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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나들이

구병리 아름마을 가을 나들이(2016년 9월14일)

by 예실촌 2016. 9. 22.

구병아름마을


추석명절 9월13일 고향으로 내려와 이튿날 명절 준비는 조카들에게 맡기고, 

옆지기와 둘이서 구병아름마을에서 구병산 산행을 하겠다는 계획으로 고향집을 나서게 됩니다.

관기를 지나 서원계곡으로 접어들어 정부인소나무도 감상하고 터널을 지나  구병리 방향으로 삼가저수지에 수량이 너무 없어

가뭄이 심하다는 것을 실감케하는듯...

드디어 하늘아래 첫동네인 구병아름마을에 도착합니다.


구병아름마을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에 위치한 구병아름마을은 

일년 내내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을 즐길 수 있고, 소박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건강장수마을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 마을은 지난 2001년에 행정자치부의 정책사업인 아름마을 가꾸기 시범사업에서 충청북도의 대표 마을로 선정됐습니다.

구병리는 많은 등산객의 사랑을 받는 충북알프스(구병산부터 속리산까지의 43.9km)의 출발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특색은 주변 전체가 건강.장수 즐기기에 충분하다는 것. 

소나무로 둘러쌓인 송림원에서 맘껏 솔냄새를 맡고, 

충북의 알프스가 시작되는 구병산 입구에서 약수 한 모금 마시고 구병산에 오르는 코스는 건강.장수 즐기기 기본. 

이 마을에서 수확한 각종 무공해 산나물로 만든 토속음식으로 시장끼를 속인 후 

마을에 설치된 황토길과 황토찜질방에서 도시의 피로를 확 날려버리는 코스도 마련돼 있습니다. 


*산촌의 정취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구병아름마을*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구병리 541-1에 위치합니다.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에 있는 마을로 구병산 자락에 아늑하게 놓여있는 산촌마을입니다. 

그 지형이 소의 자궁과 같다하여 우복동( )으로 불려지기도 하며, 구병산 밑이 되므로 구병이라는 명칭이 생겼답니다. 

자연마을로는 느진모기, 된모기, 웃멍어모기 등이 있으며,된모기는 산밑에 바짝 붙어있는 마을입니다. 

웃멍어모기는 구병리에서 으뜸 되는 마을로 모양이 소의 멍에처럼 생겼다 합니다.
 
노송이 우거지고 산비탈에 메밀꽃이 피어나는 보은군 구병리마을은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마을입니다. 

지친도시 생활에서 활력을 찾고 자연과 벗하며 한가로이 농촌을 체 험하고 싶다면 이 곳을 권합니다.
 

* 채취 중심의 산간마을 체험 *
여느 산간 마을처럼 산자락을 개간한 밭이 주종을 이루는 이 마을은 총 6개 농가가 옹기종기 모여 팜스테이를 구성하고 

도시민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농사 체험은 산간 마을답게 채취가 주종을 이루는데 봄에는 복분자 딸기가 여름에는 각종 버섯이 채취됩니다. 

그리고 가을에는 머루·다래 등도 채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특히 토속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데 메밀묵 만들기와 옥수수 엿 만들기를 손수 해 볼수 있답니다. 

손이 많이 가는 메밀묵 만들기는 주부들은 물론 어린이나 남자들까지 함께 참가할 수 있답니다. 



구병아름마을 메밀밭 풍경...




서원리 소나무

구병리로 오가는 도중에 만나는 서원리소나무도 볼 만합니다. 

1988년 4월 30일 천연기념물 제352호로 지정된 서원리소나무는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하지는 않답니다. 

나무의 높이는 15미터이며 지상 70cm 높이에서 줄기가 두 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서낭나무로 살아남은 나무의 하나로 서원계곡 옆 경작지 가장자리에서 자라고 있답니다. 

법주사 입구의 정이품송이 곧추 자란데 비하여 밑에서 두 개로 갈라졌기 때문에 암소나무라고도 합니다. 

정이품송과 내외지간이라는 전설이 전해짐에 따라 정부인소나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서원계곡을 지나  새로 만들어 놓은 삼가터널을 지나면 삼가 삼거리로  좌측으로 향하면 갈목재(작은 말티재)를  지나

속리산으로 갈수가 있으며 우측방향이 삼가리및 만수계곡으로 구병리 가는 방향입니다.





구병리 방향으로 이어 진행하면, 곧바로 좁은 포장길로 

좌측은 바로 산이고 우측엔 삼가저수지를 끼고 도는 구불구불한 포장길, 상대편에서 오는 차를 만난다면, 

조심스럽게 피해가야됩니다.





삼가 삼거리에서 약 2km진행하면 직진방향은 만수리로 향하게 되고 우측길인 구병리로 진행합니다.

좁은 도로를 운치있는 저수지와 둘러쌓인 산들로 분위기도 좋고  옆지기와 함께 드라이브를  이어갑니다.

25년전 만수계곡에서 1박을 할땐 이곳에서 직진을 하여 마을 골짜기로 들어 갔었답니다.

서원계곡은 항시 피서객들로 붐볐지만 만수계곡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어서 깨끗하고 맑은 물과 함께 청정지역으로

산메기(산골에 사는메기),를 비롯하여 가재등 1급수의 수질을 보전했던곳인데, 지금은 어떨런지? 






구병아름마을 입구로 들어서며 솔숲길이 반기게 됩니다.

삼가2리의  안내석을 지나 조금 오르면 좌측에 "송림원" 이라할수 있는 소나무 밭을 지나게 되고

다시 소나무가 양옆으로 이어진길 "구병산(골)가든"을 조금 지나면  구병아름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솔숲길의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담아보았구요.




송로주

구병리가 자랑하는 민속주로 송로주가 있습니다. 

소나무의 옹이를 생밤처럼 깎아 멥쌀과 누룩을 넣고 맑게 걸러 송절주를 빚은 다음, 다시 소주를 내리면 송로주가 만들어진답니다. 

소나무 특유의 향과 깔끔한 맛이 일품인 송로주는 

알코올 도수가 48도로 매우 독하지만 의외로 부드럽게 넘어간답니다. 

예로부터 송로주를 마시면 장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동의보감음식법에 따르면 관절염 및 신경통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답니다. 

구병리 입구의 송로주 시음장에서 무료로 한 잔씩 마실 수도 있습니다.




송로주 외에도 구병리에서는 각 가정마다 12달의 술을 가양주로 빚어 귀한 손님이 오면 대접한답니다. 

매달 한 가지 술만을 내놓는 까닭에 그 달을 놓치면 그 술은 다음 해가 되어야 마실 수 있습니다. 

구병리 주민들이 건강한 이유는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자연 음식, 구병산의 정기 이외에도 12달 술을 적당히 마시는 데 있다고 합니다.

구병리의 12달 술은 

1월 솔방울술, 2월 산사술, 3월 마가목술, 4월 다래술, 5월 칡술, 6월 복분자술, 7월 오미자술, 8월 매실술, 9월 오디술, 10월 대추술, 

11월 보리뚝술, 12월 살구술 입니다.




보은 송로주에 대한 설명안내판...




구병리 마을 표지석

구병아름마을은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을 자랑하는 아담한 산촌마을입니다. 

2001년 행정자치부의 정책사업인 아름마을 가꾸기 시범사업에서 충청북도 대표 마을로 선정되었답니다.


'구병아름마을'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여기서 '아름'은 '아름답다'는 뜻으로도 쓸 수 있지만 두 팔을 벌려 껴안은 길이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주민공동체'와 '풍요로움' 등을 강조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구병리는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 덕분에 무병장수 마을로도 이름났답니다. 

80~90세는 보통이고 100세 이상 장수하는 분들이 많답니다. 

또한 정감록이 꼽은 십승지지 가운데 하나로 새 삶터를 찾던 난민들이 모여들어 한때는 큰 마을을 이루었다합니다. 

그러나 이농으로 지금은 아담한 산촌 마을로 변모했으며, 

구병산 자락에 아늑하게 파묻힌 이 마을은 지형이 소의 자궁과 흡사하다 해서 우복동(牛福洞)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구병리를 감싸고 있는 구병산(九屛山)은 

아홉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속리산을 지아비로 모시고 있는 지어미산이라는 재미있는 말도 전해집니다. 

즉 속리산과 구병산은 부부 사이라는 것입니다. 사철 아름다운 구병산은 새하얀 눈꽃으로 뒤덮인 겨울 설경이 특히 일품입니다.




해발 876미터의 구병산 등산은 

흔히 25번 국도상의 마로면 적암리나 충북알프스의 기점인 장안면(옛 외속리면) 서원리에서 시작하지만 

구병리에서 직접 오르는 길도 있답니다. 

구병리에서 구병산으로 올라가는 산길은 크게 세 코스로 나뉘는데 짧게는 왕복 3시간, 길게는 왕복 5시간쯤 걸립니다. 

정상에 오르면 속리산을 비롯해 충북알프스와 백두대간의 장엄한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답니다.




한가로이 떠 있는 구름 끝에 걸리는 가을 하늘과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지도상 국토 정중앙에 자리한 보은은 갚을 ‘보(報)’자에 은혜 ‘은(恩)’자를 씁니다.





보은’이란 이름을 처음 얻은 것은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얻게 됩니다.

그전까지 보은은 신라시대에는 삼년산군, 고려시대에는 보령이란 지명으로 불렸다합니다. 

그러다가 조선 초 태종 시절 행정구역 개편 때 충청도에 보령이 두 곳이란 이유로 지금의 보은이란 이름을 얻었다합니다.





속리산 천황봉에서 대목골을 타고 흘러내린 물은 삼가저수지에 모입니다. 

이 물은 다시 외속리면을 지나 탄부면, 마로면을 거쳐 대청호로 흘러들어 금강에 이른답니다. 

선병국 가옥에서 삼가저수지를 거쳐 구병 아름마을까지 이어지는 505 지방도로는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선병국 가옥에서 자동차 창문을 열고 바람을 맞다 보면 

‘정이품송’과 함께 보은의 자랑인 ‘서원리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답니다. 

서원리 소나무에서 조금 더 차를 몰면 삼가저수지에서 흐르는 물이 모여 만들어진 서원계곡이 나옵니다.





삼가터널을 지나 삼가저수지가 끝나는 길에 갈림길이 나오며, 

왼편은 나무그늘 아래서 늦더위를 피할 수 있는 만수계곡이고, 오른편은  구병아름마을입니다. 





코스모스 꽃길을 걸어보는 즐거움속으로...








가을내음을 마음껏 감상하며 올라서게 되었고...








취나무꽃과의 멋진 어울림을 담아보았는데, 멋지게 담지못한 아쉬움...
























구병산 방향으로...




































백운산장 민박...








코스모스꽃과 어울림을 담아보고...
























솔바람 팬션...ㅎㅎ












메밀밭에서...

전에는 가을이면 구병리 아름마을 메밀꽃 축제가 열렸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축제행사가 열리지 않고 있네요. 다행스럽게 메밀밭이 한곳에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네요.












































한참동안 메밀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구병산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2013년에는 1코스로 진행하였다가 다시 원점회귀로 산행을 하였었네요.

이번에는 2코스로 진행하기로 하고 올라섭니다.
























2코스로...












조금 진행하다가 밤나무를 만나 밤줍기에 여념이 없었네요.

너무 많은시간을 보내다보니, 구병산 정상을 가는 것을 포기하고 열심히 밤을 줍고 조금더 구병리아름마을 탐방하게 됩니다.




















너와지붕...
































다시 메밀밭으로...
















산까치(떼까치)




























수리취...





































구병산 산행을 나섰다가 구병아름마을에서 옆지기와 함께 이곳저곳 탐방하는 즐거움으로 보냈던 하루!

그런대로 멋진 추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