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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산행

오지 청정지역 봉화 청옥산과 진대봉 산행!(2016년6월19일)

by 예실촌 2016. 6. 23.

봉화 청옥산과 진대봉 산행


금요무박으로 지리산 칠선계곡 비경산행으로 웅장하고 또한 우렁차게 장관으로 폭포들을 감상하였답니다. 

마폭포의 자골로 진행하여 중봉갈림길에서 천왕봉으로 올라쳐 기분좋은산행은

시원스런 조망에 황홀지경으로 펼쳐지는 지리산의 아름다운 매력에 흠뻑 빠져보았던 즐거움이었지요.


오늘은 청정 오지 경북 봉화 청옥산과 진대봉 산행을 하기위해 집을 나서게 됩니다.

전날 하산 뒤풀이 중 산행에 동행하겠다는 약속이행차원이기도 하였고, 

목요일 제주여행과 금요무박으로 지리산 비경산행, 그리고 청옥산과 진대봉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체력의 한계에 도전해보는 것 또한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내포 되었다고나 할까!


산행코스: 늦재(넛재)~임도~청옥산~진대봉갈림길~1131.6봉~진대봉~현불사입구

              산행거리는 약10km이고, 산행시간은 5시간9분 소요되었답니다.


청옥산(山, 1,277m)은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와 소천면의 경계에 있는 산!

태백산(1,567m) 망경대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있으며, 

태백산을 중심으로 일대에 1,000m가 넘는 산이 9개나 될 정도로 산세가 힘차고 오지()인 곳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백두대간 깃대배기봉에서 동남으로 갈래친 능선 위에 있고, 소천면 늦재에서 능선을 따라 망경대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답니다.


태백산 문수봉과 청옥산 사이에서 시작되어 조록바위봉까지 이르는 12㎞의
백천계곡은 낙동강의 상류이며 세계 최남단의 열목어(천연기념물 74) 서식지로 유명합니다. 

일대는 천연기념물 및 천연림 보호지역이므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답니다.


백두대간에서 가지쳐 나간 산자락이 봉화군에서 불끈 치솟아 만든 산이 청옥산입니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산나물 ‘청옥’에서 이름을 따왔다고도 하고, 산아래 옥(玉)광산에서 푸른 옥이 많이 나 이름지어졌다고도 합니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인근 청량산의 명성에 치이기도 하고, 

강원도 동해의 두타산 옆 청옥산과 혼동되기도 하는 등 사람들의 시선에서 한 발짝 비켜서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궁궐건축에 쓰여졌던 금강송과 60여년 전 인공조림 사업으로 조성한 낙엽송 등의 침엽수림, 

그리고 신갈나무 등의 활엽수들이 어우러져 거대한 숲의 바다를 이루고 있다는것을 아는사람은 알고 있답니다.



청옥산 정상을지나 진대봉갈림길로 진행하며 하늘색과 어우러진 풍경...




산행들머리 늦재(넛재)

사당에서 오전7시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천등산휴게소에서 정차를 합니다.

남자 화장실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천둥산휴게소는 어찌 되었던 이용하기가 편치 않았답니다.

산행들머리 넛재에 오전10시55분경 도착하여 이내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넛재에서 돌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청옥산 숲길 안내도가 있습니다.




내려바라본 넛재(896m)

경북 봉화군 소천면과 석포면을 잇는 고개로 현지 주민들은 늦재라 부른답니다.

늦재는 고개로 오르는 길이 너무 높고 길어 붙인 이름이라 합니다.




경북에는 BYC라 불리는 오지 트리오가 있답니다.

경상북도의 봉화군(Bonghwa), 영양군(Yeongyang), 청송군(Cheongsong)을 아울러 부르는 이름입니다. 

경북의 대표적인 낙후지역, 두메산골로 전라북도의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 과 종종 비교되며 

우리나라 오지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답니다.




약간의 오름으로 이어지지만 그리 힘들지않게 진행하게 됩니다.




약한 된비알을 올라서면 철쭉길, 신갈나무 표지판등 무척 신경을 써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었네요.




봉화 춘양목(금강소나무)을 산행 중간중간, 그리고 진대봉으로 이어지는 등로엔 군락으로 자라고 있었지요.




미끈하게 빠진 미인의 종아리를 닮은 금강송 사이로 ‘졸병바위’로 불리는 조록바위봉, 진대봉, 월암봉 등 

장쾌한 산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조망처에서 나름 멋지게 바라보았답니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정상까지 오르는 길에 등산로라면 흔히 있는 소위 ‘깔딱고개’가 없다는 점입니다.

800m가 넘는 넛재 중턱에서 산행을 시작했다고는 해도 급격한 경사구간없이 정상을 밟는다는 것은 참 독특한 경험으로 

그 덕에 노약자들도 청옥산을 에둘러 돌아가며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었네요.




바람까지 산들산들 불어주는 오솔길같은 연초록의 숲길은 전날 제법 빡세게 산행했던 근육들을 풀어주는듯

룰루랄라 진행을 이어갑니다.




초원의 멋을 방불케하여 햇살가득한 멋을 담아보았지요.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산자락의 아름다운 모습도 담아보고...




달바위봉 전망대에서 달바위봉을 바라봅니다.

몇달전 달바위봉산행에서 암릉과 어우러진 멋진 산행을 즐겼던 순간을 생각해 보았네요.




달바위봉의 유래 설명과 함께 달바위전망대 표지판...




달바위봉을 당겨 보았답니다.




아쉬움에 달바위봉을 다시 담고 진행을 이어갑니다.




진짜 걷기좋은 부드러운 육산이 콧노래가 절로 나는 등로였다는 생각이었네요.




기분까지 UP되는 행복이었지요.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의 미학도 만들어 놓았고...




심심하지않게 바위들도 눈을 즐겁게 하였지요.








신갈나무가 주종을 이루었던 청옥산 등로였답니다.








엄청 예뻤다는 생각에 가던 발걸음을 멈춰 담아 보았네요.




역시 신갈나무가 주종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증명해 줍니다.




짚신 바닥이 해지면 넓은 잎을 바닥에 깔아 사용했다하여 유래된 이름이라는 설명...




작은 나무 터널을 연상케하여 담아보았네요.




청옥산 산림습원지 복원사업 조성현황

임도길에 도착하면 자연휴양림방향에서 진행하는길과 청옥산으로 진행하는 갈림길에 도착하게 됩니다.







나무테크길로 이어져 진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나무테크길로 진행하며 뒤돌아 임도를 담아보았구요.




노약자를 배려해 나무테크길을 조성해 놓은듯 보였답니다.




고산의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숲길속을 담아보고...
















하늘색과의 어울림을 담아보고...




헬기장이 있는 태백산 이정표로 진행합니다.




청옥산정상은 정상표지가 3곳 있답니다.

첫번째 정상석입니다.







두번째 정상석을 담아보고...




첫번째 정상석 인증...








두번째 정상석 인증...




















풍향계...




세번째 정상목...
























진대봉갈림길로 이어갑니다.












지나온 청옥산 정상을 뒤돌아보고...































진대봉갈림길...

이정표가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쉽상...

우측으로 내려서면 진대봉으로 이어가게 됩니다.




우틀하여 내려섭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진대봉이 보입니다.




내림길로 이어지다가 이내 평탄한 등로로 바뀝니다.




진대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엔 하늘 높이 쭉쭉뻗은 춘양목이 군락으로 있었답니다.








진대봉 능선 중 한차례 오름짓하면 1131.6봉에 도착합니다.

고사목과 어우러진 하늘색이 아름다워 담아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진대봉과 달바위봉 파노라마가 장쾌하게 펼쳐집니다.




진안 마이산을 닮은듯한 달바위봉...




좌측아래 진대봉, 우측뒤 달바위봉, 그리고 넛재터널 신도로가 멋스럽게 보였답니다.



 

가까이 보이는 진대봉...

드디어 진대봉 벽앞에 도착합니다.








진대봉을 기어 오르게 됩니다.







해산굴도 통과하고...












로프밧줄이 있어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지요.
















진대봉 도착 인증을 합니다.








진대봉(長大峰 999m)은 아직 진바위라고 부르는데, 길다는 뜻의 방언입니다. 

하늘로 길게 솟은 바위라는 말입니다. 정상 북쪽에는 길게 생긴 바위가 곧 쓰러질듯 솟아있었답니다.




꼬리 진달래의 군락지였구요.












청옥산을 바라봅니다.












고사목 사이로 달바위봉이 삼삼하게 보였답니다.












당겨본 달바위봉...























진대봉을 내려서 현불사 입구 도로로 내려서는 등로는 분간하기조차 어려운 등로였고, 개척산행 수준이었지요.

등로를 찾기 보다는 방향보고 내려서는 험란한 하산길이었네요.





도로로 내려서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하여산행을 종료하게 됩니다.




뒤풀이 장소에서 바라본 진대봉...








산행을 종료하고 계곡으로 이동하여 하산 뒤풀이를 합니다.








부드러운 청옥산의 육산길과 까칠하고 암봉으로 이루어진 진대봉은 오지산행의 묘미를 마음껏 체험하며 즐겼던 하루였네요.

몸은 피곤하였지만 함께하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

청옥산, 진대봉 연계 산행! 너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