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비경(망군대,집선봉)
미완의 산행에 그친 망군대, 집선봉으로 이어지는 설악비경 산행!
오랜만에 설악비경 산행공지에 분명 구미가 댕기기는 하였지만, 눈쌓인 겨울 설악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망설이다가
산행 전날밤 드디어 결정을 하게 됩니다.
함께하는 멋진 산벗님들과의 산행이 아무래도 산행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나할까요.
산행코스 : 설악동~소공원~통일대불~설원교~군량장~가는골~집선봉~가는골~군량장~설원교~통일대불~소공원~설악동
산행거리는 약9.1km이고 산행시간은 5시간40분 소요되었답니다.
설악산(雪嶽山 1,708m)은
인제와 양양, 속초, 고성에 걸쳐 있는 높이 1,708m의 설악산은
우리나라의 척추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는 명산입니다.
남한에서는 지리산(1,915m), 한라산(1,950m)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금강산의 절경에 견주어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리고 있답니다.
주봉인 대청봉(1,708m)과 북쪽의 마등령·미시령, 서쪽의 한계령에 이르는 능선을 설악산맥이라 하며,
그 서쪽 지역을 내설악, 동쪽 지역을 외설악으로 크게 나눈답니다.
대청봉의 동북쪽에 있는 화채봉과 서쪽에 있는 귀떼기청봉, 대승령, 그리고 안산을 경계로 그 남쪽을 남설악이라 합니다.
지명은 중추(中秋)부터 눈이 내려 그 이듬해 여름에야 녹으므로 설악 또는 설산 · 설화산 · 설봉산이라 합니다.
설악산의 주능선은 남에서 북으로 향하여 가칠봉(1,165m)에서 점봉산(1,424m), 한계령(1,004m), 대청봉(1,708m), 마등령(1,327m),
황철봉(1,391m), 미시령(826m) 등을 거쳐 신선봉(1,204m)에 이릅니다.
설악산은 남북 주능선을 기준으로 백담사와 수렴동계곡이 있는 내설악과 신흥사 천불동계곡이 있는 외설악으로 구분됩니다.
또한 설악산의 남북능선이 교차하는 방향으로 동북동 능선과 서북서 능선이 있어 내설악과 외설악을 각각 다시 가릅니다.
즉 이 능선은 동쪽의 관모봉(889m)에서 설악산을 지나 대승령(1,210m)에 이르는 구간으로,
여기서 내설악을 북내설악과 남내설악으로, 외설악을 북외설악과 남외설악으로 나눈답니다.
눈쌓인 천불동계곡을 건너 가는골로 이어지는 산행!
설악산 소공원 반비상과 멀리 세존봉 설경이 제법 근사했답니다.
'반비'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캐릭터입니다.
사당에서 오전6시4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화양강휴게소에서 정차를 한 후 인제, 원통을 거쳐 미시령을 넘고 설악동 주차장에
오전9시50분경 도착하게 됩니다.
설악동매표소에서 매표를 한다음 설악소공원으로 진행하게 되었지요.
세존봉(世尊峰)
설악산국립공원 외설악 지구에 있는 마등령 동쪽 오르막길에 삐죽 솟은 암봉(巖峰)으로 해발 1186m입니다.
명칭은 석가세존(釋迦世尊)에서 따온 것이며,설악동소공원에서 출발하여 비선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금강굴~1025봉~세존봉~금강문을 거쳐 내설악과 외설악을 연결하는 마등령에 닿는데,
6.5㎞ 거리에 약 4시간 20분이 소요됩니다.
마등령에서 서쪽으로는 백담사로, 남쪽으로는 공룡능선을 거쳐 대청봉으로,
북쪽으로는 저항령과 황철봉을 거쳐 미시령으로 연결됩니다.
토왕성폭포 이정표를 만들어 놓았네요.
2015년 12월13일 토왕성폭포를 찾았을땐 비룡폭포와 출렁다리만 표시되어 있었거든요.
세존봉,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설악의 설경이 아름다웠답니다.
배낭의 무게를 재어보고...ㅎㅎ
권금성을 바라봅니다.
권금성은
둘레 약 3,500m. 일명 설악산성(雪嶽山城)이라고도 하는데, 현재 성벽은 거의 허물어졌으며 터만 남아 있답니다.
이 산성은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화채능선 정상부와 북쪽 산 끝을 에워싸고 있는 천연의 암벽 요새지입니다.
이 산성의 정확한 초축연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옹금산석성(擁金山石城)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둘레가 1,980보라고 되어 있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권금성이라 하고 권(權)·김(金)의 두 가지 성을 가진 사람들이
이곳에서 난리를 피하였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라는 전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권금성 케이블카 승강장과 우측으로 봉화대(케이블카),망군대,소만물상이 보였답니다.
금강송뒤는 노적봉입니다.
설악산 신흥사 일주문을 통과합니다.
신흥사 통일대불(新興寺 統一大佛)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신흥사에 있는 대형 청동불상으로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자마자 9,900㎡ 부지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높이 14.6m, 좌대 높이 4.3m, 좌대 지름 13m, 광배 높이 17.5m 규모의 대형 석가모니불로
민족통일을 기원하기 위하여 조성하였답니다.
총 108t의 청동이 사용되었으며, 8면 좌대에는 통일을 기원하는 16나한상(十六羅漢像)이 돋을새김으로 새겨져 있답니다.
불상의 미간에는 지름 10㎝ 크기의 인조 큐빅 1개와 8㎝짜리 8개로 이루어진 백호가 박혀 있어 화려함을 더합니다.
불상 뒤쪽에 있는 입구를 통해 불상 내부로 들어가면 내법원당이라고 불리는 법당이 있는데,
이곳에는 1,000개의 손과 눈을 가진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봉안되어 있답니다.
불상 조성은 1987년 8월 30일 시작하였으며 10년이 지난 1997년 10월 25일 점안식을 가졌답니다.
불상 내부에는 점안식 때 1992년 미얀마 정부가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 3과와 다라니경, 칠보 등 복장 유물도 봉안되어 있답니다.
설원교를 지납니다.
설원교에서 바라본 쌍천과 저항령
음푹패인 곳이 저항령 좌측은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우측은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산마루금입니다.
설악산을 대표하는 하천은 쌍천과 청초천이 있는데,
쌍천은 설악산에서 기원하여 동해로 흐르는 바, 연장은 16㎞이며 도문평야를 이루고,
청초천은 달마봉에 기원하여 청초호에 이르며 연장 12㎞이고 좌우의 소야평야에 용수를 공급하는 관개로가 되고 있답니다.
울산바위 북쪽에서 발원한 장천은 학사평을 지나 동쪽에서 영랑호(永郞湖)로 흘러든답니다.
신흥사에서 비선대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가는골로 들어서며
비선대 못미쳐 군량장(軍糧場) 비석이 서 있는 곳에서 천불동계곡으로 나가면 건너편에 조그만 계곡이 보이는데 가는골입니다.
집선봉과 망군대를 기준으로 좌로는 식은골 우로는 가는골이 흐릅니다.
가는골을 따라 계곡을 끝까지 거슬러 가면 화채능선의 집선봉 아래에 당도하게 됩니다.
천불동계곡을 건너 진행합니다.
천불동계곡과 설악의 멋을 담아봅니다.
가는골은 설악의 골짜기로 그리 험한등로는 아니었다는 생각입니다.
일반적인 골인데 와폭을 거슬러 올라갈 수 없어 우회하여 윗쪽 사면을 치고올라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 진행하게 됩니다.
길을 개척하며 또한 러셀까지 하며 진행을 하게 됩니다.
제법 미끄러웠답니다.
사진 아랫부분이 와폭입니다.
이 와폭을 거슬러 진행하지못해 우회하게된 것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가는골로 이어지는 계곡산행입니다.
잠시 쉬어갑니다.
햇살받은 계곡 설경이 무척 근사했답니다.
정해진 등로는 없었지만 선두에서 리딩하는 대장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그럴듯한 의자바위
비박을 할 수 있는 비박터가 나오는데, 기단부로 봐서는 오래전 부터 쌓아놓은 석축 흔적이었답니다.
여러명 비박이 가능하리만큼 괜찮은 장소였답니다.
비박터 좌측 올려다보면 망군대가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담지를 않았답니다.
당연히 망군대로 진행하게될 줄 알았으니까요.
이렇게 생긴 의자바위였답니다.
의자바위에서...
설경이 아름다워 계속해 담아 봅니다.
눈쌓인 계곡 발목까지는 무조건 빠지고 깊은곳은 무릎까지 눈이 쌓여 있었답니다.
계곡 바닥은 얼어있어 미끄럽기까지 했답니다.
계곡을 계속해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가는골로 진행하며 뒤돌아본 1275봉과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공룡능선...
그림같은 설경이었지요.
계곡 사면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바윗길로 이어지는 릿지를 하며 뒤돌아본 공룡능선
가파른 너덜지대를 조심스럽게 진행을 합니다.
화채릉에서 이어지는 저봉릿지...
화채릉에서 이어지는 저봉릿지 그리고 공룡능선...
너덜지대를 거슬러 올라가며 잠시 휴식을 가져 봅니다.
다시 이어지는 암릉길이었지요.
대청,중청 소청을 바라봅니다.
암봉의 멋과 저봉릿지...
울산바위가 보였답니다.
울산바위를 당겨 보았답니다.
망군대
망군대는 제1봉에서 제4봉까지 있는데, 아쉽게도 진행하지 못했답니다.
권금성의 봉화대와 달마봉이 삼삼하게 보였답니다.
봉화대
해발 850m 권금성의 정상
케이블카로 670m까지 오른 뒤 20분쯤 걸어 올라가면 닿을 수 있답니다.
둘레 2.1km의 석성으로 권씨와 김씨가 쌓았다는 전설이 전합니다. 봉화대에 오르면 석성의 흔적을 볼 수 있답니다.
달마봉을 당겨봅니다.
집선봉
저봉릿지구간...
집선봉(集仙峰)
설악산국립공원 외설악 지구의 화채능선(華彩稜線)에 있는 봉우리로 해발 920m입니다.
집선봉이라는 명칭은 선녀들이 모여 노닐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는데, 이름처럼 수많은 바위가 모여 봉우리를 이룬답니다.
정규 탐방로가 아닌 출입금지구역이며, 설악산소공원에서 권금성(權金城)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답니다.
화채능선에서 외설악 전체를 조망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서 동쪽으로 권금성, 북쪽으로 개조암·울산바위,
남서쪽으로 마등령·천불동계곡 등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권금성 봉화대
봉화대를 찾은 관광객이 선명하게 보였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암릉구간
이곳에서 뜻하지않은 사고로 어쩔 수 없이 진행을 포기하고 가는골로 하산을 하게 되었답니다.
암봉과 어우러진 설악의 멋
신흥사도 보였답니다.
저봉릿지를 배경으로...
장소가 협소하여 집선봉을 배경으로는 담을 수 없었네요.
집선봉을 배경으로 겨우 담을 수 있었답니다.
달마봉을 다시한번 당겨 봅니다.
가는골로 하산하며 울산바위를 당겨봅니다.
비박터 의자바위에서 망군대를 올려다 보았답니다.
다시한번 망군대를 담아보고...
천불동계곡을 건너 군량장 비석 부근으로 나오게 됩니다.
함께하는 조직이라고나 할까..ㅎㅎ
설원교에서 바라본 소만물상과 망군대...
신흥사 통일대불을 지나며...
권금성을 바라봅니다.
금강송...
권금성을 다시 바라보고...
설악동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설악비경산행을 종료하게 됩니다.
C상가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산악회 버스가 올라와 탐승하여 C상가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하산 뒤풀이 시간을 갖고
오후5시 귀경길에 오르게 되었답니다.
쾌청한 날씨에 조망이 상당히 좋았었는데, 아쉽게도 멋진 조망을 즐기지는 못했지만...ㅠㅠ
가는골 계곡에서 원없이 눈밟아보는 기쁨은 누려본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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