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 천자암의 쌍향수는...
곱향나무로 불리는 명물 쌍향수로 천자암 뒤뜰에 있으며,
두 그루 향나무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쌍향수란
이름이 붙었는데,
나무 전체가 엿가락처럼 꼬였고 가지가 모두 땅을 향하고 있답니다.
천자암에 도착하면,마음을 사로 잡는 경이로운 분위기에 압도~
쌍향나무를 바라 보노라면,
아름답기도 하지만 기묘한 매력에 이끌려 감탄사가 절로, 과히 장관이라 할수가 있답니다.
보조국사 지눌과 당나라 담당왕자가 송광사 천자암에 이르러 짚던 지팡이를 꽂았더니
가지가 나면서 잎이 피었다고 하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 나무~
높이 12.5m, 수령 800년 으로 ~황홀 그 자체랍니다.
천연기념물 88호인 쌍향수는 숫자만큼 88번을 비비꼬아 용트림하다 승천하는
용의 형상을 방불케 하고있다는군요.
족히 천년은 넘어 보이는 곱향나무는 일반 향나무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와 같은 극히 제한된 지역에서 드물게 자생하는 나무라고 합니다.
송광사를 품고 있는 조계산의 정상 높이는 해발887m인데
천자암은 조계산의 8부 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자암 주변에 곱향나무의 자생이 안됨에도 불구하고 천년남짓되는
쌍향수의 존재 자체가 정말로 보조국사 지눌과 담당왕자가 꽂아놓은 지팡이가 사실인지는?
의구심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어려운 신비함이지만, 너무나 멋지고 장관이지요.
천자암 주변에 자생한 것 같지는 않았을것 같은 쌍향수~
천년에 가까운 세월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우리나라에서 보호되고 있는 천연기념물(나무) 중 가장 기이하고 빼어나게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는 신비롭고 경이스러운 나무가 아닐까!
송광사 천자암에서 쌍향수를 처음 본 순간 흥분과 경이로운 분위기가
아직 그대로 간직된 것처럼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것 같은 착각으로
인증샷을 해 보았는데, 조금더 앞에서 서서 담았으면 좋았을텐데~~
산행시간에 쫒기다 보니, 큰 실수를~~조금은 아쉬움으로
보는 순간 단번에 압도되는 우람한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카리스마와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고운 무늬 그리고 88번를 휘감아 뒤틀린 신비함... 생각하고 그 순간을 상상하면,
머리속엔 온통 쌍향수로 가득!~~
담당국사는 왕자의 신분으로 보조국사의 제자가 되었는데,
나무의 모습이 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 듯하여 예의바른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나타내는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한답니다.
또한 한손으로 밀거나 여러 사람이 밀거나 한결같이 움직이며,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極樂)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이 온통 못살게 굴 정도로 이제는 가로막을 설치
접근을 금지하고 있는데, 몰지각한 사람들이 몰래 들어가 인증샷 및 만지는 행동을~
보호하고, 멋진 모습을 영원토록 간직하기위해, 모두가 노력을 하여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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