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가북(몽덕산.가덕산.북배산)산행(2020년1월21일)

몽덕산.가덕산.북배산

설산의 멋! '몽가북계'는 겨울산행지인데... 겨울을 상실한 초라한 모습으로...ㅠㅠ

'몽가북계'란

가평과 춘천의 경계선에 위치한 몽덕산(690m)~가덕산(858.1m)~북배산(867m)~계관산(735.7m)의 4개산 산행을 말합니다.

한북정맥의 도마치봉과 국망봉 사이의 870m분기점에서 뻗어나온 남동과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약 47km 화악지맥의

산줄기이기도 합니다.

도마봉에서 시작하여 석룡산,화악산,응봉,촉(촛)대봉으로

몽가북계는 홍적고개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나가는 능선이 몽덕산에 이르고...

그 남쪽으로 가덕산,북배산,계관산으로 이어집니다. 이 능선은 다시 계관산에서 두갈래 길로 나뉘어져

월두봉,물안산,보납산 순으로 거쳐 북한강에서 맥을 다합니다.

복정역에서 오전7시30분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가평 상천휴게소 정차 후 산행들머리인 홍적고개에 오전9시3분 도착하게 됩니다.

홍적고개는

가평과 춘천을 잇는 고개이자... 몽덕산과 화악산 응봉, 촉대봉을 잇는 고갯길입니다.

몽가북계 종주의 들머리이고, 화악지맥의 중간지점이기도 합니다.

가평시내에서 홍적고개로 가는길은 도로가 좁고 눈이 올때면 통제가 되는 곳인데 눈가뭄으로 인해 홍적고개까지

버스가 올라갔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업 다운이 심하진 않지만 올망졸망한 봉우리를 차례대로 넘게 됩니다.

어진덕이 몽실몽실 피어 오르는 산이라고 하여 옛부터 몽덕산이라 이름이 붙어졌다고 전해지는 몽덕산에 도착합니다.

오늘산행은 해발690m로 춘천시 서면과 가평군 북면의 경계에 위치한 몽덕산을 필두로 '몽가북계' 중 계관산을 패스한

'몽가북'산행만 하기로 합니다.

홍적고개에서 몽덕산까지 2.2km, 가덕산까지 4.4km, 북배산까지는 약7.2km입니다.

날머리 싸리재종점인 목동2리마을회관에 오후3시30분 산행마감시간이었습니다.

눈가뭄에 눈산행은 못할지라도 상고대는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ㅠㅠ

봄날같은 따뜻함에 얼어 있어야할 계곡은 시냇물소리가 봄이오는듯한 소리로...

아직 끝나지 않은 심설산행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