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년 산행

백두대간(백복령~원방재~상월산~이기령~부수베리)산행(2016년6월25일)

by 예실촌 2016. 6. 28.

백두대간(백복령~부수베리)


대간산행이 있는 6월의 마지막 주말!

대간산행을 마치고 곧바로 군산 어청도 섬 트레킹을 떠나야하기에 옷가방을 따로 챙겨 집을 나서게 되었네요.

이기령에서 백복령으로 북진하는 대간길이지만, 부수베리로 하산하는 여름 계곡산행을 위해 남진하기로 합니다.


산행코스 : 백복령~원방재~상월산~이기령~부수베리~가목리

            산행거리는 약15.9km이고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 소요되었답니다.


사당에서 오전6시40분에 출발한 '기분좋은산행' 산악회버스는 양재와 복정을 거쳐 횡성휴게소에서 정차한 후

산행들머리인 백복령에 오전11시45분경 도착을 합니다.

오후 6시에 귀경한다며 선두는 쏜살같이 내달리고, 언제나처럼 후미에서 사진을 담고 여유있게 출발하는 나였지요.


백복령(白茯嶺,780m)은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강릉시 옥계면,동해시 사이에 있는 고개!

그렇지만 고갯길은 동해시 삼화동의 신흥천에서 접근하여 정선군 임계면으로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고개는 사료마다 한자가 달리 쓰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척주지』의 「두타산기()」에는 "취병산 서쪽은 신흥()인데 삼척부에서 30리이고, 

신흥에서 10리를 더 올라가면 백복령()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지도서』에는 "희복현()은 일명 백복령()이다."라고 나와 있으며, 

『해동지도』에는 백복령(), 『1872년지방지도』에는 백복령(), 『대동여지도』에는 백복령()으로 되어 있답니다. 

현재는 백복령()으로 쓰고 있습니다. 


고개 이름은 옛날 이곳에서 한약재로 쓰이는 복령() 가운데 백복()이 많이 나서 생겼다는 설이 있으나 

이 설은 여러 사료에 기재되어 있는 고개 이름의 다양한 한자의 뜻을 모두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답니다.


원방재(690m)은 

동해시 관촌마을에서 정선군 임계면 가옥리를 잇는 고개로 고개를 사이에 두고 가목리에는 부수베리계곡과

관촌마을에는 서학골이 흐릅니다.

서학골이란 이름은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던 데서 비롯됩니다.

"원방"은 "먼 지방" 또는 먼 곳을 뜻하는 것으로 보아 먼 거리의 고개를 힘들게 넘나들던 사람들이 만들어 낸 이름 같다고 합니다.

부수베리는 부싯돌을 버리는 곳이라는 말과 뾰족한 부싯돌 마을이라는 이야기가 공존한다 합니다.


이기령(耳基嶺 810m)은

"동기(銅基)"의 순수 우리말로 구리터가 있던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 되었다 합니다.

"구리터"의 중간 자음 ㄹ이 탈락되어 "구리터"가 되고 "구이"가 "귀"로 축약되어 귀이(耳)로 표기 되었다 합니다.

동해시 관로동과 정선 부수베리를 잇는 고개입니다.



하산완료 후 부수베리계곡에서...




백복령에 도착

강릉시 옥계면과 정선군 임계면 사이의 42번 국도상에 있는 해발 780m의 고갯마루인 백복령에서 오늘 대간 산행이 시작됩니다.

백복령은 한약재로 쓰는 백복(白茯)이 많이 나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

소나무 뿌리에 수액이 응고된 덩어리를 복령이라하며 , 그복령 한가운데 흰부분을 백복이라합니다.

그러나 지금 산경표 표기에는 白茯嶺이라 하지 않고 百福嶺 이라 고쳐부르고 있답니다.












백복령으로 하산했다면... 이 주막집에서..ㅎㅎ




아리랑의 고장 정선을 알리는 표지석...

동계올림픽 준비관계로 정선 가리왕산 숙암계곡으로 달려온 버스는 백복령까지 오랜시간이 소요되여 도착하였네요.




백복령 표지석 도로 건너편이 오늘 대간산행의 진입로였지요.








서늘하리만큼 산들바람이 불었고 시작부터 그리 부담되지 않는 등로였지요.

5분여 완만하게 오르면 철탑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허옇게 산자락이 동강난형태의 채굴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자병산...

질 좋은 석회암때문에 채석장으로 변한 몽골스런 모습이 보였답니다.




잡목으로 인해 자병산의 모습을 지나서야... 그타고 다시 빽하여 담을 수 없는 노릇... 그냥 패스합니다.




832봉을 지나고

철탑에서 다시 5분여 진행하면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된 832봉을 지납니다.




백복령~원방재 구간의 첫 이정표

백복령에서 2.4km진행하였고, 원방재까지는 4.69km남았다는 이정표입니다.




두번째 만나는 이정표

푹신한 육산의 부드러움속에 속도가 제법... 따라가기 바뻤네요.

백복령에서 3.5km진행하였구요.




987봉을 지나 민생고를 해결합니다.

1,022봉인 헬기장까지 진행하여 점심상을 펼쳤으면 했는데... 그냥 펼치자하니 따를 수 밖에...








햇살이 가끔씩 연초록색의 멋을 비추니 그런대로 아름답게 보여 담아 보았지요. 




오늘산행 중 최고 고지대인 1,022봉에 도착

헬기장이 있는 1,022봉에서 우측으로 달팽이산을 다녀올 생각은 전혀 하지않았고...왕복1.2km


달팽이산(나사산, 1,018.4m) 강원도 정선군 가목리에 있는 산! 

백복령에서 고적대방향으로 5km진행하면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에서 우측능선으로 약0.6km지점에 위치한 산입니다.




목계단을 따라 원방재로 내려 진행하는 모습이고...




1,022봉에서 인증을 합니다.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보았지요.




동해시로 통합되기 전의 묵호와 오른쪽의 정선군 임계와의 이동로였던 옛길 원방재에 도착합니다.

이기령방향과 정선 부수베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임도길 중간에 원방재가 있습니다.

가까이 계곡물도 있어 비박하기도 좋은 곳이니

자유롭게 대간산행을 하는 이들에겐 길게 쉬어가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고적대 방향으로 우틀하여 진행을 이어갑니다.


 






상월산으로 진행하며 쭉쭉뻗은 춘양목을 감상하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원방재에서 상월산까지는 계속된 오름을 이어가야 합니다.

오늘 산행 중 그런대로 힘을 필요로하는 구간이었지요.




사진상의 좌측 윗부분이 달팽이산인듯...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그리 쓸모가 있었는지는?




뾰족솟은 봉우리가 괘병산입니다.




상월산 정상으로 이어지며 좌측으로 그래도 조망이 조금씩 열려 바라보는 재미를 느끼며 진행하였지요.












괘병산을 자꾸 바라보게 되었구요.




상월산 정상에 도착 인증을 합니다.




상월산 정상은 쓰러진 고사목과 나무의자가 있는 좁은 공간이었답니다.

정상부 주변에서는 조망이 그런대로 열렸는데, 정상에선 조망 자체는 전혀 기대할 수 없었답니다.












상월산에서 급내림으로 이어져 진행을 하게 되었지요.




좌측으로 멋드러진 암봉이 있어 담아봅니다.




자리를 이동하여 간신히 담아보았지요.








초원의 어울림도 담아보며 진행은 계속 되었지요.




또다른 정상표지가 있었네요.

지나온 정상과 높이가 같다는데, 산림청에서 인정한 정상일런지?ㅎㅎ

이기령까지는 1km 남았네요.








이기령에 도착...

부수베리까지는 5.8km입니다.




지난번엔 이 서낭당에서 이기동으로 내려섰는데, 오늘은 부수베리계곡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백두대간 설명판...

부수베리계곡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부수베리의 '부수'는 소나무, '베리'는 절벽을 뜻하는 순우리말 이라합니다.

소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고, 또는 부싯돌을 만드는 돌이 많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소나무가 많기는 많았답니다.




차단기와 물탱크를 지나고, 가목리까지 2.9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답니다.








고냉지 배추밭을 지나고...












하늘색과의 어울림도 담아봅니다.




고냉지 배추밭과의 멋도 담아보고....




제법 멋스러운 퐁경에 담아봅니다.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담아보며 천천히 진행을 이어갑니다.




괘병산으로 오르는 등로 표지를 지나고...




수량이 많지않은 부수베리 계곡 풍경도 담아보았네요.




고운색의 장미도 덤으로 담아보고...




약2km 콘크리트 포장길로 이어지는 가목리 마을 풍경입니다.








하산완료지점에 도착하게 됩니다.








부수베리 계곡에서 하산 뒤풀이 시간을 갖게 되었지요.




비빔국수가 압권이었네요.








하늘색이 너무 멋져 담아보고...












약 한시간여 뒤풀이를 즐기고 귀경길에 오르게 되었답니다.








오후6시에 귀경하게 됩니다.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주어 그런대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대간산행!

즐거운 산행! 행복한 산행으로 이어졌답니다.




귀경길에 들리게 된 옥계휴게소...












망상해변 방향도 바라보고...












동해바다의 멋을 마음껏 느껴봅니다.

다음날은 군산 어청도로 떠나는 섬여행! 마치 전초전을 감상하는듯...








멋진추억 간직하는 행복한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