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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산행

설악산(한계령~대청~천불동)무박산행(2020년 6월7일)

by 예실촌 2020. 6. 10.

설악산(한계령~대청봉~천불동~설악 소공원)

 

짜릿한 절경 가슴 저린 설악산으로 떠나는 무박산행!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산중 미인이며, 한반도의 중추인 태백산맥 중에 가장 높은 설악산으로

떠나는 무박산행의 짜릿함 속으로...

 

산행코스 : 한계령 휴게소~한계령 삼거리~서북릉~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봉~희운각 대피소~

              무너미고개~천불동 계곡~비선대~설악 소공원

              산행거리 약 21km에 12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남한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설악산은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로 한계령 휴게소와 오색지구를 잇는 도로 이남의 남설악,

속초와 양양 등 동해에 가까운 외설악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정상인 대청봉을 비롯해 소청봉, 중청봉, 끝청봉, 화채봉 등 서른 개 안팎의 크고 작은 봉우리가 늘어서 있습니다.

 

6월 6일 밤 12시 복정역에서 탑승한 '다음 매일 산악회'버스는 산행 들머리인 한계령 휴게소에 오전 2시 50분경

도착합니다.

산행 준비 후 오전 3시경 서락의 품으로 스타트합니다.

 

 

 

대청봉 정상석

 

 

백두대간 오색령 표지석

한계령(寒溪嶺, 1,004m)은

강원 인제군 북면(北面) ·기린면(麒麟面)과 양양군 서면(西面)과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다른 말로는 '오색령'이라고도 합니다.

 

 

 

설악루를 오르는 108계단을 밟는 것으로 길고 긴 서락 여정 스타트합니다.

태백산맥의 설악산(1,708m)과 점봉산(點鳳山, 1,424m)과의 안부(鞍部)에 위치한 한계령은...

고개의 동쪽은 태백산맥의 동해 사면으로 경사가 급하고,

오색을 거쳐 양양을 지나 동해로 흘러드는 남대천의 계곡으로 이어집니다.

서쪽은 북한강의 지류인 소양강 상류에서 동쪽으로 분기하는 북천의 계곡과 연결됩니다.

따라서, 도로도 이들 양 계곡을 따라 개통되고,

예로부터 인제군을 중심으로 하는 영서 중부 지방과 양양군을 중심으로 하는 영동 중부 지방을 연결합니다.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

좌측방향은 귀때기청봉을 지나 대승령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길이고, 우측방향은 끝청을 지나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등로입니다.

 

 

오른쪽 능선길을 따르면... 1,400m 봉~1,459m 봉~1473m 봉을 거쳐 끝청으로 이어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물을 분간할 수 있을 정도로 날이 밝아 헤드랜턴을 끄고 진행합니다.

1,459m 봉까지는 전망이 좋은 편입니다.

 

 

 

 

서락의 새벽... 서북릉에 운해의 멋을 감상하는 행운을 기대했건만...

운해는커녕 하늘빛이 선명치 않아 기대했던 조망마저도 시원치 않았으니...ㅠㅠ

 

 

 

 

큰앵초

 

 

 

 

 

외설악과 내설악의 수많은 바위 능선이 눈길을 끌고... 북으로 공룡릉을 거쳐 황철봉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이

힘차게 뻗은 모습이 신통치 않음에 이럴 바엔 오색에서 시작해 공룡을 욕심낼 걸... 에휴

 

 

 

 

 

 

 

 

 

 

끝청 직전의 안부까지는 잡목 구간으로 답답하지만... 대신 연분홍 철쭉꽃인 연달래가 햇빛에 반사되어

눈을 호강하게 하였고, 앵초, 벌개 덩굴, 귀룽나무 등 야생화 꽃길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끝청에 도착합니다.

 

 

 

 

끝청봉(1,604m)은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방면의 설악산에 있는 봉우리로...

서북능선이 끝나는 지점에 있습니다.

서북능선이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이 봉우리 직전에서 가파른 경사로 이어지고...

귀때기청봉, 공룡능선, 중청봉, 대청봉 등 외설악 비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남쪽으로 푸근한 모습의 점봉산이 솟아 있고 그 뒤로 오대산과 계방산이 섬처럼 떠 있는 모습은

그저 짐작으로만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ㅠㅠ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

충분한 산행시간에 여유 부리며 끝청에서 한참 동안 머물게 됩니다.

 

 

 

 

용아장성과 공룡릉 그리고 귀때기청봉 등 서락의 비경을 감상하며 중청봉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중청봉은  설악산의 제2봉으로 남동쪽으로는 주봉인 대청봉, 북서쪽으로는 소청봉, 남서쪽으로 끝청봉과

각각 이어지고...

동쪽으로는 동해를 마주 보고 있습니다.

 

 

 

 

현재 중청봉 정상부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진입이 불가... 중청봉 아래 조망터까지 올라가 봅니다.

 

 

 

 

대청봉을 바라보고...

 

 

 

 

해발 1,676m인 중청봉은

서청봉에서 20분 거리, 대청봉에서 약 30분 거리이며, 대청봉과 사이에 중청대피소(설악산장)가 있습니다.

중청대피소는 얼마 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대신 희운각 대피소를 지금의 두배 크기로 확장하는 공사가

지금 한창 진행 중입니다.

 

 

 

 

중청대피소 그리고 대청봉을 바라봅니다.

 

 

 

 

중청대피소에 도착합니다.

 

 

 

 

배낭을 내려놓고 대청봉으로 향합니다.

 

 

 

 

털진달래가 한창입니다.

 

 

 

 

대청봉(1,708m)은

설악산의 주봉으로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은 금강산과 향로봉을 지나 진부령, 북 주릉, 공룡릉을 거쳐

이곳 대청봉을 지난 뒤...

중청봉, 끝청봉, 한계령, 점봉산, 오대산으로 이어진 후 태백산, 소백산, 덕유 산지나 지리산까지 연결됩니다.

 

 

 

 

백두대간 산행했던 옛 추억을 회상하며 대청봉에서 바라보는 서락의 속살을 보여주는 만큼 감상하게 됩니다.

 

 

 

 

오색에서 출발한 산객이 떠난 대청봉은 한산하여... 수월하게 인증을 합니다.

 

 

 

 

대청봉에서 내려서 중청 대피소로 향합니다.

 

 

 

 

여유 부리며 뷰 포인트에서 놓침이 없이 인증하는 호사를 누려봅니다.

 

 

 

 

지금 대청봉엔 키 작은 털진달래가 한창으로 매우 보기 좋았습니다.

 

 

 

희미하게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중청대피소를 지나 소청봉으로 향하며 용아장성과 봉정암 그리고 공룡능선의 멋을 무한으로 담아봅니다.

 

 

 

 

대청봉과 중청봉에 인접한 해발 1,550m 소청봉에 도착합니다.

공룡능선, 천불동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봉정암, 용대리에서 시작되는 백담계곡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에 있습니다.

 

 

 

 

희운각 대피소로 내려섭니다.

 

 

 

 

설악의 꽃인 공룡능선의 멋을 감상하며 신선대 1,2,3봉의 위용 또한 바라보며 진행하게 됩니다.

 

 

 

 

희운각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증축공사가 한창인 희운각 대피소는 대신 혼잡하지는 않았습니다.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에 식수를 많이 준비했는데... 부족할 것 같아 물 보충을 합니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물 보충하며 휴식을 취하고 무너미고개로 이어갑니다.

 

 

 

 

무너미고개에 도착... 점심상을 펼칩니다.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서며 무명 폭포에 도착합니다.

 

 

 

 

천당폭포

 

 

 

 

무명 폭포를 지나 천당폭포 그리고 골짜기 양쪽으로 갈라져 나오는 두 개의 폭포인 양폭을 지나게 됩니다.

 

 

 

 

양폭대피소...

양폭 대피소에서 비선대까지는 3,5km입니다.

 

 

 

 

 

귀면암...

 

 

 

 

미륵봉(장군봉)과 적벽

 

 

 

 

'마고선(麻姑仙)'이라는 신선이 바둑과 거문고를 즐기며 경치를 감상하다가 승천했다고 하여 유래된

비선대를 지납니다.

 

 

 

 

비선대에서 2.8km 내려서 설악 소공원에 도착 산행이 종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