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 & 학원농장
선운사 동백꽃... 꽃무릇으로 유명한 고창 선운산 그리고 학원농장...
선운산 산행에 초점을 맞추었다기보다는 고창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학원농장' 해바라기 꽃을 감상하며
힐링하자는 취지로 '다음매일 산악회'에 동행하게 됩니다.
선운산(226m)하면
배맨바위, 낙조대, 용문굴, 도솔암 등 '100대 명산' 반열에 들어 말이 필요 없는 사계절 인기 높은 산으로...
전북 고창군 심원면,아산면,해리면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경수지맥 상의 국기봉~청룡산에서 북쪽 경수산으로 나아가는 산릉과 국기봉에서 경수지맥과 갈라진
비학산 능선이 서쪽 경수지맥과 거의 평행선을 이루며 뻗어나간 두 산릉 사이로 패어 내린 계곡이
도솔천 계곡입니다.
도솔천 계곡을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뻗어 있는 산릉들이 주축이 되어 빚어진 곳이 바로 '선운산 도립공원'입니다.
통상적으로 선운산에서는 청룡산에서 약 3km 거리인 해발 346.1m인 견치산(일명 개이빨산)을 제치고,
약 1.5km 더 나아간 곳인 수리봉(336m)이 정상입니다.
수리봉 주변으로는
경수산, 견치산, 천왕봉, 천상봉, 낙조대, 천마봉, 청룡산, 쥐바위봉, 국기봉, 비학산, 구황봉, 노적봉 등
10여 개가 넘는 봉우리들이 전개되어 있습니다.
이외에
배맨 바위, 용문굴, 병풍바위, 사자바위, 투구바위, 쥐바위, 안장 바위, 탕건바위, 낙타바위 등
기암괴봉과 울창한 숲으로 이뤄져 있어... 예로부터 '호남의 내금강'으로 일치감치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천마봉 정상석
오전 10시 25분경 선운산 주차장 조금 지나 수리봉 정상으로 진행하는 들머리에 도착...
A코스 하차에 채영이와 나 둘이는 도솔천 계곡을 따라 진행하는 B코스로 진행하게 됩니다.
전날 의령 국사봉에서 혼쭐나기도 했지만 오늘도 폭염경보에 낭패 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니니까요.
A코스 진행했던 대부분 역시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중도 탈출했으니...
채영이와 나 둘이서 알차게 즐긴 선운산 산행이 되었습니다.
송악
선운산가비
도솔산 선운사 일주문
매표소에서 일인당 3,000원 매표하고 선우사 일주문을 통과합니다.
도솔산 선운사(兜率山禪雲寺)라고 쓰인 현판은 예전엔 선운산이 도솔산이었으니 현판에 도솔산으로 표기했습니다.
도솔산 선운사(兜率山禪雲寺)라고 쓰인 현판을 지나 도솔천을 따라 선운사로 걸어갑니다.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24년(577년) 검단선사와 신라 진흥왕 국사인 의운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검단 스님은 '오묘한 지혜의 경계인 구름 운(雲)에 머무르면서 갈고닦아 선정 선(禪)의 경지를 얻는다' 하여
절 이름을 선운사로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진흥왕 말년에 왕위를 버리고 수행했다는 진흥굴...
600년쯤 묵은 장사송입니다.
천마봉으로...
선운산을 통틀어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곳... 천마봉에 도착합니다.
아슬아슬한 북쪽 단애를 끼고 펼쳐지는 풍경이 백미이며, 바로 앞 천상봉 품에 깃들은 도솔암이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경수산, 수리봉, 개이빨산, 천상봉, 구황봉 등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선운산의 멋을 무한으로 감상합니다.
낙조대로...
낙조대
선운산은 곰소만을 사이에 두고 변산과 마주 보고 있습니다.
만(灣) 들녘을 수놓은 녹색물결의 벼들을 보기 위해 낙조대로 향했습니다.
'낙조대에 올라야 산운산을 논할 자격이 있다'라고 할 정도로 이곳은 해넘이 풍경의 명소입니다.
드라마 대장금 최상궁 자살 촬영 장소인 자살바위를 내려서 용문굴로 향합니다.
장방향의 긴 바위굴 안엔 백여 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의 용문굴입니다.
마애불
마애불과 도솔암으로 길잡이 하여...
주차장에 도착 '구름 속에 누워 참선하고 도를 닦는다.'는 선운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선운산 산행 후 버스로 약 30분을 달려 도착한 고창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학원농장...
풍경은 황망한 모습으로...ㅠㅠ
봄이면 초록빛 청보리로 마음의 정화를 선물하는 고창의 학원농장!!
무더운 이 계절... 8월에는 그 초록 물결이 노란 물결로 변해 화려한 해바라기 꽃이 피어 있어야 할 학원농장은
황량한 넓은 풀밭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원인은 코로나 때문에 해바라기를 그냥 방치했나 보다 했는데...
긴 장마로 인해 모든 꽃들이 녹아내려 이런 황량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학원농장에 왔으니 트릭아트 길과 바람개비 포토죤에서 인증하며 나름 즐기려 노력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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