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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산행

서해의 진주 굴업도를 가다 중 3편 덕물산, 연평산 트레킹(2016년 7월2일)

by 예실촌 2016. 7. 5.

덕물산~연평산 트레킹


굴업도에 도착하여 미리 예약했던 '고씨네 민박'집에 짐을 내려놓고 덕물산과 연평산 트레킹을 하게 됩니다.


트레킹코스 : 고씨네 민박~토끼섬 전망대~목기미해변~덕물산~연평산~코끼리바위~목기미해변~고씨네 민박

              트레킹 거리는 약7km이고 트레킹시간은 3시간10분 소요되었답니다.



굴업도는 영남의 알프스, 선자령과 함께 국내 백패킹(backpacking·배낭 도보 여행)의 3대 성지로 이름난 인천 옹진군의 작은 섬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는 사람만 호젓하게 바닷가 정취를 즐기던 이 섬은 

요즘 주말에 가려면 한 달 전에는 배표를 예약해야 하는 명소가 됐습니다.

 

대기업의 골프장 건설계획으로 인한 환경훼손 논란이 오히려 굴업도의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풍광을 세상에 알린 덕분입니다. 

여기에 하나 둘 백패커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서해의 보물섬’ ‘한국의 갈라파고스’로 주목받고 있답니다. 

세상과 단절된 원시의 섬에서의 1박2일로 즐겼던 행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듯... 


굴업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딸린 섬!

인천 덕적도()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굴업도()는 덕적도의 '파도막이 섬'으로 

섬의 형태가 사람이 엎드려서 일하는 것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굴업()은 땅을 파는 일이 주업이라는 뜻으로 굴업도는 쟁기를 대고 갈만한 농지는 거의 없고 모두 괭이나 삽 등으로 파서 

일구어야하기 때문에 굴업()이란 지명이 되었다합니다.


굴업도의 면적은 1.71㎢로 여의도 반 정도의 크기입니다. 

작은 섬이지만 구석구석에 여의도에서는 볼 수 없는 원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그 작은 품안에는 백사장, 갯벌, 해안사구, 주상절리, 초원, 숲, 습지 등 없는 것이 없으며, 

우리나라 유인도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섬이기도 합니다. 




목기미해변에서 바라본 연평산과 덕물산...




우리일행이 1박하였던 '고씨네 민박'...






















































짐을 내려놓고 덕물산과 연평산 트레킹을 나섭니다.




마을풍경

지금은 6~7가구가 사는 무인도에 가까운 한적한 섬이지만

굴업도도 한때는 민어 파시가 열려 불야성을 이루던 황금기가 있었다합니다. 

그럴 때면 외지인들이 몰려들어 좁은 섬 안에 수천명이 북적거렸을 정도라고 합니다.




큰말해변과 개머리언덕 풍경...












큰말해변... 그리고 토끼섬...




선단여

덕적면 백아리에 있는 이 바위는

덕적도에서 멀리 떨어진 백아도에 노부부와 남매가 살고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노부부가 하루사이에 죽고 말았답니다.

그러자 인근 외딴섬에 홀로 외로이 살던 마귀할멈이 여동생을 납치하여 자기가 살고 있는 외딴곳으로 데리고 갔답니다.

그 후 십여년이 흘러 장성한 오빠는 홀로 조각배를 타고 낚시를 하다 풍랑을 만나 어떤섬에 정박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어여쁜 처녀를 발견한 총각은 사랑을 느끼게 되고 둘은 마귀할몀이 없는 틈을 타서 사랑의 밀회를 즐기게 되었답니다.

서로 이루어질 수 없는 남매의 사랑을 개탄한 하늘은 선녀로 하여금 그들의 관계를 설명해 주게 하여 알려주었답니다.

그러나 남매는 그의 말을 믿지 못하고 죽는편이 좋겠다고 고집함으로 하늘은 이들에게 천둥과 번개를 때리게 하여 

불륜의 관계를 맺었던 남매와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 놓았던 마귀할멈을 모두 죽여버리고 맙니다.


그 후 그곳에는 세 개의 바위가 우뚝솟아올라 사람들은 이것을 오빠바위, 누이바위, 할미바위라 하고,

또 다른 이름으로는 선녀의 말을 믿지 못하고 고집하다 벼락을 맞아 선녀들이 너무 안타까워 붉은 눈물을 흘리며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 하여 선녀단이라 하던것이 점차 선단여 바위로 불리게 되었다합니다.




800m백사장이 펼쳐지는 큰말해변...운이 좋아 썰물때를 만나 바로 앞 작은 무인도 '토끼섬'을 걸어 들어갈 수 있는데,

물이 빠지지않아 아쉽게도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네요.




한때 주민들이 토끼를 풀어 키워 토끼섬이라고 이름붙은 토끼섬은 

20m높이의 절벽에 3~5m 깊이로 우묵한 ‘터널’들이 파져 있는데 

이는 토끼가 그런 것이 아니라 염분 섞인 바람이 바위를 녹여 만들어낸 자연의 조각품입니다. 

토끼섬에는 또 전 세계에 1만 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멸종 위기종 검은머리물떼새와 천연기념물인 황새, 황구렁이, 먹구렁이가 

서식하고 있어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나 다름없답니다.




선단여를 다시 당겨 봅니다.




굴업리 표지석에서...












토끼섬을 보기위해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토끼섬을 배경으로...




토끼섬...

물이 빠지지않아 건너갈 수 없었네요.




선단여를 다시 당겨 봅니다.

토끼섬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덕물산을 산행하기위해 되돌아 나와 목기미해변으로 이어갑니다.




조금전 선착장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로 내려서 목기미해변과 연평산(좌측)과 덕물산(우측)을 바라봅니다.




연평산, 덕물산, 목기미해변을 배경으로...












선착장을 바라봅니다.




목기미해변과 연평산...




덕물산을 바라보고...




'목기미 해변(해안사구: 연육사빈())'에는 바위들이 거센 파도에 맞아 떨어져 나가면서 코끼리바위 같은 절경을 이루거나, 

절벽에서 떨어진 암석 덩어리가 거대한 너덜지대처럼 해안을 메꾸기도 합니다. 

이곳은 해안선을 따라 약 600m의 아주 곱고 새하얀 백사장이 이어져 있답니다.



목기미해변을 걸으며 진행하여야할 덕물산을 바라봅니다.




중앙 언덕에서 우측은 덕물산 좌측은 연평산으로 이어갈 수 있지만, 해변끝까지 진행하여 덕물산으로 오르게 되었답니다.




연평산을 바라보고...




목기미해변에서 바라본 지도, 백아도, 울도입니다.




연평산을 배경으로...








덕물산을 오르기위해 해변 끝부분으로 이동을 합니다.








뒤돌아 목기미해변을 바라봅니다.

우측 송전탑이 있는곳이 개머리 언덕입니다.




이부분에서 덕물산으로 오르게 되었지요.

목기미해변을 배경으로...




연평산과 붉은모래해변입니다.




붉은모래해변을 당겨 담아봅니다.

해변 모래가 온통 붉은 색깔입니다. 

‘살아있는 지형학 교과서’라고도 불리워지는 이곳 해안은 침식의 강도에 따라 반월형 해안의 절벽에는 

파도가 때려 동굴이 만들어지고 무너져 내린 적색바위가 붉은 모래로 바뀌는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붉은모래해변을 더 당겨보니 해변 모래 자체가 온통 색깔을 칠해놓은 듯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덕물산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삼삼하였답니다.

우측으로 붉은모래해변과 연평산이 보였고, 정면으로는 목기미해변과 개머리언덕이 한눈에 들어 왔답니다.

개머리 언덕에는 구름이 몰려 있는 모습이었구요.




연평산과 붉은모래 해변을 배경으로...




덕물산 전위봉..









상당히 금사한 풍광이었답니다.




덕적군도의 섬들과 선단여 등 멀리까지 조망이 시원스러웠답니다.




앵글 하나에 다 잡히지않아 따로 담아보았답니다.

붉은모래해변과 연평산...








겨우 잡을 수 있었네요.












스마트 폰으로 파노라마를 담아 보았지요.

클릭하면 원본으로...




















덕물산(138m) 정상에 도착...
















정상에서 바라본 풍광...




연평산으로 진행하기위해 내려섭니다.








뒤돌아본 덕물산 전망바위...




덕물산을 올려다 봅니다.




‘바람의 언덕’에 서면 멀리 백아도와 선단여 등 인근 섬들이 파노라마 처럼 한눈에 들어옵니다.







붉은모래해변 위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우측으로 붉은모래해변이 잘 보였답니다.




개머리언덕을 바라봅니다.




한때 사람이 살았던 흔적을...

민어가 많이 잡혀 이 작은섬에 성수기때에는 1,000여명 이상이 북적대며 살았다는데... 

지금은 그때의 흔적만 겨우 보이는 굴업도입니다.




우측으로 저수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저수지를 다시한번 담아보고...








연평산으로 이어갑니다.







sk송전탑 뒤 개머리언덕은 내일 갈 예정입니다.




모래언덕인 사구와 연평산을 배경으로...




모래언덕...








붉은모래해변과 덕물산...




물이 빠져 코끼리바위가 잘 보였답니다. 하산길에 들릴 예정입니다.




목기미해변에도 물이 제법 많이 빠졌습니다.




소사나무 터널을 지납니다.




연평산이 지척으로 보입니다만 아직 많이 남은 것처럼 보입니다.




연평산으로 진행하며 해안을 바라봅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산벗님 또한 하늘색과 어울림으로...











연평산 전위봉을 지나 잠시 살짝 내려갔다가 이내 연평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게 됩니다.. 바윗길이지만 그리 위험하지가 않답니다. 

짧은 바윗길을 올라가면 로프가 매달려 있는 곳이 나오지만,굳이 로프를 잡고 올라가지 않아도 올라갈 수 있답니다. 

이렇게 해서 연평산 정상 입구에 올라서게 되고, 우측으로 3~4m 정도 더 올라가야 연평산 정상입니다.

 








연평산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덕물산 보다 훨씬 낫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가히 환상적인 조망처입니다.

목기미해변과 덕적군도및 선단여 등 아주 멋진 조망이 펼쳐집니다. 무엇보다 서섬과 동섬을 가로지르는 목기미해변 주변이 장관입니다.




개머리언덕을 배경으로...








당겨 봅니다.




연평산 정상에서 바라본 덕물산과 붉은모래해변...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는 굴업도의 모습을 연신 담아 보았네요.




쉬어갑니다.








연평산 정상인증...








삼삼한 기분을 몸으로 표현해 봅니다.




멋진 조망을 즐기고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시작합니다.




사구 언덕을 내려서...




목기미해변의 해안가로 내려섭니다.




코끼리 바위를 바라봅니다.




코끼리바위

코끼리바위 쪽으로 내려갑니다. 역시 해안사구가 다시 나타납니다. 

이곳 사구도 꽤 높게 형성되어 있답니다. 

온통 모래로 되어 있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니 해안이며, 물이 빠져 있어 쉽게 코끼리바위로 다가설 수 있었답니다. 

코끼리바위 맨 위에는 풀이 나 있었습니다.




코끼리 바위를 배경으로...








 사람 키 수십 배 높이의 암봉인 이 바위는 바위 아래가 대문처럼 뚫려 있어 마치 코키리가 코를 땅에 박고 있는 모습과 흡사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여러방향에서 코끼리바위를 담아 보았지요.











석양의 그림자가 서서히 다가 옵니다.




목기미해변 서쪽 해변 모습...




이쪽 서쪽해변에도 물이 많이 빠졌습니다.








연평산을 올려다봅니다.




사구의 모습...




마을로 이어갑니다.




마을에 도착... 굴업도에서의 첫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목기미 사구, 바다를 가르는 육계사주, 굴업도 최고봉 덕물산(138.5m)에 올라 

드넓은 목기미해변과 굴업도 전체 조망과 거북이처럼 생긴 연평산 쪽 조망도 즐기고, 

반대쪽에 우뚝한 연평산(128m)에 올라 연륙사빈이 동섬과 서섬을 잇고 있는 모습을 조망하며 즐겼던 행복및  

붉은 모래해변, 코끼리바위도 빼 먹지 않고 멋지게 감상하며 즐겼던 굴업도에서의 첫날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준비해간 삼겹살로 저녁을 먹고 큰말해변으로 나가 보았지만 보이는게 없다보니 해변가 산책을 즐기다 

이내 숙소로 이동하여 잠자리에 들게 되었답니다.

마지막편으로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