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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산행

청평의 화야산(2월12일)

by 예실촌 2011. 2. 14.

 

 

 

 

 청평역 1번출구

이곳에서 청평시외버스 터미널로~

원래는 고동산과 화야산을 연계해서 산행하려 하였으나,

시내버스가 연결이 순조롭질 못해서~~

삼회리행을 타야하는데 오전9시이후엔 12시20분이라니~~ㅠㅠ

할수없이 택시를 타고 삼회리 마을회관위의 화야산 들머리 주차장으로(구천삼백냥)

 

 화야산 산행 들머리

 계곡길이 빙판과 눈으로 각별한 주의를 요함.

쉽게 생각하고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았으니~~

 

 

 

 화야산 일주문의 모습~

아직 미완성, 기둥및 단청에 칠을 하지 않았고,

 흙집으로 지은 대웅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들머리에서 약1.7km, 빙판길인 계곡 임도를 따라 올라오니

회곡리로 넘어가는 마을이 나오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화야산 정상 2.5km 이정표를 지납니다.

 

 잣나무 숲길~~

이곳에서 길을 잘못들어,

화야산 정상도 가질 못하고, 산객들이 다니지도 않는

새로운길로만~~ 헤매고 다니게 되었답니다.

더구나 계곡길의 눈밭엔 온갖 짐승들의 발자국만~~

꽤나 큰발자국은 아마도 멧돼지 무리가 아닌가 싶네요.

설상가상으로 유리알처럼 반들반들한 얼음판에서, 마눌님이 꽈당하고 넘어지니~~

이마에 주먹만한 혹이!!! 아뿔사~~~

이것저것 팽개치고, 산행로를 찾는다는게 더욱 난감함으로~~헐헐헐~~

 가까스로 2시간여만에 산행로를 찾았는데~~

방향감각을 잃어버려, 화야산 정상을 눈앞에 두고~~ 반대방향으로 향하고 말았네요.

그렇다고 그방향이 고동산도 아닌, 큰골의 어렵기 짝이없는 암릉길도 만나고, 길도 끊겨 있고~~

다시 나타나는가 싶던 길이~~ 없어지기를 반복~~

처음에 계획했던 고동산 사기막골에서 시작했더라면, 이런 생고생은 하지 않았을텐데~~

 마냥 무작정으로 고동산이거니 하고, 어려운 산행을 진행하다가,

이게 고동산 정상이려니,하면 아니고~~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엉뚱한길만 다녔더라고요~~

이제는 포기하고, 빠른 하산길을 찾아야 하는데, 이게 또 장난이 아니네요.

그래도 이곳에서 정신을 차리고, 화야산 방향을 향해 포즈를 취해 보네요.

 이곳에서 조망되는 북한강의 강줄기와 주변마을및 도로들~~

이제는 봄의 향기로 강물이 얼음에서 해방되어 푸르름으로~~

 

 정상에는 가보질 못하고~~할수 없이 아쉬움에 펌해 왔네요.

 내일의 산행때문에 짧게 고동산만 타려 했던게, 괜한 고생만 더하게 되었네요.

차라리 화야산과 뾰루봉을 연계산행했었으면, 이런 고생은 하지 않았을터~~

 우측능선에서 좌측으로 산행하였다면 화야산 정상과 뾰루봉으로 향했을텐데~~

좌측으로 방향을 잘못 잡았답니다.

 

 빠른 하산길을 잡아 헤매면서 내려오던중~

산속에 텐트의 모습이, 누구 있느냐고 소리를 질러도 인기척은 없고,

주위의 나무엔 옷이 널려 있었고, 조금은 스산했답니다.

허긴 산행로가 아닌길로 하산을 강행하다보니~~

 가까이에선 사진을 담기가 좀 그래서,

이곳에서 다른곳을 담는척하면서, 텐트의 모습을 담았답니다.

이곳에서부터 오늘 올라온 발자국이 선명하기에 이길을 택했답니다.

아마도 텐트의 주인이 아니었나~~???

 

 이길을 택해 내려오는데, 눈이 있는곳엔 발자국이 있어,

찾기가 쉬웠는데,눈이 없는 구간은 이리저리 왔다갔다, 마냥 해매이게 되었고..

 어렵게 하산하니, 그곳이 강남 금식기도원 안으로 ~~

그래도 휴~~ 하면서...아는길을 만나니, 반갑기만~~

반가운 마음에 그길로 계속해서 삼회리 마을회관을 지나,도로길을 계속 걷다가,

삼회리 교육연수원 사택에서 택시를 불러 청평 시외터미널로~~

 강남 금식기도원 바로밑에 장독대 양심가게가~~

청평댐의 겨울모습

 

어려운 산행이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하였고,

산좋고 물좋은 청평과 가평의 경계에 있는 화야산의 맑은 공기로

인생공부를 열심히 하였고, 마눌님의 사고가, 불행으로 이어지지 않은게.

천만다행~~

다음기회엔 뾰루봉에서 화야산을 정상적으로, 산행해 볼까 합니다.

뾰루봉쪽은 시내버스가 유명산 가는방향이다 보니, 어렵지 않으니까요.

오늘하루 생고생한 시간은 쉬는시간도 거의 없이 5시간정도 ~~~

사람이 다니지않는 짐승들 자국만 무성한곳으로 개척산행을 하다보니,

엄청 힘들었답니다.사전에 산행지도를 챙겼는데도,

한번 해매다보니, 헤어나질 못했답니다. 그래도 안전한게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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