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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나들이

용인 내동마을 연꽃단지(2020년 7월24일)

by 예실촌 2020. 7. 30.

내동마을 연꽃단지

 

용인 8경 중 제4경... '농촌테마파크와 연꽃단지' 내동마을 연꽃의 멋!

장마철 날씨는 종잡을 수 없으니... 휴

점심도 거른채 따분함으로 뒹글고 있는데 하늘이 파랗게 열리며 하얀 뭉게구름 둥실 떠 유혹하니

카메라를 챙겨 나서게 됩니다.

에구... 주차장을 빠져나와 기흥역 부근인데, 먹구름이 몰려오며 이내 비가 내리네요...

그냥 집으로 들어갈까 하다 이왕 나왔으니 가보자...

 

농촌테마파크는 포기하고 내동마을 연꽃단지에 도착... 우산을 챙겨 연꽃단지로 향했습니다.

몇몇 출사분들 논두렁길을 걸으며 비 머금은 수련, 홍련, 백련 등 멋진 작품 하나 건질 거라며 열심히 담고 있더군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827에 위치한 내동마을은

2006년부터 연꽃,창포 등 다양한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해 온 곳으로 현재 약 3만 평 규모의 연꽃단지와

원두막이 조성돼 있습니다.

'경관농업'은

1차 산업인 농업의 미래로 단순하게 연을 재배하고 연근과 연잎을 얻는 것이 아니라

연을 재배하는 곳을 관광지로 바꿈으로써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에따른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의 상생의 길을 추구하는게 경관농업이라 합니다.

요약하면 '농촌의 자연환경 및 농업환경으로 어우러진 경관을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것...

 

내동마을 연꽃단지는 좌우로 나누어져 있으며...

한쪽엔 원두막이 조성돼 있습니다.

어느쪽을 먼저 가던 한 바퀴 둘러보며 연꽃과 수련을 감상할 수 있는데...

원두막 쪽 연꽃은 몇 송이만 개화한 상태이고, 연잎만 무성했습니다.

비를 머금은 촉촉함으로 색감 또한 선명함은 좋았지만, 수련은 흐린 날이니 꽃을 닫았고...

연꽃 또한 꽃잎을 오므리거나 피지않아 아름다운 자태를 담는 게 수월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 하나의 아름다운 자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지만, 멀리서 보면 아름답게 핀 홍련과 백련이 함께 어우러져

눈으로 보기에는 너무 예뻤답니다.

용인 농촌테마파크를 품고 있는 문수산 자락의 멋들어진 운해는 덤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논두렁길을 따라 연꽃을 감상하며 중대백로,왜가리,물오리떼를 쫓아다니다 보니...

신발이 젖어 더 머물며 담지를 못하고

수생식물 대표인 연꽃의 다양한 이야기와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또한 관찰하며 담아봅니다.

2020년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  내동마을 연꽃 감상하러 맑은 날 다시 찾아야지 하며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