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제8구간 산행
오랫만에 낙동정맥 산행에 동행하게 되었네요.
여건이 허락치않아 참석하지못한 아쉬움이었는데, 간만에 함산할 수 있어 너무 좋았던 하루의 행복!
아침 일찍 기상하여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사당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행코스 : 와항재~고헌산 서봉~고헌산 ~소호령~백운산~삼강봉~소호고개~태종마을
산행거리는 약12km이고, 산행시간은 4시간28분 소요 되었습니다.
고헌산(高獻山, 1,033m)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 두서면 경계에 있는 산!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도성이나 각 고을을 진압하는 주산을 진산이라 하였는데,
울산도호부의 진산은 무룡산이었으며 언양현의 진산은 이 고헌산이었답니다.
태양을 숭배하는 민족들은 한 발자국이라도 태양에 가까운 높은 산은 태양신에 접근하기 쉬운 것으로 생각하였으며
또 하늘의 신이 하계할 때는 하늘에 가까운 높은 산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믿고 있었답니다.
이 고헌산은 언양 사람들이 가뭄이 되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기도 한데,
기우제를 지내는 것은 비가 내리고 안 내리는 것이 오로지 신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 믿는 우주관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답니다.
그들은 용샘이 있는 높은 정상에서 부정을 피해 하늘과 산신과 비를 다스리는 용신에게 정성껏 비를 빌었다합니다.
경부고속도로 언양 인터체인지에서 서북방향으로 9㎞(석남사길)쯤 들어간 장성리 쪽에서 북으로 보이는 산으로
서쪽으로 가지산이, 남으로는 신불산 간월산과 영취산(취서산)이 이어져 있으며, 산꼭대기는 돌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 아래 동쪽에는 사연댐이 있습니다.
백운산(白雲山, 893m)은
울산시 두서면과 상북면의 경계를 이루며 산석산과 고헌산의 중간에 위치한 낙동정맥상에 솟은 산입니다.
신라 때는 열박산(咽薄山)으로도 불렀다합니다.
신령한 산으로 신라의 김유신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무예를 닦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이 산은 고헌산,문복산 그리고 동서 방향의 용암산,아미산등이 에워싸고 있는 숨은 산입니다.
따라서 등산객의 발길이 뜸한 산이기도 합니다.
소호리의 소호령과 동창천을 사이에 두고 고헌산과 문복산을 마주하면서 깊은 산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능선상에는 암봉들이 여러곳 있어 조망도 좋습니다.
낙동정맥은
낙동강의 동쪽을 따르는 산줄기로 동해바다를 가르는 한반도 동해안 지방의 담장입니다.
백두산에서 남으로 힘차게 뻗어내려 금강산과 설악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내려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천의봉(매봉산,1303봉)으로 솟아 오르기 전 1145봉 직전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하여 태백 백병산(1259봉), 통고산(1067봉),
울진 백암산(1004봉), 청송 주왕산(720봉), 경주 덕석산(829봉), 울산 가지산(1240봉), 신불산(1209봉), 부산 금정산(802봉)을 지나
백양산(642봉)을 넘어 낙동간 하구인 다대포 몰운대에서 끝나는 약 397 Km의 산줄기를 낙동정맥이라 합니다.
고헌산 정상...
산행들머리 와항재에 도착(오전11시30분)
와항재(외항재 해발550m)
와항재는 경주시 산내면과 울주군 상북면의 경계에 위치한 고개마루인데 울주군상북면 사람들은 외항재로 불러왔고,
경주시 산내면 사람들은 와항재로 불렀다합니다.
지명고지위원회에서 고문헌 등을 종합 검토하여 와항재로 최종 결론지었다고 합니다.
와항재에 있는 고헌산 등산 안내도
사당에서 오전6시4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문경휴게소에서 정차한 후 들머리인 와항재에 오전11시30분경 도착을 합니다.
산행 하산완료시간이 오후6시였으니 조금은 여유로운 진행으로 이어져도 될듯...
그치만 버스에서 하차 하자마자 부리나케 내달리니...휴~~
영남알프스 고헌산 방향으로 고고씽...
와항재에서 고헌산으로 오르는 등로는 제법 가파른 경사길로 이어지고 안부에 올라서면 방화선이 나타나게 됩니다.
오랜만에 낙동정맥 산행에 동참한 나로써는 제법 부담가는 오름길이었네요.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었지만 봄바람인양 따스함을 느끼며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방화선의 너덜길로 이어지는 오름길이었구요.
뒤돌아 와항마을을 당겨보았네요.
와항마을은
1961년 정부가 주도한 개척 귀농의 정착지로 와항 마을 주변 문복산 줄기 비탈 억새밭 30만 평을 개척하였답니다.
현재 불고기단지로 변해 있는 와항 마을 남쪽 고개 정점 일대를 A지구,
와항 북편 범곡천 하류 구간을 B지구, C지구 등으로 나눴고,
방·부엌 하나씩인 함석집 50채를 지은 정부는, 서울·대구 등에 살던 50가구를 이주시켰다합니다.
최초 이주자들은 대개 세상을 떠났고, 2세들 중 지금껏 머물러 사는 사람은 겨우 7~8 가구뿐입니다.
그리고 1970년대 이후 고랭지 채소 농사가 성행하면서 채소 매입 상인을 상대로 1989년 A지구에 한 식당이 문을 연 게 시초가 되어,
다른 식당들도 개점하기 시작한 것이 불고기 단지로서의 변화였고,
또 다른 변화는 지난 4~5년 전 부터 고헌산, 문복산, 가지산을 곁에 둔 지형이 호평을 받으면서,
전원주택단지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와항마을 불고기단지 및 우성목장 뒤로 문복산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다시한번 와항마을을 당겨봅니다.
마을의 생김새가 기와(기와 와(瓦))같이 생겼다하여 이름지어진 와항마을은 문복산 줄기가 둥그스럼하게 에워싸고 있어서
우리의 전통적인 기와처럼 오목하고 부드럽게 보인답니다.
너덜지대를 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와항재에서 처음에는 약간의 된비알로 진행하다 안부 이후부터는 가파른 방화선을 힘겹게 올라서야합니다.
뒤돌아 문복산과 와항마을을 바라보며 담아 봅니다.
진행하여야할 고헌산 서봉방향을 바라보며...
영남알프스 산군들의 산그리메를 바라보며 담아봅니다.
가지산과 중봉, 재약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라인입니다.
고헌산 서봉으로 오르는 등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 조금 더 진행하여야 고헌산 서봉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고헌산 서봉으로 향하며 좌측으로 바라본 고헌산 주봉...
고헌산 정상인 주봉 그 아래 좌측 산불감시탑이 있는 동봉을 바라봅니다.
가지산 방향을 바라보고...
문복산 방향을 담아봅니다.
가지런히 쌓아놓은 돌탑들을 지나고...
고헌산 삼거리
좌측으로 곧바로 고헌산 주봉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고헌산 서봉을 밟은 후 좌측으로 이어져 고헌산 주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고헌산 정상부와 오름길의 나무테크 계단길을 담아봅니다.
고헌산 서봉 인증...
고헌산 서봉에서 영남알프스의 멋을 감상하게 됩니다.
배내고개와 좌측으로 간월산을 바라보고 우측으로 재약산, 능동산,천황산을 바라보며 즐겨봅니다.
고헌산 서봉(1,035m)
고헌산 정상인 주봉보다 2m정도 더 높은 고헌산서봉입니다.
고헌산 정상인 주봉을 바라봅니다.
고헌산 주봉인 정상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고헌산 주봉으로 오르는 테크길...
테크길에서 뒤돌아 고헌산 서봉을 바라봅니다.
고헌산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고헌산 정상 인증...
정상석이 두개 있으니 ... 각각 인증을 하고...ㅎㅎ
함께했던 산벗님들과 인증을 합니다.
고헌산(해발1033m) 정상 표지석
고헌산 주변에 돌탑이 많은 이유는 언양 사람들이 가뭄이 되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상북면, 두서면과
경북 경주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억새군락으로 유명한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7개 산 중 하나인 고헌산은
경부고속국도 언양IC에서 서북쪽에 솟아 있는 산입니다.
서쪽으로 영남알프스 산 중 가장 높은 가지산과 가까이 있습니다.
산정상은 평탄하며, 산 능선은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 지역까지 길게 뻗어 있고,
북사면에서는 밀양강의 지류인 동창천이, 동사면에서는 태화강의 지류인 삼정천이 발원하며,
남·서쪽은 하천들의 개석으로 곡저분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산기슭에는 다개·인보 등 소규모 저수지가 있으며, 삼정천 하류에는 울산광역시의 용수공급원인 사연호가 있답니다.
고헌산 주봉에서 산불감시탑이 있는 동봉을 바라봅니다.
진행한 고헌산 서봉을 바라보고...
고헌산(高獻山)은
언양의 진산으로 언양의 고호(古呼)가 헌양(獻陽)이라고 불릴 때에 산이 높아 부르게 된 지명입니다.
고헌산은 언양 사람들이 가뭄이 되면 정상의 용샘에서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었는데,
산에서 이어지는 능선들이 키가 큰 억새 군락을 이룬답니다.
주변에 많은 골짜기가 있는데 곰지골은 곰이 자주 나타났다고 하여 붙여졌고, 연구골은 영고사라는 큰 절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절터만 남아있답니다.
도장골은 골짜기가 길을 감추고 있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경주쪽의 산내면 사람들은 '고함산'이라고도 하였는데,
나무꾼이 석이버섯을 따는 남자를 구하기 위해 고함을 지른 산이라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온답니다.
고헌산 정상에서 병풍처럼 펼쳐지는 영남알프스를 바라보는 조망이 장관입니다.
고헌산 정상 전망대에서 영남알프스 산군들을 멋지게 조망하며 점심상을 펼쳤습니다.
고헌산은 두루뭉술한 산세에 비해 골짜기가 많습니다.
대통골, 곰지골, 연구골, 홈도골, 도장골, 큰골,등 수많은 계곡이 있는데 곰지골은 곰이 자주 나타났다하여 붙혀졌고,
연구골은 영고사라는 큰절이 있는곳인데 조선조 말에 폐사되어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답니다.
홈도골은 아름다운 폭포를 숨기고 있고 , 도장골은 골짜기가 길을 감추고 있다는 뜻입니다.
예로부터 "고언산", "고언뫼"로 불리던 고헌산은, 언양현의 진산(鎭山)으로 '큰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주변 사람들은 숭산, 성스러운 산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헌산 산정에는 용샘이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고을 이름인 언양(彦陽)도 그 옛 이름인 헌양(?陽) 또는 헌산(?山)에서 나온 것으로,
한문표기 지명에서 "양"(陽)은 산의 남쪽, 또는 강의 북쪽(한양=한강의 북쪽)을 뜻합니다.
언양의 옛 이름 "헌양"은 고헌산 남쪽을 뜻하는 것으로 모두 고헌산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고헌산은 주봉과 동봉,서봉으로 나누어지는데 서봉은 경주시와 울주군의 경계에 솟아있답니다.
언양팔경중 하나인 서광모설고헌산(瑞光暮雪高窟山)은 진산인 이 고헌산의 늦봄 상서로운 잔설(殘雪)의 풍광(風光)을 묘사한 말입니다.
마치 떡시루를 엎어놓은 듯 장엄하고 우람하게 고을의 지붕처럼 우뚝 솟아 있는 고헌산은
'고함산' 또는 '고디기'란 별칭도 있다고 합니다.
고헌산이 고함산이라는 설화
고헌산 북쪽 경주 산내면(山內面) 사람들은 언양쪽에 있는 고헌산(高窟山)을 고함산이라고 한다.
경주 산내면 대현리 중마을에는 문복산(文福山)이라는 산이 있는데
이 산에는 ‘디린바우’라는 이름난 큰 바위가 마치 한 산봉우리처럼 높이 솟아 있답니다.
특히 이곳에는 석이(石耳)라 하는 돌버섯이 돌 틈에 붙어 자라고 있어 마을 사람들은 이것을 따서 먹기를 즐겼다합니다.
옛날 한 용감한 머슴이 있었는데 이 디린바우의 석이버섯이 몹시 먹고 싶었답니다.
그는 어느 날 길고 튼튼한 줄을 매어 바위의 아래쪽으로 내려가 석이를 따기 시작했다.
머슴이 버섯을 따는데 정신이 팔려있을 때
디린바우의 남쪽 고헌산에는 한 나무꾼이 조망이 좋은 자리를 골라 짐을 받쳐놓고는 곰방대를 꺼내 담배를 피우며 쉬고 있었다.
나무꾼이 문득 북쪽을 바라보니 디린바우에서 누군가 석이버섯을 따고 있는데 큰 거미가 밧줄을 물어뜯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밧줄이 끊어지면 그 사람은 높은 벼랑에서 떨어져 영락없이 죽게 생겼다.
놀란 나무꾼은 벌떡 일어서며 “보소 보소, 버섯 따는 사람아!” 라고 고함을 질렀다.
그러나 청년은 버섯 따는 데 열중하느라 고함소리를 듣지 못했다.
나무꾼이 다시 목이 터질 듯 큰 소리로 고래고함 지르기를 되풀이하자 그제야 청년이 나무꾼을 보게 됐다.
나무꾼은 “거미가 줄을 끊는다! 거미 봐라 거미!”하며 손짓 몸짓으로 위험을 알렸다.
그제야 알아들은 청년은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았다.
디린바우를 지키는 왕거미가 나와 줄을 물어뜯고 있는 것을 본 청년은 급히 몸을 피하여 목숨을 구할수 있었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로부터 이곳 사람들은 고헌산을 ‘고함산’이라 했다는 설화입니다.
소호령으로 내려서며 고헌산 정상부를 담아봅니다.
소호령으로 진행을 이어가고...
고헌산 동봉(산불감시초소)
고헌산 동봉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고 그옆으로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방향은 고헌사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며,
낙동정맥 소호령은 직진으로 진행을 이어가면 됩니다.
소호령으로 진행하며 백운산을 바라봅니다.
좌측 산행 날머리 태종마을이 보였습니다.
태종마을을 조금 당겨보고...
와항재 산행들머리에서 3.3km진행하였고, 소호령까지 1.7km 이정표입니다.
방화선길로 이어지는 내림길이 제법 고약스럽기만...
소호령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좌측방향은 오늘 산행 최종 목적지인 소호리 태종마을로 내려가는 단축길이며,
낙동정맥은 우측방향 직진으로 임도길 따라 약600m 진행하면 또다시 삼거리가 나오게 됩니다.
이곳부터 백운산까지 가파르게 올라서야합니다.
소호령삼거리에서 올려다본 고헌산과 방화선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콘테이너는 대성사 암자입니다.
임도삼거리
소호령 삼거리에서 우측방향 임도로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고 우측 임도길 버리고 우측방향 목책을 넘어 진행하면
692봉 삼각점에 도착하게 됩니다.
임도 삼거리 좌측편으로 백운산 방화선 복원공사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고 백운산 정상 등로에는 목책으로 가로막고 있습니다.
백운산 방화선 복원공사 안내판
방화선(防火線) :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불에 탈 만한 것을 없애고 어느 정도의 넓이로 둔 빈 지대(地帶). ‘산불 저지선’입니다.
692봉 삼각점에 도착...
692봉에서 진행한 고헌산을 바라보고...
가야할 백운산을 바라봅니다.
백운산에 도착
692봉 삼각점에서 백운산 정상까지의 등로길은 완만하게 진행하다가 급경사 너덜지대(방화선 복원 중)를 통과하면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져 백운산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백운산 정상 인증...
백운산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에 있는 산으로 신라때는 열박산이라 칭하였다 합니다.
신라의 명장 김유신이 17세 때에 단석산 석굴로 들어가서 고구려, 백제, 말갈의 적침을 물리치고 나아가 삼국을 통일할 능력을
하늘에 빌고 있을 때, 난승이란 한 늙은이가 나타나서 그에게 방법과 기술을 가르쳐 주었다합니다.
백운산 정상에서 소호고개 방향으로 약50m 진행하면 목책이 설치되어 있고 목책을 통과하여 조망이 좋은 암릉으로 올라서봅니다.
지나온 고헌산과 진행하여야할 삼강봉및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삼강봉 방향...
바로 앞 봉우리가 호미기맥분기점인 삼강봉입니다.
백운산을 바라보고...
삼강봉에 도착 인증을 합니다.
삼강봉(845m). 이곳에 내린 빗물이 북동쪽으로 흘러 형산강을 이루고 남동쪽으로는 태화강으로 흘러가고
서쪽으로는 낙동강의 물줄기를 가른다 하여 삼강봉이라 부른답니다.
삼강봉(三江峰)
삼강봉은 845m봉으로 ‘호미(虎尾)지맥’이 갈라져 나가는 분기봉입니다.
동쪽으로 가지 친 산 줄기가 천마산(621m)~치술령(767m)~토함산(745m)~추령(감포고개)을 거쳐 호미곶에 닿는 호미지맥입니다.
그 지맥 북편은 포항으로 가는 형산강, 남편은 울산으로 가는 태화강 유역이며, 두 강이 이 845m봉에서 시발된다는 뜻입니다.
단석산 정상에서 포항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이렇게 형산강 물길이 틔어 통로가 돼 주는 덕분일 터,
하지만 그 일대는 형산강·태화강 외에 밀양강 원류인 동창천의 최상류 구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845m봉을 산꾼들은 ‘삼강봉’(三江峰)이라 부른답니다.
삼강봉에서 백운산을 바라보고...
호미기맥 분기점 삼강봉 이정목...
이곳에서 우측으로 20여m진행하여 삼강봉 찍고 다시 이 곳으로 빽하여 소호고개로 내려서야 합니다.
진행한 좌측 백운산과 우측 고헌산을 바라봅니다.
날머리 태종마을입니다.
소호고개(태종고개)
삼강봉에서 내려서는 소호고개 구간이 무척 미끄러운 경사로 이루어진 등로였고, 무척 지루하게 내려서게 됩니다.
직진방향은 다음구간의 단석산 방향이고 좌틀하여 태종마을로 내려서게 됩니다.
태종마을 전원주택단지...
태종마을은 소호리의 가장 북쪽 경북 경주시 산내면과 내남면의 경게에 있으며,
동쪽의 산을 경계로 두서면 내와리, 경주시 내남면 박달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태종(太宗)이란 매우 높은 산지의 마을이란 뜻으로 1910년 전후에는 소호(小湖)와 분리 되었다가 1914년 소호리에 합쳐졌답니다.
태종마을에 하산완료하게 됩니다.
오후4시에 하산하여 1시간정도 뒤풀이 시간을 갖고 오후5시 귀경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모처럼 동행했던 낙동정맥 산행!
즐거움 가득 행복산행으로 이어져 봄이오는 길목의 아름다운 산수를 마음껏 즐긴 하루였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했던 남녘의 봄소식...
냉이를 캐는 모습을 담아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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