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금학산...(2020년 8월23일)

홍천 금학산

 

홍천강 400리 물길이 빚은 태극 문양 장관! 홍천 금학산...

오늘 산행은 1일 2 산을 산행하는 원정 산행으로 '엠티 산악회' 홍천 금학산 & 양평 소리산 산행에

동행하게 됩니다.

잠실역에서 오전7시 50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가평 휴게소 정차 후  홍천 금학산 산행 들머리인

금학산 관광농원에 오전 9시 5분쯤 도착합니다.

날머리 남노일 버스 정류장에 오후 2시 30분 마감하는 산행으로 서둘러 출발하게 됩니다.

 

홍천군 남면과 북방면에 걸쳐 자리잡고 있는 금학산(652m)은

정상에 오르면 태극문양의 노일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명산으로...

백두대간에서 오대산을 거쳐 영서내륙 한강변까지 깊숙이 뻗어 내린 한강기맥의 끝자락

장락 산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낮은 산이지만 산정으로 오르는 등산코스가 다양하고 400리 홍천강변 최고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유명합니다.홍천 9경 중 4경으로 꼽는 산으로...

 2012년 여름날 다녀왔던 홍천 금학산 다시 찾아 나서게 됩니다.

 

팔봉산에서 동쪽으로 약 4.5km 지점에 있는 금학산은

 높지도 않을 뿐 아니라 팔봉산의 유명세에 가리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금학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노일마을 태극문양의 수태극이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홍천군 지>를 인용해  '옛날  금학이 춤추는 산이라 하여 금학산이라 한다'라고 이름 유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금학산을 오르는 대부분 등산로는 홍천강과 금학산 자락이 맞닿은 남쪽으로 열려 있습니다.

북쪽에서 오르는 길은 금학산 관광농원이 기점인데...

남쪽에 비해 등로가 두배쯤 길어집니다.

남노일리(남면)에서든 북노일리(북방면)에서든 정상까지 2km 남짓인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들머리로 삼는 곳은 노일분교로 지난번엔 이곳이 들머리였는데...

관광농원에서 시작했습니다.

 

 

 

관광농원 뒤편 등산로를 따라 15분 정도 올라서면 능선에 닿게 됩니다.

원래는 4번 지방도 역전평리에서 산행이 시작되는데...

대장님이 금학산 관광농원까지 버스로 이동 약 1.2km 정도를 단축시켰습니다.

 

관광농원 기점에서 정상까지 4.75km입니다.

 

능선에 닿으면 길이 나뉘는데... 갈림길엔 관광농원에서 세운 등산로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용삼고개(467m)를 지나 오른쪽으로 30여분 올라가면 479봉이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면 금학산 정상 닿기 직전의 마지막 봉우리 515m 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515m 봉에서 약 30분 정도 진행하면 금학산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안갯속 진행으로 수태극을 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안개가 갇히며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까지 멋들어진 태극문양을 감상할 수 있는 행운이었습니다.

 

최대의 관심을 끄는 바로 남쪽 아래엔 홍천강 줄기가 굽이굽이 흘러 절묘하게 태극문양을 수놓아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오는

희열을 맛보게 됩니다.

 

금학산 정상 인증하고 나니 시야가 활짝 펼쳐져 시원함이 더해집니다.

북쪽 방면으로는 춘천의 대룡산, 그 오른쪽엔 연엽산이...

동북쪽 방면에는 가리산 정상의 바위봉이 눈에 들어오고, 서쪽 방면으로는 대명스키장과 팔봉산...

더 멀리로는 경기도 봉미산, 장락산 등도 아련하게 보입니다.

 

하산은 정상에서 남노일리 방향으로 급경사 능선길로 내려서게 됩니다.

암릉지대라 조심스럽게 내려서 고드레미 이정표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남노일리 버스 정류장 산악회 버스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고...

오후 2시경 양평 소리산 산행 들머리인 석산교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