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산행

한반도지형의 반전을 감상할수 있는 옥천 둔주봉(9월29일)

예실촌 2012. 10. 3. 11:24

옥천

 

한반도 지형의 반전을 감상할수 있는 옥천의 둔주봉 산행

 

산행코스 : 안남면사무소~점촌고개~한반도지형전망대~둔주봉정상~금정골~둔주봉정상~한반도지형전망대

               ~점촌고개~안남면사무소로 원점회귀산행. 산행거리는 약 7.6km, 산행시간은 3시간30분정도 소요됨.

 

오곡백과의 결실속에 풍요로움과 기쁨이 넘치는 팔월한가위! 추석명절을 지내기위해, 고향에 도착하여,

시간을 내, 옥천의 둔주봉을 가보기로 ~

명절준비에 바쁜 옆지기가 오전이면 끝이 날줄 알았는데,송편빚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급기야 내가 송편빚기에

나서게~ 얼마만인지! 부랴부랴 명절준비를 대충 마치고는 점심도 거른채, 어머님께 말씀 드리고 둔주봉산행에 나설수가 있었네요.

옥천의 둔주봉! 한반도지형전망대에 오르면 이렇게 멋진 한반도지형을 만나게 됩니다.

180도의 반전의 모습이지만 가깝게 볼수있는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이 가득 느껴지게 된답니다.

 

 

 

안남면사무소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우측의 안남초교맞은편에 둔주봉 등산로안내 표지판이 있답니다.

계획했던 코스는 둔주봉정상에서 금정골로 내려와 금강변을 따라 독락정을 경유 안남면사무소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택했었는데, 대청호의 불어난물로 산행로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금정골까지 내려갔다가 다시빽으로 올라와

원점회귀했답니다.

 

안남초교와 안남면사무소 사잇길 개천의 콘크리트 농로길을 따라 점촌고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안남교회의 모습입니다. 안남교회가기전 느티나무에서 좌측길을 이용하면 조금더 가깝게 점촌고개까지 당도할수가 있는데

안내표지판에 출입불가라고~~

 

들에 있는 감은 제법 불그스레 익어가고 있네요.

 

들머리인 안남면사무소에서 약1km,  약20분정도소요되어 점촌고개에 도착

이곳에서 한반도 전망대가 있는곳까지 800m, 산행로는 약간의 오름이 있지만,그 어렵지 않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진행할수가 있답니다.황토길의 산책로가 제법 잘되어 있답니다.

 

 

 

 

둔주봉은 해발 384m에 불과한 자그마한 산이지만, 산중턱의 한반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물줄기가 빚어낸 한반도지형!

이장면을 감상하면서  카메라에 담기위해 많은사진동호인들이 붐비는곳이기도~

오르는 산책로의 초입부터 시작되는 리기다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피톤치드의 솔향이 가을의 느낌까지 합쳐져 온 산에 퍼져있는듯

코끝을 자극하게 되는것 같아 깊은 숨을 몰아쉬게 하는군요.

 

솔향기에 취해 룰루랄라 ~ 처음에 나설때엔 어머님 눈치가 보여서인지? 약간의 투덜거림도 있었는데~

자연과의 벗에 낭군까지 합세하니,신이나는듯~

 

 

 

멋진 야생화(모시대꽃,구절초등)와 망개나무열매등이 산행길의 발목을 잡고 한번 담아주면 않되겠냐는듯, 무언의 압력에

멋진자태의 모습들을 담게 되고,

한가롭게 오르는  리기다소나무의 산책로가 제법 운치있게 다가오기도 하네요.

 

옆지기는 땀이 한방울도 나질 않는데, 이내몸은 엄청나게 몸이 허약해졌는지? 굵은 땀방울로 연신 땀을 닦으면서~

옆지기한테 내심 보약이라도 해주지 않겠냐고 했더니, 별 응답이 없네요. ㅎㅎㅎ

보이는곳이 한반도 지형을 감상할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오르는길의 좌측으로 펼쳐지는 금강의 S라인이 빚어낸 한반도 지형의 반전모습이 너무도 확연하게~

영월의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이 실제모습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면, 이곳 둔주봉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한반도 지형은

좌우가 바뀌어 있네요.

금강 상류의 구절양장의 물길이 흘러가면서 빚어낸 신비스런곳이 많이 있지만,이곳 둔주봉 또한 멋진 한반도지형이 반겨주네요.

전북 장수에서 발원해, 충북,충남을 거쳐 전북 군산까지 유장하게 천리를 흘러가는 금강이 구불구불 뱀의 형상을 보이는곳이

바로 충북 옥천군일대로 내가살고있는곳인 옥천군 청산면이 또한 금강 상류랍니다.

충북 영동을 거쳐 금강의 물길은 충북 옥천에 다달아 급하게 굽이쳐 흐르기를 반복하며 대청호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한반도지형의 반전된 모습을 바꾸어 보았답니다.

 

 

비단결처럼 고운 금강의 S자를 그리면서 한반도 지형인 갈마골을 부드럽게 품고있는 형상

이곳 갈마골엔  2가구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는군요.

 

 

 

 

 

 

이곳 한반도 전망대에서 한참동안 멋진 풍광과 자연이 빚어낸 멋스러움에 오래도록 머물러 있었답니다.

한반도전망대를 뒤로하고, 이제는 둔주봉 정상으로 향하게 됩니다.정상까지는 800m입니다.

이제부턴 참나무와 잡목들이 무성하게 들어찬 산행로에 낙엽이 쌓여있는 오솔길같은 분위기입니다.

둔주봉 정상을 가지않고, 금정골이나 고성방향으로 내려서는곳입니다.

산행안내도및 이곳에 불어난 물로인해 금정골및 고성방향은 진행할수가 없다하였는데, 정상을 밟은후 금정골방향으로 내려섰다가

산행로에 물이가득차잇어 다시 빽을 하고 말았답니다.

이곳에서 둔주봉으로 오르는길이 약간의 오르막으로 로프가 있답니다.

로프를 잡고 오르는 옆지기! 잡지않고도 오를수있는 약간의 오름길입니다.

둔주봉정상에 당도했네요. 정상석엔 등주봉으로 표기, 마을에선 둥실봉이라고도 불리는곳

정상에서 보은방향을 바라보면 보은의 금적산과 그너머 구병산의 산자락및 속리산의 천황봉까지 조망이 가능하네요.

 

 

 

우측에 보이는 보은의 금적산과 구병산의 모습이 선명하게~

둔주봉정상에서대청호쪽을 바라보면 동이면 청마리와 석탄리, 안내면 장계리 그외에 옥천읍내가 보이고,

저멀리 충남의 진산이라할수 있는 서대산과 옥천의 장령산이 조망되고, 식장산과 계족산의 모습까지 볼수가 있답니다.

 

 

 

식장산과 계족산의 모습을 당겨봅니다.

 

 

 

 

정상에서 금정골방향으로 내려서면, 키작은 소나무숲길이 이어지면서 경사가 조금은 있는 산길입니다.

 

철도 모른채 피어있는 철쭉꽃

정상에서 1.3km내려서니, 산행로에 물이 불어나 진행할수가 없으니, 다시 정상쪽으로 빽할수밖에~

 

이렇게 물이 차 있답니다. 산행안내도의 진행이 되지 않는다는것을 믿었어야 하는데~~~

다시 빽하여 한반도전망대에~

 

이곳 한반도 전망대에서 다시 한반도의 지형을 담으면서 멋진 산수화를 마음껏 감상했답니다.

 

 

점촌고개를 지나 안남면사무소로 진행하면서~

 

 

 

안남면사무소에 도착하여 오늘의 둔주봉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돌아오는길 정방재에서 안내면 정방리 마을을 담아보고요

농촌의 들녘이 익어가는 황금빛 물결속에 전원풍경이 넉넉함을 더해주는것 같네요.

멋진 한반도지형을 감상할수 있었던 둔주봉! 즐거웠답니다.