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항 일몰
황금빛 불타오르는 노을이 아름다운 안산 탄도항 일몰...
바다향기 수목원 탐방을 마치고, 서해안 일몰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안산 탄도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천지개벽의 섬 탄도(炭島)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딸린 섬으로, 면적 0.175 km2, 해안선 길이 2.5km로
참나무 숲이 울창하여 그 나무를 베어 숯을 굽던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옛날 주민들이 밤새도록 참나무를 태워서 참숯을 만들고, 아침이 되면 탄도 포구에서 노를 저어 전곡항을 거쳐
송산면 장터로 가서 숯을 팔아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탄도는 1988년 매립공사로 육지와 이어지면서 섬으로는 종지부를 찍고 육지가 되었습니다.
탄도 방조제를 통해서 화성군 서산면과 연결되었고,
불도와 선감도,대부도와 방조제로 이어지면서 시화방조제를 통해 인천과 수도권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관광 명소 누에섬은
탄도항에서 작은 무인도인 누에섬까지는 1.1km의 물길인 바닷길로, 썰물 때 하루 두 번 4시간씩
탄도와 누에섬 사이에 갯벌이 드러나 이때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한 현상을 볼 수 있어 '탄도 바닷길'이라 불립니다.
하루에 두 차례 물길이 열리면서 장관을 이루는데...
때마침 물길이 열려 풍력발전기 밑으로 걸어서 누에섬 등대전망대까지 가는 바닷길이 이어졌습니다.
탄도항에서 1.1km의 물길 가운데 솟은 높이 100m 정도의 거대한 풍력발전기 3기가 우뚝 서 있습니다.
국내 풍력발전기가 바다 위에 세워진 것은 이곳이 처음인데 2009년 12월 30일 완공했다고 합니다.
누에섬엔 17m 높이의 등대와 함께 전망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누에를 닮았다고 해서 누에섬으로 채영이와 나 들어갑니다.
누에섬 우측 부부바위쪽으로 석양의 빛을 쫓아 이동합니다.
바다에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 돌아오지 않는 어부 부부가 나중에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입니다.
갈라지는 바다 사이로 드러나는 바닷길과 함께 힘차게 돌아가는 3대의 풍력발전기가 연출하는 일몰의 풍경보다는
석양이 내려앉은 탄도항 쪽 여명의 빛이 나름 좋았던 안산 탄도항 일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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