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산행

산의 형세가 소의 머리를 닮았다는 거창 우두산(2019년 10월20일)

예실촌 2019. 11. 1. 20:42

거창 우두산


산의 형세가 소의 머리를 닮았다는 牛頭山!

별유산으로도 불리는 우두산은

거창군 가조면이 자리잡은 가조분지를 북쪽에서 아늑하게 감싸는 형세입니다.


아홉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의 정상부근이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우두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상(상봉)을 가운데 두고 암봉이 둘러싸고 있는 것이 마치 소의 뿔처럼 보여서 그런 이름이 붙은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별유산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웠다고 하는데 '천지에 이만한 경치가 없다'는 뜻의 중국 시인 이백의 싯구인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에서 별유를 빌어 산의 이름으로 부를 정도로 경치가 빼어난 산이라는 의미입니다.


고견사주차장에 차량이 만차되어 약300m전 하차하여 고견사로 이동하며 산행이 시작됩니다.

A코스 비계산에서 우두산 연계산행의 욕심은 장군봉까지 이어질 계산으로 B코스를 택했는데...

에휴 사정이 있어 지남산과 장군봉을 패스하고 우두산.의상봉으로 이어지는 B코스로만 여유만만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국내 최초 'Y자형 출렁다리'가 만들어져 2020년 4월 개통을 하는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Y자형 출렁다리 이름은 아직 공모 중...

우두산 절벽에 건설된 출렁다리는 산악절벽의 세 꼭지점을 연결하기 때문에 어느지점으로 이동해서도 다양한 각도의 우

두산 절경을 조망할 수 잇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남 거창은 동쪽에는 비계산(1,131m), 우두산(1,046m) 북쪽에는 수도산(1,317m), 삼봉산(1,254m), 덕유산(1,614m)

서쪽에는 남덕유산(1,507m), 금원산(1,353m) 남쪽에는 감악산(945m), 오도산(1,134m)등 1,000m 이상의

산들에 둘러 쌓인 분지입니다.

그 중 비계산과 우두산은 합천의 가야산과 단지봉을 잇는 산줄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려 거창의 동쪽에서 합천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입니다




우두산 정상석...



고견사표지석에서 바로 들어가면 견암폭포와 고견사를 통해 우두산.의상봉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지만,

우측으로 틀면 마장재로 진행하여 우두산.의상봉으로 산행하게 됩니다.






마장재 가는길목에 Y자형 붉은 삼각출렁다리가 있기에 마장재쪽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Y자형 출렁다리에서 장군봉 방향을...






Y자형 출렁다리...



개통전이라 출입을 통제하는데, 가까스로 들어가 인생샷을 하게 됩니다.

































한참동안 Y자형 출렁다리에서 여러컷 담아봅니다.



마장재방향으로...



























마장재에 도착... 비계산방향으로 인증을 합니다.



억새와 어울림을 담아보고...






비계산 방향입니다.



우측으로 뒤틀재를 거쳐 닭이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형상의 비계산으로 진행하게 되며,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우두산으로 갈 수 있습니다.















여유만만으로 인증사진을 담게 됩니다.









철쭉군락지에 철쭉이 만개했을 때 찾았었고, 2014년 11월 비계산~우두산 연계산행을 하였던 나...

그때의 추억을 회상하며 마장재 억새밭에서 한참동안 주위풍광을 감상하게 됩니다.















가을이 물들고 있는 우두산...



862봉, 867봉을 오르면서 조망되는 의상봉, 지남산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입니다.

 






의상봉을 당겨봅니다.






조물주의 바위조각 전시장...




































촟대바위...



























병아리바위...

























































코끼리바위...












우두산정상에 도착 인증을합니다.






우두산의 정상은 의상봉에 견줄바가 못되는 초라함. 정상석이 없다면 누가 우두산 정상이라 할수가 있을런지?

정상에서 진행방향으로 산행하면 매화산으로 가는길! 출입통제구역입니다.







진행항 우두산 정상을 바라봅니다.



의상봉...


















의상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우두산

우두봉을 내려와 의상봉으로 오르는 계단길~ 계단 굽이를 돌 때마다 보이는 경관이 다르게 조망 되는듯~.







의상봉(義湘峰)은

우두산의 아홉 봉우리 중 하나인데 의상대사(신라 문무왕때)가 참선을 한 봉우리여서의상봉이 되었다고 합니다.

커다란 암봉이 솟구쳐 있는 형상이여서 봉우리 자체의 경관도 뛰어날뿐만  아니라 그 위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아주 좋아서

우두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백은 '산중문답'에서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라는 질문에  "인간 세상에 별천지가 있다(別有天地非人間)"고

역시 의상봉에서 조망되고 느끼는것엔 별다른 찬사가 없을듯~환상 그자체였다고나 할까요.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는 가조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의상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너무 좋았습니다.







진행한 우두산 자락과 비계산 방향으로~~



고견사

고견사는 신라 문무왕 7년(667년) 의상과 원효 스님이 창건했다합니다.

원효가 절을 만들고 보니 '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뜻에서 고견사로 . 다른 말로 견암사(見岩寺)라 합니다.

 





고견사에는 세 가지 볼거리가 있다는데~ 

볼거리는 견암폭포, 쌀굴,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 이렇게 세가지입니다.

 


고견사를 내려서며...






30m의 높이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쏫아붓는 견암폭포!

 


드넓은 가조의 들녘 위로 우뚝 선 우두산(1,046m)...

육중한 산세와 기막힌 조망을 선사했던 멋진 날... 채영이와 함께하는 행복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