 합니다. 

이 폭포 바로 아래에 있는 두타연은 20m의 바위가 병풍을 두른 듯 하고, 동쪽 암벽에는 3평 정도의 굴이 있는데 

바닥에는 머리빗과 말()구박이 반석 위에 찍혀 있답니다.




이목정안내소 주차장에 있는

열목어 형상의 두타연 상징물...




평화누리길 비득안내소

사당에서 오전7시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춘천휴게소에서 정차 후  트레킹 들머리인 '비득안내소'에 오전10시10분경 도착을 합니다.

출입신청서 작성하고 출입증을 교부받아 군부대 확인 후 오전10시18분경 트레킹을 시작하게 됩니다.




군부대 민간인 통제구역이다보니 지도가 보이지 않는답니다.




쉬엄 쉬엄 여유로운 진행을...




금강산 가는 옛길 트레킹 안내도








두타연 출입증

위치추적장치가 있는 출입증을 패용하고 트레킹 후 반납하여야 합니다.




지뢰 표지판

군부대를 통과하여 비포장길로 이어지는 트레킹이 시작 되었지요.

도로 양옆으로 출입을 막는 철조망이 설치 되어있고, 지뢰매설지역이라는  표지판이 있답니다.



 





비득안내소에서 두타연까지 약8km입니다.

일찍 찾아온 여름같은 날씨속에 퇴약볕에서 걷는 비포장도로 트레킹이 약간의 곤혹스러움 이었답니다.




두타연계곡

수량이 많지않아 멋스러움은 조금 반감되었지만, 

두타연 깊은 골짜기 오염되지않은 자연이 선사한 물과 원시림을 만날 수 있는 기쁨으로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양구의 깊은 골짜기를 만나 폭포를 이루고 그 아래 너른 소를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폭포 주위에는 병풍처럼 둘러싼 기암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비경을 선사합니다.








양구를 대표하는 관광지 가운데 제1경이 두타연 입니다.

두타란 불교용어로 머리 두(頭), 비탈질 타(陀)로서 번뇌와 의식주 탐욕을 버리고 청정하게 심신을 수련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답니다.




일천년전에 금강산 회정선사가 이곳 두타연에서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두타사를 창건했다 합니다.

조선시대에 두타사는 소멸되고 두타사의 정기가 아직 남아 있는듯 정적인 매력을 느끼며 걷게 됩니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트레킹은 이어갑니다.








비포장도로 좌측으로 두타연 계곡을 바라보며 진행을 하고...




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역삼각형 모양의 빨간 '지뢰' 표지판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낮은 철조망은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아도 지뢰 표지판은 두려움으로 다가온답니다. 








금강산 가는길 갈림길인 하야교삼거리...











하야교삼거리 이정표












여기서 금강산 장안사까지는 31km라는 두타연 관광안내도




하야교를 건너게 됩니다.












시원함을 느끼며...




오염되지않은 물... 



















뜨거운 열기를 피하기위해...







숲속길로 진행을 합니다.




두타2교를 지나고...




두타2교에서...








두타2교에서 두타연계곡을 담아 봅니다.




두타2교를 건너 뒤돌아 봅니다.








숲속길로 들어서니 살 것 같았다는...ㅎㅎ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간식타임을 갖게 됩니다.




포토죤...




두타1교입니다.




두타1교에서 두타연 계곡을 담아보고...




평화누리길 준공기념비...












원시림이라고 해야하나? ㅎㅎ




비포장도로 트레킹은 계속 이어지고...








두타연 주차장으로 진행하지않고 징검다리로 이어갑니다.




징검다리
























징검다리에서...























이곳 징검다리 부근에서 한참을 쉬어갑니다.



















두타교(출렁다리)




두타교에서...























지뢰 체험장...








군생활을 하며 지뢰에 대해선 많은 숙지를 하였다는... 주특기가 폭파병이었으니.ㅎㅎ




수풀 속에 버려진 포탄피와 낮은 고사목에 걸린 녹슨 철모가 전쟁의 비극을 상기시키며 두타연 못지않게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양구 읍내에서 금강산 장안사까지는 약 50km, 두타연에서는 30km정도의 거리이며,

또한 분단전에는 양구에서 금강산까지 나들이로 소풍을 다니던 아련한 추억의 길이라는 설명입니다.




두타연...




두타연에는 소지섭길 (51K)이 있는데 

소지섭길은 지난 반세기 동안 사람의 발길을 닿지 않아 신비의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강원도 DMZ일대를 배경으로

2010년 출간된 소지섭의 포토에세이집 "소지섭의 길" 이 출간되면서 발단되었으며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양구군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에 반한 소지섭은

양구군의 자연을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 51을 소지섭 길의 총 연장으로 확정하였다고 합니다

소지섭길은 포토에세이집의 촬영지와 자연경관이 뛰어난 6개 코스 51km이며

혼탁한 도심 속 바쁘고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잠시나마 쉬어가실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며

이 길을 소지섭의 길 혹은 양구 10년 장생길(1년 길) 이라고도 한답니다




가운데 작은  폭포가 이루어져 있는 곳의 좌우에 있는 바위를 자세히 바라보면,

가운데에 폭포를 두고 좌우에 있는 바위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키스를 하려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이곳을 남여의 사랑바위라고도 합니다.



두타연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방인 방산면 건솔리 수입천의 지류로 동면 비아리와 사태리의 하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수량은 많지 않지만 주위의 산새가 수려한 경관을 이루며

수질이 오염되지 않아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수심 최대 높이 12m, 높이 10m의 계곡물이 떨어지는 폭포아래 형성된 두타연에는 3평 정도의 굴이 있다고 합니다



두타연에서는 과거에 굽이치며 흐르던 물길에 의해 형성된 하식동(河蝕洞),

폭포가 떨어지는 힘에 의해 돌과 자갈이 소용돌이치며 만들어낸 포트홀​(돌개구멍) 등 다양한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타연 위 전망대를 갔어야함인데...ㅠㅠ

한반도 지형으로 파인 암반 위를 흐르는 계곡물을 감상하지 못한 아쉬움이네요. 

민통선 안의 한반도 지형으로 수량이 적을 때는 잔잔히 흐르는 모양새가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상징하는 것 같고, 

수량이 많아 힘차게 흘러내릴 때는 세계를 향해 용틀임하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다는데...




이런 모습인데... 펌한사진...




오랜만에 함께했던 산우님...




신비함을 간직한 작은 동굴은 보살이 덕을 쌓는다는 보덕굴로, 

이름 그대로 흰 돌로 이루어진 백석산이 아름다움에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맑은 계곡을 따라 산책하듯 걸어가는 18㎞의 생태관광코스는 우리 꽃과 나무를 찬찬히 둘러보며 

자연 속에 몸과 마음을 씻어내리는 훌륭한 삼림욕코스가 됩니다.




두타교의 출렁다리를 바라봅니다.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폭포를 당겨보고...




물맛이 제법 시원했답니다.








두타연을 배경으로...












두타연에 서식한다는 열목어

열목어는 몸길이 30~70cm정도이며 몸은 옆으로 납작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입이 작고 구치(口齒)는 2줄이며 기름지느러미가 있다고 합니다

몸빛깔은 은색 바탕에 눈 사이와 옆구리, 등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에크고 작은 자홍색의 불규칙한 작은 반점들이 

많이 흩어져 있습니다

 ​

치어 때는 송어의 치어처럼 8~12개의 흑갈색 가로띠가 선명하게 나타나있으며

기름지느러미는 짙은 빛깔이고 1쌍의 덧지느러미가 있다고 합니다​



두타연은 본래 이름이 '드레소'였으나 부근에 있었다는 두타사에서 이름을 따와 두타연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양구십년장생길 이기도한 소지섭길 설명...








이목정안내소 주차장에서...








두타연 트레킹과 탐방을 마치고 양구 곰취축제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버스에서 담은 이목정안내소...




양구 곰취축제장을 가기위해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양구 서천변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2016년 곰취축제는 5월20일~5월22일까지 열렸답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싼편이었다는 개인적인 생각...

1kg 1박스에 10,000~12,000원 이었답니다.








양구 두타연 트레킹과 탐방으로 또다른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한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