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출사
춘천 검봉산.봉화산 환종주
양평 두물머리 일출 출사...
암르이 그려내는 수려한 산세와 빼어난 조망이 압권이었던 춘천 검봉산.봉화산 환종주 산행!
원정산행으로 신청했던 산행지가 성원부족으로 취소되니...
다른 마땅한 산행지를 찾지못해 개인산행으로 춘천 검봉산.봉화산 환종주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그윽한 호수와 봉긋한 산들이 어우러져 수채화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도시... 강원도 춘천!
그 중 삼악산 건너편 강촌역에서 시작하는 검봉산.봉화산 환종주를 시행하기로 합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양평 두물머리 일출 출사를 겸한 산행으로 계획하여, 아침일찍(6시30분) '오니영'을 만나 양평 두물머리로 달려갑니다.
'오니영' 개인적으로 두번이나 실패했던 두물머리 일출 출사였기에 멋진 일출의 장관이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네요.
다행히 삼수만에 장관으로 떠오르는 일출의 멋!
기똥차게 감상하며 1시간여 일출의 멋을 담아봅니다.
얼었던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지났지만 아침공기는 쌀쌀해 얼었던 몸도 녹일겸...
일출출사 때 먹었던 콩나물 해장국으로 추위를 녹이며 아침을 해결하고 씽씽달려 강촌역으로 향합니다.
강촌역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오전10시경 룰루랄라 둘이 함께하는 오붓함으로 산행을 이어갑니다.
산행코스 : 강촌역~강선사~강선봉~검봉산~문배마을~감마봉~봉화산~구곡폭포~강촌역
산행거리는 약17km이고,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8시간50분 걸었습니다.
검봉산(劍峰山, 530m)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에 있는 산으로
남쪽으로 남산면에 접하고 서쪽으로 백양리가 있습니다.
북쪽으로 북한강을 두며, 강 건너편에는 삼악산(三岳山:654m)이 있습니다.
남쪽의 봉화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연게산행이 가능합니다.
봉화산(烽火山, 520m)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에 있는 산.
조선시대에 피웠던봉수대가 정상에 있어 봉화산이라고 부른답니다.
현재는 정상에서 봉수대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산 북쪽에 검봉(530m)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종주 등반도 가능합니다.
검봉산 정상석...
영화촬영지로 자주 쓰이는 아름다운 장소, 두물머리와 느티나무...
두물머리의 또다른 볼거리 느티나무...
수령은 400년이며,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마치 한 그루처럼 우산형의 수관(樹冠)을 형성하고 있는 두물머리마을의 정자목입니다.
여명의 멋을 담아봅니다.
두물머리[兩水里]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
이라는 의미이며 한자로는 '兩水里'를 쓰는데, 이곳은 양수리에서도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가리킵니다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가 지났지만 아침공기는 쌀쌀해 손이 시려웠다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 두 물이 만나는 곳, 바로 양평의 두물머리입니다.
장관으로 떠오르는 일출의 멋...
'오니영' 개인적으로는 세번만에 멋지게 떠오르는 일출이었기에 감동 그 자체였을터...
낮에 두물머리를 찾은 사람들은 이곳이 왜 그렇게 유명한지 실감하지 못할듯...
오히려 인근의 다산 정약용 유적지 주변 강가나 세미원 등이 훨씬 운치 있고 눈도 즐겁다고나할까...
봄이나 가을처럼 일교차가 심한 계절, 이른 새벽에 두물머리를 찾는다면 느낌이 확 다르게 느껴집니다.
강물에서는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400년을 한 자리에 서 있는 느티나무와 황포 돛배 한 척이 연출하는 풍경은 말 그대로 한 폭의 수묵화입니다.
두물머리에 사진을 찍으러 가는 사람들은 오매불망 이 그림 같은 사진을 건지기 위해 여러 번 발걸음을 할 수밖에...
'오니영'과 나 올해 벌써 두번째 일출출사로 이곳 두물머리를 찾았습니다.
일출의 멋이 잔잔한 한강 위로 퍼지는 황금빛은 새벽 물안개와 함께 이곳을 유명하게 만들었다고나할까...
비록 물안개의 아름다운 광경은 펼쳐지지않았지만...
장관으로 떠오르는 일출의 멋은 멋지게 감상하며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한시간여 일출 출사를 마치고...
콩나물 해장국으로 얼었던 몸을 녹이며 아침을 해결하고 강촌역으로 씽씽 달려갑니다.
강촌역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9시45분경...
산행준비하고 룰루랄라 '오니영'과 나 둘이 함께하는 검봉산.봉화산 환종주산행이 시작됩니다.
물과 산수의 고장 춘천에는 수많은 산이 산재하는데, 검봉산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해발 530m로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와 백양리 경계에 있으며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북으로는 삼악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칼을 세워 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칼봉 또는 검봉이라 부르는데
주위의 경관이 아름답고 강촌유원지의 명망에 힘입어 각광받고 있는 산입니다.
강촌역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서 창촌중학교를 지나 강촌교방향으로 진행하다보면
첫번째 구곡폭포 가는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직진으로 몇걸음 옮기면...
상가가 밀집한 곳 도로 좌우측으로 '강선사' 팻말이 보입니다.
강선사 방향으로 진행하면 강선봉과 검봉산으로 이어지는 산행 들머리인셈입니다.
출렁다리를 다녀오기로 합니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강선봉...
하늘을 당기는 사람들...
밤나무 추억길... 물깨말 산마루길 방향으로 진해하면 강선사가 나오게 됩니다.
임도를 타고 들어가면 우측 전방 위쪽으로 거대한 암봉이 눈길을 끌고 그 아래로 강선사가 보인다. 절 100여m 전방에 이정표가 있고 흙으로 된 좌측 '물깨말 산마루길'에서부터 본격적인 등산로인데,
이곳으로 진행하면 전망대를 거치지 않기에 강선사로 진행하게 됩니다.
검봉산 강선사 일주문
강선사로 올라섭니다.
대웅전과 극락전 그리고 오층석탑이 눈에 들어와 담아봅니다.
지장보살...
부처님 진신사리 8과를 봉안한 삼층석탑 낙성과 보현보살 마애불...
징연정(澄然亭)옆으로 까탈스런 오름길로 시작되는 산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징연정(澄然亭)
천지가 깨끗하여 한점의 더러움도 없다...
통나무 계단을 따르다 돌길로 이어지게 됩니다.
무거운 마음은 버리고 가소...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노력하며...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좌측 삼악산 우측 드름산...
능선에 올라 삼삼하게 펼쳐지는 조망과 어우러진 명품송...
전망대 전망테크에서명품송을 담아봅니다.
전망대...
강선봉까지 180m남았습니다.
응달엔 잔설이 남아 있었습니다.
강선사.강촌역 이정표 방향은 전망대를 거치지않고 강선봉으로 오르는 등로입니다.
바위전망대에서 강촌역을 바라보며 담아봅니다.
이정표를 지나 우측으로 감아 돌면 거대한 암봉을 우측으로 끼면서 산자락으로 치고 오르게 됩니다.
주능선 안부에 올라 좌측으로 능선을 타면 곧이어 고사목이 있는 바위 전망대입니다.
전에는 이곳 고사목과 어우러진 풍광이 삼삼했었는데... 고사목은 밑동만 남아 있었습니다...ㅠㅠ
발아래로 강촌역과 강촌리가 아득하고 북한강 너머로는 삼악산'등선봉을 비롯해 암릉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검봉산을 찾으면 꼭 쉬어가며 인증을 즐기는 명품송... 한참동안 인증놀이를 합니다.
강선봉에 도착
곳곳에 똬리를 틀면서 자라난 노송을 감상하며 첫 번째 봉우리이자 암봉인 강선봉에 도착합니다.
강선봉 인증...
암릉을 오르기전 까지만해도 시야가 좋았었는데 미세먼지 때문인지(예보엔 좋다했는데...ㅠㅠ)
시계가 흐려져 맑은 조망을 포기하고 인증샷만하고는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검봉산으로 가는 등산로는 직진하지 않고 강선봉 이정표 좌측 남서쪽으로 잠시 꺾어집니다.
좌우사면이 급한 경사로 로프를 잡고 내려서게 되고 선길은 가끔 암릉 길도 나타나지만 오르내림이 그리 심하지 않는 능선길입니다.
700m남았습니다.
검봉산에 도착
강선봉에서 검봉산까지는 약 2㎞. 검봉산이란 지명이 괜히 생긴 게 아니라는 듯 능선 길이 마치 칼날 위를 걷는 듯...
강선봉에서 바라 본 검봉산은 높고 날카롭게 보여 범접하기가 어려운 것처럼 보였지만 걸을수록 그 모습이 점점 친근해져
어려움없이 검봉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검봉산 정상인증을 하고...
한쪽 면이 잡목에 가려져 있어 조망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둘이함께 정상 인증합니다.
정상아래 그런대로 아늑한 장소라 생각해 점심상을 펼칩니다.
헬기장까지 진행하여 점심상을 펼쳤어야 전망테크에서 보다 멋진 점심상이었을텐데...ㅠㅠ
1시간이상 오송도손 이야기꽃을 피우며 '오니영'이 직접 만들어 준비한 샌드위치에 참소라와 문어로 푸짐하게 즐깁니다.
검봉산에서 문배마을까지는 약2km입니다.
문배마을 방향으로 이어져야 봉화산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문배마을 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면 탁 트인 전망대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점심상을 펼쳤어야 했는데...ㅠㅠ
이곳에서 서북 방향을 조망하면 북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산들의 파노라마 너머로 화악산을 비롯해 명지산 등 주요 명산들이
차례로 조망됩니다. 조망도가 설치되어 있어 이해를 돕지만, 미세먼지로 조망이 꽝...에휴
엘레시안 강촌스키장과 리조트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아무 생각 없이 바로 내려서다가는
스키장으로 바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여러 군데의 이정표에도 봉화산(520m) 가는 길 표시가 전혀 없어 봉화산과 연계하려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빼곡히 들어선 잣나무 숲을 지나고...
문배마을로 가는 길을 따르다 보면 좌측에 문배마을 0.2km로 마을이 보이는 지점에서
처음으로 봉화산 등산로 표지판(봉화산2.9km)을 만나게 됩니다.
문배마을...
좌측으로 문배마을이 내려다보이는데 봉화산을 가려면 직진하거나 좌측 문배마을로 내려섰다가 먹거리를 즐기고
감시카메라가 있는 서남쪽 방향으로 다시 올라붙어도 됩니다.
문배마을은 거대한 분지로 거룻배(돛이 없는 작은 배) 모양으로 촌락을 감싸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도 모르고 지나갔다고 할 만큼 더없는 오지 마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한 폭의 풍경화처럼 고향 정취가 느껴졌지만 지금은 10여 채의 집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모두 음식점입니다.
산채비빔밥과 토속주를 즐길 수 있으며,
산간에 자생하는 돌배보다는 조금 크고 일반 배보다는 작은 문배나무가 많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문배마을을 들리지않고 봉화산으로 이어갑니다.
산불감시카메라를 지나고...
우람한 가정리 참나무도 지납니다.
감마봉으로 오르는 등로입니다.
감마봉 정상석...
감마봉을 내려서 임도를 가로질러 봉화산으로 진행합니다.
봉화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검봉 봉화산 등산로 안내도...
봉화산 정상에서 빽하여 쉼터에서 구곡폭포 매표소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임도로 내려섭니다.
봉화산 매표소...
구곡폭포
매구곡폭포를 가려면 표소에서 이천원 매표하여야합니다.
계곡지점까지 내려선 다음 구곡폭포까지는 100여m를 더 우측으로 올라야 합니다. 약15분정도 소요됩니다.
바위 위마다 돌탑이 무수히 쌓인 길을 따라 걷다보면 갑자기 골짜기가 좁아지고 50m에 이르는 거대한 빙벽폭포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구곡폭포입니다.
구곡폭포는 50여m의 높이로 아홉 굽이를 돌아서 떨어지는 폭포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웅장한 물줄기와 주변의 기암괴석들이 하늘 같은 바위벽을 형성해 더없이 장관이지만
겨울철에는 폭포의 빙벽 오르기 연습을 하는 교육의 장소가 됩니다.
사계절 이용되는 곳으로 1981년 2월 13일 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지정 면적은 2.423㎢입니다.
폭포 전망대에서 구곡폭포와 어우러진 인증을 카메라에 담고 임도를 따라서 15분 정도 내려서면 매표소입니다.
노선버스 시간이 맞지않아 강촌역까지 약2km 도보로 이동합니다.
구곡폭포를 내려서 매표소로 향하며...
느림의 미학으로 즐겼던 행복산행! 강촌역주차장에 도착하니 저녁7시5분...
1타2피 행복예찬으로 힐링하며 즐길 수 있었던 하루의 기쁨!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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