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산행

경남 산청의 왕산과 필봉산을(7월30일)

예실촌 2011. 8. 1. 14:43

 경남 산청에 있는 왕산, 필봉산을 산행

산행코스:덕양전~왕림사~구형왕릉~수정궁터~류의태 약수~망경대~망바위~바람재~가짜왕산~왕산~여우재~필봉산~전통한방관광지

산행시간은 충분한 휴식포함 5시간20분정도 소요됨

 

지리산 천왕봉·웅석봉·황매산과 마름모꼴로 이어진 경남 산청의 왕산(923m)은 지리산 왕등재에서 뻗어내린 봉우리

왕산은 다시 필봉산(848m)까지 이어져 경호강에 의해 긴 걸음을 멈추고, 왕산 정상에서 필봉산까지의 거리는 겨우 1㎞.

그래선지 사람들은 흔히 왕산과 필봉산을 묶어 ‘왕산필봉산’ 하나의 이름처럼 부르고 연이어 산행하는 경우가 많다.

산청에2박 3일로 가족 단합대회, 저희부부는 짬을내 산행을 하기로 하고,

산청에서 1박을 한후 아침5시에 기상하여, 처남을깨워 산행 들머리인 구형왕릉의 덕양전까지 이동

덕양전에서 잠시 탐방을 한후 왕림사를 거쳐 구형왕릉으로~

 

 덕양전의 모습

덕양전(德讓殿) : 경남 문화재 자료 제50호,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에 위치하며,

가락국의 마지막 왕 구형왕(仇衡)과 그 왕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받드는곳.

구형왕은 532년에 신라 법흥왕에게 나라를 선양한후 이곳 왕산(王山) 수정궁(水晶宮)으로 옮겨 살다가 5년후에 돌아가셨다.

898년 수로왕의 능침이 숭선전으로 사액될때, 그 명칭도 덕양전으로 개칭.

1930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건되었고, 지금의 건물은 1991년 문화재 정화사업으로 중건된것임.

 아침 일찍인데도 잔듸를 깍는 관리인의 수고를 멀리하고 탐방을 계속

 지리산 자락에 운무의 모습도 아름답게보이고

 왕림사를 지나 가락국가 비문의 앞에서 산행준비를 ~7시50분경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산행은 가락국의 전설이 깃든 구형왕릉에서 시작~

 가락국 마지막 왕인 구형왕의 무덤으로 알려진 구형왕릉(사적제214호)은 돌과 돌을 잇대어 쌓은것이  피라미드의 축소판 같은 모양

가락국의 10대 구형왕릉으로 전해지는 특이한 석조물로, 경사면에 피라밋 모양으로 자연석을 쌓아 올렸고,

위로 올라갈수록 면적을 줄여가며

모나게 일곱단을 쌓아 올렸는데, 전체높이는 7.1m, 양쪽에는 모서리가 분명하지만,뒤쪽은 경사면에 붙여 돌을 쌓아 모서리가 없다.

전구형왕릉이라는 명칭은 확증은 없고, 그렇게 전해진다는 뜻

 구형왕릉 뒤로 본격적인 산길이 열리고, 소나무 군락 사이에 얕은 계곡이 흐른다.15분쯤 울창한 소나무 숲을 올라서면 임도와 합류,

이곳에서 진행방향으로 가면 직접 망경대로 오르는길~우측의 임도길로 향하면 류의태 약수로 향하는길~~

 임도를 따라 700m쯤 올라가면 나오는 류의태 약수 이정표를 보고 방향을 잡으면 된다. 풀숲에 덮인 수정궁터를 지나 5분쯤 올라가면 삼거리, 류의태 약수는 망경대 쪽으로 조금 더 가야 나온다.‘동의보감’을 편찬한 허준의 스승 류의태가 약재를 달일 때 사용했다는 류의태 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약수터로 가는도중 깜짝놀라게한 바로 이놈 ㅎㅎㅎ

 류의태 약수 20m전 이곳에서 진행방향의 우측길로 향하면 왕산 정상으로 막바로 향하는길 ~진행방향의 약수터 방향으로~

 류의태 약수

 이곳 왕산은 소나무 군락지가 많이 자라고 있어, 산행에 도움이 되는 피톤치트의 맑은 공기를 접하면서 산행은 이어지지만,

바람한점 없는 다습한 기온에 평상시 보다 훨씬 땀이 비오듯 하면서, 산행시간이 많이 지체, 어려움에 봉착.

류의태 약수에서 목을 축이기는 했는데, 물맛은 글쎄 올시다?? 옆에 흐르는 계곡물같은 느낌 때문에~

 이곳에서 우측방향으로  망경대로 향하는길~산허리를 두개정도 지난후, 너덜길도 지나면 다시 약간의 비탈길인 망경대로 향하는길~

 이곳이 망경대~망경대에서 조망되는 지리산의 마루금들중 황매산의 모습이 제일로 선명하게

 

 고려 공양왕때 예의판서를 지낸 농은민안부 선생은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에 반대한 72인의 유신가운데 한분으로, 고려에 끝까지 중절을 지키기위해

지리산 기슭인 산청군 생초면 대포리에서 은둔생활을~~ 선생은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이곳 왕산 중턱바위에서 고려의 수도인 송경을 향해 절을 하며

고려를 그리워함. 후세 사람들이 선생의 절개와 의리를 기리기 위하여 이곳 바위를 망경대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망경대에서 바라본 덕양천의 S자 모습과 황매산의 모습

 

 

 

 

 망경대를 뒤로하고, 약간의 오르막길과 억새밭길~잠시 오르기를 진행방향은 왕산으로 우측으로가면 평전샘과 주차장으로 향하는길~

잠시 평전샘쪽으로 향했다가, 그냥 올라오네요.

 정상으로 올라가기 전 주능선 왼쪽으로 나무 그늘이 넉넉하게 드리운 전망바위 쉼터가 있으니 잠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다.

이곳이 바로 망바위

 망바위에서 바라본 필봉산의 모습이 운무에 가려지고~

 필봉산의 모습이 선명하게

 

 

 

 

가짜왕산, 진주에 있는 산악회에서 세운 표시석

왕산의 표시석이 2군데 있는데, 이곳을 가짜왕산이라고들? 가짜왕산 보단 작은 왕산이라고 부르면 어떨지?

 

명품소나무 사이로 필봉산의 모습이

억새밭을 지나 왕산 정상에 서면 천왕봉 웅석봉이 지척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서 40분밖에 걸리지 않는 필봉산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지만 만약 왕산 정상에서 그대로 하산하려면

망경대를 거쳐 구형왕릉으로 원점 회귀하면 된다.

왕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이곳까지 산행하면서 산객을 한사람도 만나질 못했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20분~ 날씨가 너무나 후덥지근하니, 진행속도가 엄청나게 느리고, 힘이 듭니다.

이곳정상에서 약20분정도 휴식을,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배낭이 왜 그리 무거운지? 현기증이 날정도~무척 힘이 들었답니다.

천황봉의 모습을 당겨 봅니다.

웅석봉의 모습은 운무속에,

잠시 보였다가 사라지기를 반복

웅석봉 일명 곰바우산: 정상부에서 놀던곰이 가파른 북사면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지명

산세가 웅장한 만큼 수려한 계곡도 많고 정상을 중심으로 뻗어내린 곰골계곡과 웅석계곡,어천계곡과 청계계곡및 딱바실 계곡외에도

남릉에서 발원하는 백운동과 실골같은 작은 골들~ 경관이 빼어나고, 물이 청수처럼 맑고 꺠끗함에 감탄사가 절로 절경 또한 빼어났던곳

여우재로 향하는길의 암릉구간

왕산보다 75m 낮은 필봉산까지는 대체로 유순한 내리막이어서 부담이 없다.

20분쯤 내려서면 공터가 나온다. 이곳이 여우재, 좌측으로 내려서면 한방관광휴양지로 하산하는길. 필봉산의 정상까진 300m

진행방향으로 완만한 오르막을 10분쯤 가면 필봉산 정상부 암릉이다.

우회해도 되지만 암릉을 타고 올라선 사람만이 더없이 훌륭한 조망을 만날 수 있다.

경호강을 따라 늘어선 산청군과 엄천강 건너 함양 휴천면 일대, 평화로운 산골마을과 다랑이논,

대진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는 자동차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멋진 풍경을 연출

오늘의 산행에서 여우재에서 만난 6명의 산우들과 함께 필봉산 정상으로,

이곳에서 둘만의 인증샷을 부탁 해보네요.

필봉산 정상부는 영락없이 여자 젖가슴을 닮았다.

선비의 고장 산청에선 절대 용납될 수 없던 표현 대신 붓끝을 닮았다 하여 필봉산이 되었고 문필봉이란 별칭도 가지고 있다.

정상이 암릉인 것도 그렇지만 멀리서 보든 가까이서 보든 필봉산은 육산마냥 그리 풍만한 가슴은 아니다.

태양 아래 드러난 깡마른 돌덩이와 흙이 말라버린 젖무덤처럼 안쓰럽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내려다보는 들판의 모습과 다랑이논의 조망이 good!

마음씨좋은 산객 덕분에 덤으로 인증샷을 한번더~

자두2개와 떡까지, 맛있게 먹었답니다.이곳 필봉산에 도착한 시간이 12시정도

필봉산의 정상에서 조망해본 다랑이논. 남해의 다랭이논 보다도 더 광범위하니, 멋지고, 풍요의 상징으로 다가오는듯~

필봉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경호강과 지리산 산자락들~웅석봉, 토끼봉, 감투봉등

정상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처남한테서 전화가, 아직 하산을 하지 않았냐고~

한방관광 휴양지로 12시정도에 오면 될거라고 했더니~

원래의 강구폭포쪽의 능선길로 하산하려던것을 빽으로 300m지점인 여우재에서 막바로 한방관광휴양지로 하산을~

 

거의 다내려와 필봉산의 정상을 ~어찌 여인네의 젖가슴의 유두와 흡사한지요?

새로이 조성되는 한방관광 휴양지의 동의보감 순례길의 박물관

허준의 선생인 류의태 동상과 박물관

한방관광 휴양지의 모습

하산완료하니 오후1시10분경..

 

 

아침밥은 가지고간 쑥떡으로 요기하고.안성맞춤으로 계획한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 하니

이보다 기쁠수가, 즐거운 산행 이었답니다

알탕의 맛을 제대로 느끼는 옆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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