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나들이

태종 무열왕이 유희를 즐겼다는 태종대 나들이(2014년7월5일)

예실촌 2014. 7. 8. 18:15

태종대 탐방

 

무박으로 금정산을 산행하고 찾아간 부산 태종대!

12시40분경 도착하여 오후3시10분까지 자유시간을 주니, 태종대를 둘러보기위해 버스에서 내렸네요.

다누비열차를 타고 아니면 튼튼한 다리로 태종대까지 갈 계획 이었으나,

유람선 호객행위에 딱 걸려 마눌님이 유람선타는것을 원하니

무조건 마눌님 말씀에 동조를 하는편이 나을듯 싶어 봉고차를 타고 감지해변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답니다.

 

태종대는 옛날의 동래부에서 남쪽으로 30리가 되는 절영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의 등대에서 남쪽으로 돌아 절벽 비탈로로 10m쯤 가면 해안가 쪽에 암석이 비바람에 침식되어 낮아진 반반한 자리를

태종대라 합니다.

 

태종대는 바닷물이 대(臺)의 주위를 돌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석교가 하나 있고,

그 석교로 사람이 간신히 건널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그 두 대(臺) 가운데 바다를 향한 오른쪽 대를 '신선대'또는 '사선암' 이라 하였고, 그 대(臺) 위에 우뚝 선 바위하나가 있는데

이 바위를 '망부석'이라 합니다.

 

망부석 바위는 왜국에 잡혀간 지아비를 부인이 신선대에서 먼바다를 바라보며 오랜 날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그대로 몸이 굳어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자! 이제 슬슬 태종대 유람선 관람을 시작해볼까요.

 

범어사 주차장에서 이곳 태종대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다누비열차 아니면 도보이건 전망대를 지나 태종대까지 다녀올 예정 이었지요.

 

태종대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유람선으로 유혹하는 손길에 그냥 홀딱 넘어가 봉고차 타고 감지해변 자갈마당

유람선 타는곳으로 이동을 하였답니다.

 

감지해변에서 바라본 바다모습 이지요.

 

약15분 후면 은하수관광 유람선을 타고 태종대 유람선 관광을 즐기게 된답니다.

 

바닷가는 역시 바람이 있어야 제격인지? 모자를 꽉잡아야 되었네요.

 

 

 

사진 찍어달라는 젊은 부부, 두서너장 연거푸 내돈 들어가는것 아니니, 걍 눌러 됐지요.

그랬더니 우리도 찍어 준다기에~ ㅎㅎ

 

아하 그렇게 찍으면 역광으로 나온다고 옆지기한테 말했지요. 아니나 달라~ ㅎㅎ

 

바람리 세게 부니 마눌님은 눈도 못뜨고~ ㅎㅎ

 

차라리 이렇게 찍으면 눈을 감았는지? 표가 안난다고요.~하하

 

마눌님! 아니 이여사님 눈좀 떠 보드랑께?

 

15분동안 기둘리는게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사진을 찍었드래요.

아참 유람선 일인당 가격은 딱 만원이더구먼유~ 표딱지엔 만이천원이라 적혀 있어 되 물으니

현금이면 만원 카드는 만이천원이라 하던가?하하 카드라고 20%를 더 받으면 완전 날강도 지라우~

지들 맘이니께~ㅋㅋ

 

기둘리는 동안 아스크림을 하나씩 먹었는데, 무조건 이천냥이라~ 그래도 마눌님이 먹고 쟙다는데~

비싼들 사줄수밖에,ㅎㅎ 나 또한 먹고 싶었응께~

 

 

자! 이제 배에 승선을 합니다. 그려!

세월호 이후 이곳에도 승선명부를 작성 하더군요. 민증은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유람선이 인쟈 움직이려 하는것 같지유~ 어케 아냐구요. ㅎㅎ

더운데 장난하는거냐구요. 바닷물이 일렁거리 잖아유~아니 그겻도 모른다면 바보 멍청이라는~ㅍㅎㅎ

 

유람선이 두곳에서 출발을 하더군요.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배 이구요.

 

유람선 위에서 찍으니 너무 가깝다고 뒤로 빼는 옆지기~ ㅎㅎ

그게 더 어색하잖아~

 

감지해변을 떠납니다.이곳감지해변에서 전망대, 등대,주전자바위,아치섬,오륙도를 돌아오는 40여분 유람선을 즐길것 입니다.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요녀석들이 새우깡을 달라고 어찌나 덤벼 드는지?

안내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부추끼고~ 걍! 새우깡으로 연명하는듯 열심히 받아먹고 있더군요.

 

 

 

 

 

 

 

완전 난리났어요. 안내자가 설명하는것은 아랑곳 하지않고 갈매기들과 노는 삼매경에 빠져 있는 요 분들~

새우깡이 다 떨어질때 까지 마냥 던져 주더군요. 이천냥이나 하는 비싼 새우깡을~

 

층층이 날며 기회를 엿보는 갈매기들~

 

왜! 나한테는 안 던져 주는겨~ 날개쭉지 아프게스리~

 

자 아래에 새우깡이 날라오고 있지요. 그럼 내려 가야지 내가 찜한거니까~ ㅎㅎ

 

자! 이 새우깡은 무조건 내꺼여 내가 임자랑께~

 

하하 요렇게 새우깡을 입에 물었응께~ 척척맞는 콤비였지~ 땡큐~ 멋지게 날개짓으로 답하는 갈매기녀석 이었네요.

 

자! 이 새우깡은 내꺼다. 아니 왜 이렇게 높이 던지는겨~내려왔다 다시 올라 채려니 엄청 힘이 드는구먼~

 

에이 나는 헛물만 켰어~ 이쁜것 한테만 던져주고 ~

못생긴 나는 외면하는겨~ㅠㅠ

 

걍! 열심히 날아나보자! 그러다보면 하나쯤 걸려 들겠지!

 

하하 나는 재보단 이쁜데~ㅎㅎ

 

그렇지 이쁘니깐 던져 주는구먼 땡큐!

 

그래 난 그냥 떨어진것이라도 감지덕지하고 주어 먹여야지 뭐! 별수있나! ㅠㅠ

 

하나 주워 먹으니 힘이 불끈 솟는구먼~ 인스턴트식품은 내가 원래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은 달라도 너무 달라 맛이~ ㅎㅎ

 

배불리 받아 먹었으니 신명나게 날아 보자구~

 

아~~~ 이 바위는 갈매기*으로 완전 *칠을 했네~ 하하

 

갈매기들하고 한바탕 놀다보니 감지해변에서 제볍 많이  멀어졌네요.

 

무인등대가 있는 주전자 바위 입니다.

 

주전자 바위를 조금 당겨 보았구요.

 

못생긴 우리들은 역시 인간들도 외면을 하는구먼~ㅠㅠ

 

혹시 알어 신나게 따라가다보면 떡고물이라도 걸려 들수 있응께~

 

에라 모르겠당~ 비행접시모습으로 변해 날쌔게 낚아 채보자~ 까짓꺼~

 

오우~ 저녀석 봐라~ 대단한 묘기구먼~나도 입벌리고 바람을 배에 빵빵하게 넣어보자~ ㅋㅋ

 

아이구~ 그랬더니 엄청나게 숨이차네~ 에라 난 포기다~ 니네들이나 열심히 따라 가려므나~

 

다시 갈매기들과 놀고나니 전망대를 지납니다.

날씨가 좋은날은 이곳 전망대에서 대마도까지 보인다 하는데~ 대마도도 우리땅 독도는 무조건 우리땅이구~

 

태종대 등대(영도등대)가 보이더군요.

태종 무열왕이 활을 쏘며 유희를 즐겼다는데서 유래되었다는 태종대 입니다.

 

태종대 아래로 내려서 바라보는 바다가 일품인데, 오늘처럼 흐린날에는 유람선이 나름 제격인듯~

망부석이 어디쯤일까 찾아보았지만~ 쉽게 보여주지 않아 걍 지나 칩니다.

 

바람이 세차게 부니 앞으로 나가고 싶지만 그럴수가 없었네요.위험스러웠거든요.

 

어렵사리 이렇게 사진 담는것으로 만족을 해야만 했구요.

 

등대를 지나면서 자살바위는 아! 저기쯤이고 망부석은 그 옆 어디겠지?

그냥 미루어 짐작하는 수준밖에 별 도리가 없었네요.

 

걍! 멋진 풍광만 담아보는수밖에~

 

아! 눈도 못뜨겠는데, 자꾸 눈뜨라면 어쩌라구요. ㅎㅎ

 

그래 눈떳이유~ 빨리 찍으랑케~정신줄 놓으니 막 충청도 사투리가 튀어 나오네요. 하하

 

아니 이놈들 아직도 따라 오는겨~ 힘들잖어~나는 새우깡은 전혀 없는디, 인스탄트 식품은 몸에 안좋은께

고기나 잡아 먹어~ 야그들아~

 

안줘도 좋아유~ 그냥 우리나 열심히 박아봐 유~

 

그래 그럼 떼로 박아보지 뭐!하하

 

따라 올랑께 힘들쟈~뒤로 휑하니 처지는게 힘들긴 하나 보네요.

 

뭔소리여 아니유 천만에유. 그냥 놀아가며 날라도 통통배쯤은 따라 잡을수 있다니까요.ㅎㅎ

 

나만 왜 자꾸 아래로 내려 가는겨~ 날개가 좀 크니 감당이 안되는구먼~

 

 

 

바람이 쪼깨 불었다는게 이 사진으로 알수가 있겠지유~

 

 

 

아~ 이 통통배는 바닷물이 연신 파도에 넘어 가드먼~

 

한국해양대학교가 위치한 아치섬(조도) 입니다.

설명하는 안내자 아침에 해가 제일 먼저 비친다하여 아치섬이라 한다는군요.

 

멀리 오륙도가 보이더군요

방패섬,솔섬,수리섬,송곳섬,굴섬, 등대섬으로 나뉘어진 오륙도.

방패섬과 솔섬은 밀물일때는 2개의 섬으로 보여, 이처럼 조수의 차이에 따라 섬이 5개 또는 6개로 보이기 때문에

오륙도라고 하게 된것이지요.

 

송곳섬은 작고 모양이 뾰족하며,굴섬은 가장 크고 커다란 굴이 있답니다.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등대섬은 평탄하여

밭섬이라고도 하였으나, 등대가 세워진 뒤부터 등대섬이라고 한답니다.

등대섬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무인도 이구요.

 

좌측으로부터 휑하니 떨어져 하나로 보이는섬이 방패섬과 솔섬, 그리고 수리섬,송곳섬,굴섬,등대섬 순서 입니다.

섬이 다섯개로 보이니 썰물때인가 보네요.

 

방패섬과 솔섬을 제외한 나머지섬을 마음껏 당겨 보았네요.

 

아치섬도 당겨보구요.

위에 어선같이 생긴게 해양대학교 인가 봅니다.

 

파도가 좀 잔잔해진 틈을 이용하여 마눌님 인증을 담아 보았네요.

 

 

 

예전엔 오륙도 근처에 까지 유람선이 돌아 나왔는데, 큰 선박과의 충돌을 우려해 요즘은 먼발치에서

오륙도를 보고 나올수밖에 없다는 설명 이었구요. 이제 다시 감지해변으로 돌아 가는 중 입니다.

 

다시한번 오륙도를 줌인 해봅니다.

 

 

 

 

 

 

 

끈질기게 따라오는 갈매기들이 반갑기는 했지요.

 

 

 

 

 

유람선이 먼발치 보이더군요.

 

역시나 갈매기들은 유람선 꽁무니를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고~

 

양옆에서 호위하는 녀석들도 있더군요.

 

주전자 바위 부근에 유람선과 어우러진 멋이 제법 괜찮아 담아 보았구요.

 

태종대를 당겨 보았네요.

 

전망대 아래쪽 바위가 자살바위 인것 같고, 우측 한켠에 망부석이 있을것 같았네요.

 

다시한번 당겨보고

 

중간 부분 조금 들어간곳이 망부석인가??

 

 

 

 

 

주전자바위를 배경으로~

 

 

 

나도 인증사진 하나쯤은 남겨야겠기에~

 

마눌님한테 잘 좀 찍어 보라 했지요. ㅎㅎ

 

갈매기 배설물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사정없이 싸질러 놓았으니, 에따 화장실 하나 만들어 줘야할판 이네요.ㅋㅋ 수세식이면 좋겠지요. ㅍㅎㅎ

 

출발했던 감지해변 자갈마당이 보이니 이제 유람선 관광을 마치게 되겠지요.

 

평화로워 보입니다.

 

 

 

아! 두개로 분리된 바위였군요.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자갈마당으로 걸어나오면서 담아본 조개~

 

각종 해산물을 그냥 눈요기로만 즐기고는

 

자갈마당 풍경 입니다.

 

 

 

유명하다는 태종대 짬뽕집에 왔는데~ 대기인원이 장난이 아니었네요.

 

차례를 기다리며 순서에 이름을 적어 놓고 몇인분 표시까지, 얼마쯤 기다리면 먹을수 있느냐 물었더니

한시간 이상 기달랴려 한다는 말에 시계를 보니 딱 한시간밖에 여유가 없었네요.

 

포기하고 그냥 안먹었음 좋겠는데, 부산에 왔으니 그럼 밀면이라도 먹어 보자는 마눌님!

무작정 들어간곳이 아! 대따 실망~

차라리 북한산 탐방지원센타 밀면집이 훨 나았네요.그래도 걍! 안먹고 왔으면 두고두고~ ㅎㅎ 뭐 있지요.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아 다누비열차 타는곳 까지만 다녀 오기로~

 

 

 

 

 

 

 

아외나무라고 했던가? 공해엔 강하고 추위엔 약하다고 ~

 

 

 

 

 

 

 

 

 

무박으로 즐겼던 금정산 산행과 태종대 탐방까지 무사히 마치고 오후3시30분경 부산을 출발하여

집으로 안전하게 귀경 하였답니다.

나야 개인적으로 부산을 많이 찾았었는데, 마눌님은  오랜만에 부산을 찾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니

나 또한 기쁨이요 행복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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