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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산행

의성 금성산.비봉산의 멋...(2020년1월12일)

by 예실촌 2020. 1. 31.

의성 금성산.비봉산


시원스런 조망에 봉황이 날아오르듯... 기묘한 산세한 취한 멋진 하루...

2020년 새해가 밝아 벌써 두번째 일요일인 1월 12일...

어느산을 가더라도 눈산행의 즐거움과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순백의 게절... 겨울이건만~~

설국의 멋 찾아 떠나는 심설산행은 언제쯤 가능할련지...휴

거울 소백산으로 떠나려던 발걸음을 돌려 미답지인 경북 의성군 금성면에 위치한 금성산과 비봉산 연계산행에 동행하게 됩니다.


삼한시대 부족국가 조문국의 쇳덩어리같은 '쇠울산성(금성산성)'을 쌓아 올린데서 이름이 유래된 '금성산(金城山, 530m)은

우리나라 첫 화산인 동시에 최초의 사화산입니다.


경북 의성에 병풍처럼 우뚝솟은 비봉산(飛鳳山, 671m)은

봉황이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누운여인의 모습으로 비유되니 산세가 변화무쌍합니다.


고리모양으로 이어진 두 산의 곳곳에서 전설과 마주치고 역사의 흔적을 생생하게 대면하고...

걸음걸음마다 눈길가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눈요기도 즐거우니 가히 산에서 누릴 수 있는 재미를 골고루 갖춘 금성산.비봉산 연계산행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용문지를 중심으로 타원형의 능선이 둘러싸고, 그 가운데에 노적봉 능선이 뻗어 나온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금성산 능선은 고도편차가 크지않고 전망이 좋아 서로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금성주차장을 출발하여 금성산성~용문~금성산~봉수지터~수정사갈림길~노적봉갈림길~비봉산~여인의턱~남근석~

전망능선(오봉)~산불감시초소~금성산주차장으로...

산행거리 약10.7km에 5시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금성산 정상석...



들머리.날머리 금성산주차장..,

오전10시30분도 채되지않았는데 타 산악회 시산제를 지낸듯...넓은주차장 정자옆에서 음식을 나누어 즐기는 진풍경입니다.



넓은주차장 우측 끝 산행안내도가 있습니다.



정자 옆으로 산길이 열려 있습니다.






금성산 정상까지는 1.1km입니다.






돌계단을 따라 진행을 이어갑니다.



파란하늘을 쳐다보며 담아보고...



소나무 숲길로 이어집니다.



돌계단을 지나고 등로를 따라 약10여분 올라서자 낮은 돌담형태의 산성흔적인 금성산성이 있습니다.



금성산성(조문산성)은

삼한시대 조문국이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조문국은 삼한시대 초기에 이곳 금성면일대에서 세력을 형성했던 부족국가인데

산성이 쇳덩어리 같이 견고하다는 뜻으로

쇠울산성이라 명명한데서 그 명칭이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금성산 등로는 험난한 암릉은 없지만 몇군데 가파른 경사에 철계단이 설치돼 있습니다.



누워있는 여인상인 비봉산을 바라봅니다.



계단을 오르며 우측으로 누워있는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 비봉산을 담아봅니다.









조망대...









세번째 철계단에 올라 우측으로 250m지점에 용문이 있습니다.






거대한 바위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진 가운데...






마치 인위적으로 조각한 문이 나 있고 막힌 문 위쪽에 구멍이뚫려 하늘이 보입니다.






이곳에 살던 용이 저 구멍을 통해 하늘로 승천했다 하는데...??






주변에는 용문외에 용문정.용문지.용샘 등 용과 관련된 지명들이 있습니다.



되돌아 나와 진행을 했어야함인데...

버스에서 대장님이 용문에서 곧바로 진행해도 된다는 설명에...에휴

금성산 정상을 지나치는 등로로 이어져... 비탐으로 치고 오르는 고생끝에 금성산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정상 아래 넓은 공터...

이곳 평지는 화산폭발의 흔적인데, 천하제일의 명당자리로서 이곳에 조상의 묘를 쓰면 3년 내에 큰부자가 되고,

인근 30리 안에는 석 달 동안 가뭄이 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금성산(530m)은

우리나라 첫화산인 동시에 사화산으로... 옛 문헌에는 영니산 또는 금학산,천진산 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산의 형상이 가마처럼 생겼다 하여 가마산, 또는 시루봉이라는 명칭도 갖고 있습니다.






금성산 인증...



정상 북쪽 200m지점의 경사진 비탈 아래에 있는 건들(흔들)바위는 패스하고...소나무가 우거진 부드러운 솔숲길로 진행합니다.






이곳에 소나무가 우거져 송이버섯이 많이 나는가 봅니다.

등로 안쪽으로 금줄이 둘러져 있고 출입을 통제하는 주민들의 감시텐트가 보입니다.



봉수지터를 지나고...









못동골 갈림길을 지나 안부에서 다시 능선을 오르게 됩니다.



전망터에서 바라보는 풍경...

전망터 이후 비봉산 정상까지는 전망없이 숲길로 이어집니다.






노적봉갈림길...



비봉산 정상에 도착...

몇차례 작은 오르내림이 반복되고 부드러운 산길을 걷게 되며... 수정사갈림길을 지난 다음...

오름길을 올라서면 비봉산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비봉산(671m)은

경북 의성군 금성면.가음면.춘삼면에 걸쳐 있으며, 우뚝 솟아오른 산이 마치 봉황이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옛 문헌에는 지금의 비봉산이 금성산...

금성산은 금학산이라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비봉산의 형세는 전설속 옥녀가 승천할 때의 모습이라 하며, 금성산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여인이 머리를 뒤로 풀어 헤친 채 누워있는 형상으로 보입니다.

여인의 턱에 해당하는 바위절벽에는 소나무와 함께 남근석이 매달려 있습니다.



점차 거친 암릉이 나타나면서 멋진 조망이 펼쳐지고 비봉산 사면 아래 춘삼면 일대로 특이한 산들이 멋드러지게 조망됩니다.

날씨도 그런대로 받쳐주니...굿!






여인의 턱으로 이어지는 암릉길을 지나 여인의 턱을 우회하지않고...









절벽 로프밧줄을 부여잡고 내려서 남근석 전망대에 다가서니 절벽 한 가운데에 남근석이 보입니다.



남근석...






남근석도 그럴듯 하지만, 함께 자리한 소나무가 절묘한 경관으로 어울려 여러컷 담아봅니다.















이어지는 능선 진행방향으로 620봉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금성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수정사갈림길이 있는 안부에서 수정사로 진행하지 않고 전망봉의 경관이 펼쳐지는 전망(오봉)능선길을 택해 오르게 됩니다.

능선 오른쪽에는 금성산과 나란히 뻗은 노적봉 능선이 보입니다.



능선을 이어가며 좌우로 멋진 전망을 볼 수 있어 오늘 산행의 으뜸은 이곳 전망능선이니 지나치면 후회할 코스입니다.



여인의 턱을 바라봅니다.



당겨보았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마지막 봉우리가 보입니다.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합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마지막 봉우리를 내려서...









금성산공원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다소곳한 금성산... 거친 비봉산으로 떠났던 산행의 즐거움과 기쁨은 눈산행을 하지 못할바에야 미답지로 가보자한...

탁월한 선택으로~~

하얀 속살을 드러낸 거대한 석벽의 위용을 자랑하는 비봉산의 멋과 멋진 조망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행복함으로...

멋지게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